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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와우치 아리오,『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
  • 22,000원
    • 저자
    • 가와우치 아리오(지은이)
      김영현(옮긴이)
    • 출판사
    • 다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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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사회과학, 미술
쪽수 : 432p
크기 : 135*205mm
출간일 : 2023.10.23

화장품 상품 이미지-S1L3
“자, 그럼 무엇이 보이는지 말해주세요.”

‘전맹 미술 감상자’와 함께하는 미술관 여행
예술, 사회, 인간, 장애, 정상성에 관한 통념을 뒤흔들다

★ 2022 서점대상 논픽션 부문 대상!
★ 제53회 오야 소이치 논픽션상 최종 후보!
★ 김초엽, 이길보라 강력 추천!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는 닛타 지로 문학상, 가이코 다케시 논픽션상 등을 수상한 저자가 선천적 전맹인 시라토리 겐지와 함께 일본 각지의 미술관을 방문하여 다양한 작품을 감상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미술 작품을 볼까? 시라토리 겐지는 눈이 보이는 사람과 동행해 작품에 관한 시각적 설명을 듣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작품을 감상한다. 그 과정에서 대화는 미술의 경계를 넘어 예술, 인간, 사회, 역사, 장애, 정상성 등 다양한 주제로 확장된다. 시라토리가 작품을 보는 방식은 익숙한 미술 감상법을 탈피할 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익숙한 시선도 변화시킨다. 그와 함께 보면 그림도 인간도 이 세계도 완전히 다른 빛깔과 질감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일본에서 출간 즉시 화제를 모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제53회 오야 소이치 논픽션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일본의 서점원들이 한 해 동안 최고의 책을 선정하는 2022 서점대상 논픽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눈이 보이지 않지만 미술관에 갑니다
전맹 감상자와 함께하는 미술관 여행

시라토리 겐지는 선천적 전맹으로 시각의 기억이 거의 없다. 맹학교를 졸업한 뒤 당연한 듯 안마사 자격증을 취득하지만 ‘맹인 사회밖에 몰라도 괜찮을까?’ 하는 의문을 품고 맹인답지 않은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다빈치의 작품 전시에 가게 되면서 그의 인생이 달라진다. 미술 관람에 매력을 느낀 그는 한 미술관에 전화해 “눈이 보이지 않지만 작품을 보고 싶습니다.”라고 안내를 요청한다. 그렇게 그의 미술관 방문이 시작된다.
눈이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미술 작품을 볼까? 시라토리 겐지는 동행하는 사람이 작품에 관해 시각적인 정보를 주면 그에 관해 여러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을 본다’. 정답은 아니지만 각자의 주관과 견해가 담긴 다양한 해석을 나누며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함께 즐기는 것이다. 시라토리가 자연스럽게 체득한 이 감상 방식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제창하고 세계 각국에서 활용하는 ‘대화형 감상’과 매우 유사해서 일본의 미술관 관계자들도 그에 주목한다. 전맹 미술 감상자로 살아온 지 20여 년, 시라토리는 ‘대화형 감상’의 안내자로서 ‘눈이 보이는 사람과 보이지 않는 사람의 감상 워크숍’을 일본 전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기업과 파리의 UN 본부 등에서 일하며 탈일본적인 삶을 살다가 돌아와 작가로 활동하며 닛타 지로 문학상, 가이코 다케시 논픽션상을 수상한 저자는 “그 사람과 함께 작품을 보면 재미있다”는 지인의 말에 시라토리 겐지를 만났다가 결국 2년 넘게 그와 함께하게 된다.
그 2년간의 여정을 담은 이 책은 출간 즉시 화제를 모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제53회 오야 소이치 논픽션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2022 서점대상 논픽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저자가 공동 감독으로 참여한 장편 다큐멘터리 「눈이 보이지 않는 시라토리 씨, 미술을 보러 가다」로 제작되어 일본 전국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 시작하다
상식을 뛰어넘고 편견을 허무는 대화들

