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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달
  • 12,000원
    • 저자
    • 김소희
    • 출판사
    • 만만한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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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만화
쪽수 : 132p
크기 : 125*195mm
출간일 : 2018.05.25

점퍼 상품상세 이미지-S1L3
‘반달’은 울지 않는다!
해가 지면 나는 지하로 숨어드는 ‘도깨비’가 된다.

열세 살,
여름이 끝날 무렵부터 겨울까지 반 년 동안
나는 지하 계단 아래
반달 모양의 무대 뒤에 있었다

해가 지면 나는 지하로 숨어드는 ‘도깨비’가 된다.
이름은 김송이, 열세 살, 6학년이다. 노래면 노래, 응원이면 응원, 그림이면 그림, 수학은 1등. 적당히 잘 놀고, 적당히 재밌고, 인기 많고 공부 잘하는 아이. 송이가 노력해서 만든 ‘나’이다.
여름 방학에 집이 망하고 아빠는 집을 나가고, 송이는 결국 엄마와 엄마 친구가 알려 준 빈 가게에서 생활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다. 자기가 사는 곳이 지하 술집(카시오페아)이라는 것도,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다는 것도. 술집 무대 뒤에 창문하나 없는 창고가 송이가 살고 있는 방이라는 사실도 말이다. 밤이 되면 그다음 날 새벽까지 송이는 방에서 나올 수 없다. 송이 방 앞을 가로막은 반달 모양의 지하 무대에서 사람들은 밤새 술에 취해 쿵짝쿵짝 노래를 부른다. 아무도 그 무대 뒤에 그런 공간이, 그 공간 안에 누군가가 있다는 걸 알지 못한다. 송이는 지하 깊은 곳 술 취한 사람들을 피해서 숨어 있는 도깨비니까.

길고 긴 지하의 계단을 올라
햇볕을 보면 눈이 너무 부셔.
잘못한 것도 없는데 부끄러운 기분이 들어.

열세 살, 송이가 ‘반달’에서 사는 법!
“서글퍼지지 말자. 울지 말자. 기죽지 말자. 나는 도깨비니까.”
송이는 아침마다 반달 무대를 지나, 지하 계단을 올라, 도깨비에서 열세 살 송이로 변신하는 순간 부끄러운 기분이 든다. 혹시나 자기 몸에서 지하실 냄새가 날까 봐, 누군가 지하 술집 창고에서 지낸다는 것을 알게 될까 봐, 늘 긴장이 몸에 배어 있다. 그럴수록 송이는 학교생활에 더욱 열심이다. 열심히 웃고, 이야기하고, 그림 그리고, 공부한다.
송이는 두 개의 세계를 살고 있다. 밤의 도깨비와 낮의 김송이. 하나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다른 하나는 노력해서 만든 현실이다. 그런데 노력해서 만든 세계를 지키려는 안간힘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송이의 일상에 소소한 파도가 일기 시작한다.
사이좋았던 왕따 친구 선영이를 하루아침에 외면하고, 송이가 사는 지하 술집에서 노래하는 미쓰리 언니와 함께 있는 걸 누가 볼까 봐 걱정하고, 담임 때문에 집이 망했다는 사실이 온 반에 퍼져 망신당한 숙희를 보며 아무 말 못하고 침묵했던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한다.
모순적 삶이 계속될수록 송이는 아빠가 자꾸 생각난다. 아빠가 보증을 잘못 서서 집이 망하고, 그것을 책임지지 못한 채 집을 나간 아빠는 어찌 보면 송이가 원망해야 할 사람 1순위다. 하지만 송이는 아빠를 떠올리면 원망보다 행복함과 그리움이 강하게 떠오른다. 자신을 도깨비라 불러 주었던 유일한 사람이자, 함께 그림을 그렸던 친구, 어쩌면 창문이 없는 답답한 창고방에서 견뎌 낼 수 있었던 것도 아빠와의 추억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디지털 세대에게 전하는 아날로그 감성의 자전적 성장 만화!
‘반달’은 울지 않는다!
<반달>은 김소희 작가의 자전적 성장 만화다. 30년 전 아무에게도 쉽게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언젠가 꼭 만화로 만들고 싶다던 작가의 꿈이다. <반달>은 과장도 없고, 판타지도 없고, 유머도 없다. 책 전체에 절절하게 흐르는 진솔함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넘어 울컥하게 만든다. 한 칸 한 칸 공들여 그린 그림 속의 주인공 표정과 심리 묘사는 마치 한 편의 비밀스런 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 가슴 아프지만 따뜻하고, 쓸쓸하지만 애틋한 추억이 방울방울처럼 터진다.

“ 나는 삶에서 나의 길을 만나게 되었고, 그 길 위에서 헤매다 돌아오고를 반복하며 나이를 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나 자신의 길 위에 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불행의 지하실 차가운 바닥에 혼자 주저앉아 있다면, 홀로 외롭게 걷고 있다면, 그 친구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반달>은 1987년 초가을, 30년 전을 배경으로 했지만, 지금의 우리 모습과 많이 다르지 않다. 친구 문제, 가족 문제, 학교 문제… 그리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까지.
남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송이는 자기 방식대로 성장통을 치르고 있다. 피할 수 없는 현실에 분노하고 방황하는 대신, 비겁할 정도로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며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꽁꽁 숨길 수 있는 것은 겉모습일 뿐, 내면의 진실은 금이 간 유리병 사이로 새어 나오는 물처럼 쉬이 막을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숙희를 만나고 나오는 날 눈이 내린 하늘을 보며 송이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 낸다. 어쩌면 송이가 지키고 싶었던 것은 노력해서 만든 적당히 잘 놀고, 적당히 재밌는 인기 많은 ‘김송이’가 아닌, 궁지에 몰린 친구를 감싸 주고 싶고, 자기를 응원하는 사람을 믿어 주고 싶고, 추억을 소중히 생각하고 싶어했던 ‘도깨비’였을지도 모른다.
모든 삶에 여러 길이 있듯이, 사람마다 가는 길이 다르듯이, 송이 또한 자기의 길을 조금씩 걸어간다. 집을 잃고 숨어 지내던 도깨비의 길, 아무렇지도 않은 척했던 김송이의 길처럼 이제 또 다른 길을 걸어갈 것이다.
만약,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을 비밀이 있거나, 외롭고 힘들다고 느낀다면 <반달>은 함께 울기 좋은 가장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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