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사랑한다.” 한국 대표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 추천 책“
식물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의 쓰임을 고려한 다정한 책”(후원자의 DM에서)
‘이 식물의 이름은 뭘까?‘ 식물을 향한 관심은 보통 이 작은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숲에서 항상 만났지만, 알아보지 못했던 우리 숲의 진짜 주인공, 참나무 6종 특징을 글과 그림으로 꼼꼼히 정리했습니다. 기초 식물 지식과 흥미로운 참나무 이야기를 친근하게 알려주는 식물 에세이까지 한 권에 담아 일반 대중이 참나무에 대해 쉽게 알아 가도록 돕습니다.도토리나무인 참나무류는 한국 숲의 우점종으로 소나무만큼 많고, 6개 다른 이름과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흔하기에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마음만 먹으면 즉시, 쉽게, 많이 만날 수 있어 ‘식물 알기’ 시작으로 제격인 나무입니다. 이 책은 독자가 자연으로 들어가 식물을 직접 경험하도록 안내합니다. 손에 들기 좋은 작고 귀여운 크기의 책 속에 구별법, 에세이, 사진, 생태 정보까지 알차게 담아 즐거움을 더합니다. 참나무를 귀하게 다루고 멋지게 단장하고자 아름다운 패브릭 하드커버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속표지에 메시지 적는 칸이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최재천 교수 추천의 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지요? 참나무도 그렇습니다.
도토리 열매가 달리는 참나무가 6형제나 된다는 걸 아셨나요? 잎이 갸름하고 길쭉한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는 도토리 모양도 흡사해 언뜻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떡갈나무와 신갈나무는 둘 다 잎자루가 없는 퍽 큰 잎을 지니고 있어 잎만 보고는 구별하기 쉽지 않지만 도토리는 사뭇 다릅니다. 떡갈나무의 도토리는 털북숭이 깍정이에 쌓여 있는 게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와 흡사합니다. 신갈나무 도토리는 조금 길쭉한 타원형이며 비교적 매끈한 그릇 모양의 깍정이에 담겨 있습니다. 갈참나무와 졸참나무 이파리는 마치 달걀을 거꾸로 놓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릇 모양의 깍정이가 타원형 도토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졸참나무는 6형제 중 이파리가 가장 작으며 도토리도 가장 작고 길쭉합니다. 이 정도만 알아도 산행이 훨씬 흥겹고 풍요로워질 겁니다.
제가 늘 하는 말이 있죠? “알면 사랑한다.”
우리 산야에 특별히 흔한 참나무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 그만큼 우리 자연을 더 아끼고 보듬게 되리라 믿습니다. 이 책은 요즘 책 답지 않게 고상하고 품위가 넘칩니다. ‘야외도감’이라는 기능에 걸맞게 가지고 다니기 편한 크기로 만들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손에 쥐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차례
― 참나무 6형제
― 이 책의 활용 방법
― 참나무 잎 식별 순서
― 참나무 6형제 일러스트와 식별 특징
― ①상수리나무 ②굴참나무 ③떡갈나무 ④신갈나무 ⑤갈참나무 ⑥졸참나무
― 식물 에세이
― ①자연-식물 ②자연으로 ③잎 ④열매-도토리 ⑤식물의 이름 ⑥참나무 책을 만들며
― 참나무 6형제 생태 정보
― ①상수리나무 ②굴참나무 ③떡갈나무 ④신갈나무 ⑤갈참나무 ⑥졸참나무
지은이 소개
글·안선영
식물생태학자. 식물생태와 에코과학(융합과학)을 전공했습니다. 생명다양성재단 사무차장·책임연구원,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행동생태연구실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녹색과학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전시나 교육 콘텐츠로 개발하는 연구 주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식물 전문가이지만 식물을 볼 때면 그저 ‘너무 예쁘죠!’하는 평범한(?) 감탄을 내뱉고, 귀여운 식물 테마 잡화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보통의(?) 식물덕후이기도 합니다.
그림·이수연 디자이너.
참나무를 식별하고 싶던 식물 초심자. 시각디자인과 무대미술을 전공했습니다. 좋아하는 일,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동안 식물과 관계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 쭉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식물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책에 필요한 그림을 그리려고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의 식물세밀화 수업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