시라토리 겐지와 작품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그와 함께 미술관에 가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익숙한 미술관이 전혀 다른 장소로 느껴진다고.
인간의 시각이란 꽤나 불완전한 능력이다. 인간은 풍경도 예술도 뇌 내에 축적된 지식과 경험에 기초해 바라본다. 그 과정에서 기억 정보에 따라 눈앞의 사물을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식으로 나름의 판단을 하기 때문에 시각은 한 번 더 왜곡된다. 또한 눈이 보이는 사람은 평소에 방대한 시각 정보에 노출되며 생활하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 취사선택한다. 즉, 눈앞에 있어도 보지 못하거나 각자 다르게 보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시라토리 겐지와 작품을 보면 왜 익숙한 것이 다르게 보일까? 평상시였다면 그냥 슬쩍 보고 지나칠 작품을 앞에 두고 그에게 조금이라도 자세히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더 잘 보려고’ ‘새롭게 보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눈의 해상도가 올라가고 시야가 넓어지는 것이다.
변화하는 것은 시력만이 아니다. 관람자들은 잘 알지 못하는 작가에 대해, 작품의 의미에 대해 좌충우돌하며 의견을 좁혀가는 과정에서 각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꺼내기도 하고 꿈이나 기억 같은 사소한 것부터 예술, 역사, 사회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그러는 동안 눈앞에 놓인 작품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기 시작할 뿐 아니라 서로 미세하게 다른 생각의 지점, 알아차리지 못했던 자기 내면의 차별 의식, 의심한 적 없는 사회적 상식과 통념에 대해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시라토리 겐지가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눈을 빌리듯이 함께하는 사람들 역시 시라토리 겐지의 세상을 보는 눈을 빌리는 셈이다.

예술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냉소와 오만에 저항하는 ‘함께 보기’의 여정

미술관에 가서 예술 작품을 보는 여정을 그린 책이지만, 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술을 품고 있는 사회와 그 사회 전반을 가로지르는 통념에 대해 날카롭게 고찰한다.
시라토리 겐지는 어릴 때부터 ‘장애인이니까 더 노력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고, 비장애인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며 성장했다. 사실 바뀌어야 하는 건 어쩌다 장애를 갖고 태어난 개인이 아니라 사회인데. 결국 그는 개인에게 노력을 강요하는 부조리에 의문과 반감을 갖게 된다.
‘보이는 것’ ‘들리는 것’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전제로 돌아가는 이 사회에는 ‘장애인은 불행하다’는 관념이 뿌리박혀 있다. 과거 일본에서 행정기관 주도하에 이루어진 ‘불행한 아이 낳지 않기 운동’과 장애인 대상의 불임 수술은 이런 사회적 우생 사상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비판하는 시라토리 겐지 역시 자신이 미술관에 가고 사진을 찍는 등 ‘맹인답지 않은 행동’을 하는 바탕에 장애인에 대한 차별 의식이 있지 않을까 반문한다. 시라토리는 “‘할 수 있다’와 ‘할 수 없다’는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고 비장애인에 가까워지려는 무의식적인 강박에서 서서히 벗어난다.
저자 역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자기 내면의 편견을 고백하며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뿐 아니라 자립과 성장만을 강조하는 풍조, 경제 발전을 비롯한 대의를 위해 인간을 희생양 삼는 시스템을 꼬집는다. 또한 시라토리 겐지와 함께하는 여정을 통해 서로 다른 정의가 부딪힐 때 벌어지는 비극,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속에 숨은 우생 사상, 타인에 대해 공감하려는 노력의 현실적 한계 등을 깨달으며 우리 안의 오만과 중립 의식을 뒤흔든다.
시라토리 겐지도, 그의 미술관 순례에 함께한 사람들도 ‘미술과 만나고 편해졌다’고 고백한다. 시라토리와 함께 예술을 바라본 경험 덕에 그들의 의식과 인생은 변화했고 그 변화는 사람과 사람을 타고 소리 없이 조금씩 퍼져나가고 있다. 다른 존재와 함께한다는 것, 함께 예술과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 서로 이해하려 노력하고 이해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는 것. 그 ‘함께 보기’에야말로 우리가 이 모순투성이 세계를 계속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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