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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미니크 로로, 『미니멀리스트의 식탁』
  • 16,800원
    • 저자
    • 도미니크 로로(지은이)
      김수진(옮긴이)
    • 출판사
    • 바다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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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232p
크기 : 138*214mm
출간일 :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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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는 법을 잃은 우리에게
미니멀리스트가 건네는 따뜻한 한 끼

심플한 삶의 가치를 알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세계적인 미니멀리스트 도미니크 로로가 식탁 위의 미니멀리즘을 펼쳐 보인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집에 돌아온 나에게 필요한 것은 고급 재료가 들어간 거창한 음식도, 놀랄 만큼 맛있는 음식도 아닌 기운을 북돋우며 나를 보살필 수 있는 정도의 간단한 한 끼다. 이러한 한 끼를 매일 요리하려면 음식을 만드는 모든 과정이 심플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요리는 힘든 노동이나 귀찮은 일이 아닌 일상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
도미니크 로로가 말하는 요리는 ‘나’를 살피는 데서 시작한다. 내가 어떤 소재, 어떤 디자인의 도구에 끌리는지, 내가 좋아하는 재료와 음식은 무엇인지, 어떤 장소에서 어떤 자세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지를 알아야 나에게 꼭 필요한 것들만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먹을 음식의 재료를 골라 손수 요리하고, 좋아하는 그릇에 담아내서 먹는 모든 과정은 나의 주체성과 자율성을 동반하는 일이다. 우리는 요리하면서 일상에서 부딪치는 크고 작은 일들을 해결해 나가는 힘을 기르는 것인지도 모른다. 요리는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행위가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기술이기 때문이다.
도미니크의 말처럼 우리는 요리하는 것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심플해도 좋다, 나를 위한 한 끼라면

유튜브에는 맛집에서부터, 요리하는 법, 심지어 편의점에 새로 나온 상품까지 소개하는 채널들이 즐비하다. 먹을 게 넘쳐나는 세상, 우리는 정말 풍요로워진걸까.
도미니크 로로는 자극적이고 조리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현대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배달 음식과 설탕,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린 한국의 경우도 젊은 층의 영향 불균형, 비만이 심각한 문제다.
도미니크 로로는 이럴 때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하고 알맞은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바로 음식을 손수 요리해 먹는 것. 요리하는 것은 요리를 잘하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을 위해 요리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를 가지고 최소한의 조리법으로 요리하면 누구나 쉽게 건강한 삶을 회복할 수 있다.
우리 엄마, 아빠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는 지금처럼 음식을 배달해 먹는 일도, 수많은 조리식품을 냉동했다가 다시 꺼내 먹는 일도 없었다. 그때그때 제철 재료로 간단히 요리해 먹으며 매일의 일상을 건강히 살아냈다. 겨울엔 뜨끈한 국물에 밥 한술을, 여름엔 시원한 열무 김치에 국수를 말아 먹는 삶과 매일매일 식은 피자를 데워 먹는 삶은 같을 수 없다. 반조리식품과 배달 음식을 먹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우리는 점점 인간답게 먹고 사는 법을 잃고 있다.
도미니크 로로가 말하는 최소한의 재료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손수 만들어 먹는 일은 단순히 건강해지는 것을 넘어선다. 이러한 방식일 때라야 삶이 나를 더 존중하는 방식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간결함이 주는 즐거움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이 요리를 하지 않는 이유 중에 요리하는 과정과 뒷정리가 귀찮아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 중 청년 세대가 음식을 직접 만들 때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조리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이었다.
도미니크 로로는 요리하는 것을 막막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미니멀리즘의 장점을 완벽하게 적용한 방법을 알려준다. 도구와 그릇을 고르는 법부터 심지어 우리가 가장 골칫거리로 여기는 요리 후 정리하는 법까지 마치 엄마나 할머니에게 전해 듣는 것처럼 따뜻하고 친절하다. 도미니크 로로가 말하는 핵심은 바로 나에게 ‘필요한 것’만 남기는 것이다. 쓰지 않는 조리도구나 주방 용품, 그릇이 너무 많으면 요리하고 싶은 마음이 달아나기 때문이다. 최신 기술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조리도구일지라도, 누군가에는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다. 조리기구 하나를 선택할 때도 그 사람이 혼자 사는지 또는 가족과 함께 사는지, 주로 먹는 음식이 무엇인지, 심지어 나이 따라서도 달라야 한다고 말한다. 이 모든 과정에서 도미니크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를 살피는 일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필요한 것만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먹을 음식의 재료를 고르고, 좋아하는 그릇에 담은 음식을 음미하는 모든 과정은 결국 나를 만나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사용할 공간을 가꾸고 도구들을 신중히 선택하는 일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게 아닐까. 요리하는 공간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사용하기 쉽게 가꾼다면 우리는 인생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즐겁게 요리할 수 있다.

놀이처럼 채우는 매일매일의 식탁

보통 ‘요리’라고 하면 거창한 요리를 떠올리며 주저하게 된다. 하지만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드는 간단한 요리라면 시도해 볼만하지 않을까. 무라카미 하루키는 냉장고를 여는 순간 어떤 음식을 만들지 계획하지 않았을 때 했던 요리가 가장 좋았다고 한다.
도미니크 로로는 재료 한두 개로도 근사한 한 끼를 만들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냉장고에 감자 한 개가 남아 있다면 감자를 찔 줄만 알아도 간단하면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찐 감자에 버터와 소금을 곁들어 먹거나 명란 마요네즈와 함께 먹으면 그럴듯한 한 끼가 완성된다. 찐 감자를 식혀서 차갑게 먹을 때는 삶은 달걀과 양파, 마요네즈와 섞어서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감자에 내가 좋아하는 재료를 섞어 만든 소스를 곁들여 먹을 수도 있다.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고 기존의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 하려 애쓰지 않는다면 요리는 놀이처럼 즐거워질 수 있다.
도미니크 로로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감자를 찌고, 내가 좋아하는 재료들을 섞어 만든 나만의 소스를 올린 샐러드를 먹고 싶은 마음이 솟아난다.
매일매일의 요리가 놀이처럼 즐거울 수 있다면, 우리는 자꾸 주방에 서고 싶어지지 않을까.

우리의 삶은 우리가 만든 음식과 함께 스민다

도미니크 로로는 요리와 점점 담을 쌓으며 살아가는 우리들이 인간답게 사는 법을 잃어가고 있음을 예리하게 지적한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계절별로 주인공 혜원이 제철 재료를 가지고 요리하는 장면이 주를 이룬다. 어느 여름 날, 혜원은 양배추를 잘게 썬 다음, 그 위에 달걀과 마요네즈를 섞어 만든 양배추 샌드위치를 툇마루에 앉아 먼 산을 바라보며 먹는다. 그 모습은 보는 사람에게 어떤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영화⟨리틀 포레스트⟩⟨카모메 식당⟩이 사랑받는 이유는 음식이 아니라 한 사람이 음식을 차려내고, 먹는 모든 행위에 있다. 자신이 먹을 음식을 차려내는 사람의 단단함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결해 나가는 사람의 단단함과 닮았다. 자신이 먹을 음식의 재료를 꼼꼼히 고르고, 손질해서 음식으로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는 우리가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요리든 인생의 문제든 세세하게 주의를 기울이며 그 하나에 집중하는 것은 나의 주체성과 자율성을 동반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도미니크 로로의 말처럼 요리하지 않는 우리는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법을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엄마가 끓여주던 된장찌개, 할머니가 손수 빚어주시던 만두, 아이였던 우리들은 그 음식과 함께 그 음식을 만든 사람의 마음으로 자랐다. 우리는 혼자 살수록 이러한 마음이 필요하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해줄 수 없다면 내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스스로 보살펴야 한다. 나를 보살피는 마음으로 요리할 때, 나는 나의 자리를 찾고 내일을 이어갈 힘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요리해야 한다. 나를 위해, 내 인생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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