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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 15,000원
    • 저자
    • 앨리스 먼로(지은이)
      서정은(옮긴이)
    •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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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소설
쪽수 : 492p
크기 : 128*188mm
출간일 :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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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맨부커상, 오헨리상 수상에 빛나는
앨리스 먼로 문학 세계의 정수를 만나다

“앨리스 먼로는 단편소설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의 장편소설 작가들이 평생을 공들여 이룩하는 작품의 깊이와 지혜와 정밀성을 매 작품마다 성취해 냈다. 앨리스 먼로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예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무엇인가를 반드시 깨닫게 된다.”_2009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선정 경위 중에서

단편 작가로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 앨리스 먼로 문학 세계의 정수를 담은 3종 컬렉션이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앨리스 먼로의 첫 소설집인 『행복한 그림자의 춤』, 앨리스 먼로의 대표작이자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에 빛나는 『런어웨이』가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이게 된 것. 캐나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총독문학상〉을 3회, 〈길러상〉 2회를 비롯 2009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앨리스 먼로는 마거릿 애트우드, 얀 마텔 등과 함께 명실공히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일 뿐만 아니라, 세계 문단의 작가들과 유수의 언론들이 앞다투어 존경을 표하는 ‘우리 시대 체호프’, ‘진정한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앨리스 먼로의 단편들은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 주변에서 쉽게 마주칠 법한 여자들을 화자로 삼는다. 그녀들의 서사는 흔하디흔한 일상에 대한 것이지만, 삶 전체를 껴안듯 복잡한 무늬들이 탁월한 구성으로 아름답게 담겨 있다. 단 몇 십 쪽의 짧은 이야기 속에서 정교한 문학적 세공의 힘을 느끼게 하는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 앨리스 먼로, 이제는 절필을 선언하여 아쉬움이 큰 그녀의 대표작들을 웅진지식하우스 ‘앨리스 먼로 컬렉션’을 통해 만나보자.

“작품을 쓸 때 특정한 형식을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저 하나의 이야기를 할 뿐이지요. 그것도 누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를 풀어쓰는 구닥다리 방식으로요. 그러나 저는 ‘일어난 일’을 조금은 다른 형식으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어떤 우회로를 거쳐, 낯선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말이죠. 저는 독자들이 ‘일어난 일’에 대해서가 아니라, ‘일어나는 방식’에 놀라움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단편소설이 거둘 수 있는 최대한의 성과입니다.”_작가 인터뷰 중에서

감미롭고도 강렬한 문장으로 그려낸
이 시대 모든 사랑의 풍경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은 앨리스 먼로 특유의 농익은 스토리텔링과 생생한 긴장감을 확인할 수 있는, 그녀의 열 번째 소설집이다. 표제작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을 포함, 「어머니의 가구」, 「위안」, 「곰이 산을 넘어오다」 등 총 아홉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었다.
짧은 이야기 속에 평범한 삶의 복잡한 무늬들을 섬세한 관찰력과 탁월한 플롯 구성으로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한 앨리스 먼로. 평생 단편 창작에만 몰두했던 먼로 특유의, 젊은 시절 아릿한 추억을 더듬어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지만 이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의 단편들에는 유독 중년의 결혼 생활, 노년의 아픔을 잔잔하게 그려낸 수작들이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다. 《타임》지는 2001년 이 소설집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바 있다.
특히 표제작인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은 2013년 미국에서 <미워하고 사랑하고(Hateship, Loveship)>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되어 화제를 낳았으며, 수록작 「곰이 산을 넘어오다」 역시 2006년 캐나다에서 <어웨이 프롬 허(Away From Her)>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어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부문에 출품되기도 했다.

도시와 지방, 욕망과 규칙,
현실과 이상, 도덕과 자유 사이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에 등장하는 조해너는 온타리오 지역의 명망 있는 매컬리 씨의 집에서 어린 손녀 새비서를 돌보며 사는 여자다. 새비서의 아버지이자 매컬리 씨의 사위인 켄 부드로는 유약하고 단순하며, 실패로 점철된 인생을 살아가는 낙오자. 새비서의 단짝친구 이디스는 켄 부드로와 새비서 사이에서 일종의 돌이킬 수 없는 장난을 저지른다. 그들은 이 두 남녀 사이에서 장난삼아 서로의 편지를 위장해 쓰기 시작하게 되고, 정작 당사자가 결코 고백한 적 없는 사랑의 편지는 결국 두 사람을 결합하기에 이른다. 이야기는 조해너가 떠나고 2년 후 새비서 할아버지의 장례식 소식으로 마무리된다. 그 부고로 이디스는 조해너와 켄 부드로가 결혼했고 두 사람 사이에 아들이 태어났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리고 유년으로부터, 죄책감으로부터, 그 마을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운명과 우연이 만날 수 없는 양면을 이루면서도 결국엔 삶의 길에서 한데 만나게 되는 이 기묘한 역설은 유년시절을 함께했던 남자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되는 「쐐기풀」이나, 남편의 친구의 장례식에서 만난 어느 낯선 남자와 짧은 추억을 나누게 되는 「기억」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쐐기풀」의 화자는 수십 년 만에 만난 어린 시절의 남자 친구와의 짧은 만남 속에서 짜릿한 일탈을 기대하지만, 정작 그들에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어린 아들을 자신의 자동차로 죽게 만든 돌이킬 수 없는 울분을 겪은, 삶의 심연을 마주한 한 낯선 남자를 마주했을 뿐이다. 「기억」에서의 여자 주인공 역시 장례식에서 우연히 만난 한 남자와 격정적인 감정의 교류를 느끼지만, 그녀의 삶에는 어떠한 표면적인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기억'의 수층으로 흐르는 인생의 짧은 순간은 메리얼에게 작은 깨우침을 남긴다.

쾌락과 욕구의 감정과 삶의 궤도에 놓인 일정한 규범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설 속 여성들이 유달리 기억을 억압하는 여자들인 것은 아니다. 이미 욕구를 따르는 삶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는, 그것 역시 대개 실패와 끝없는 갈증을 불러오리라는 운명의 전언을 문득 깨달은 평범한 사람들일 뿐이다.

단편 「곰이 산을 넘어오다」는 알츠하이머병에 접어든 아내를 요양소에 보낸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그랜트는 아내를 방문할 수 있는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리지만 아내 피오나는 이미 그곳에서 만난 한 남자와 사랑에 빠져 있다. 아내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곳에서 만난 남자가 요양원을 떠나자 심하게 앓기 시작하면서 위독해진다. 결국 그랜트는 그 남자의 아내를 찾아가 아내를 호전시킬 수 있도록 그를 다시 요양원으로 데려다 주기를 부탁한다. 이것은 젊은 시절 아내 모르게 이 여자 저 여자를 떠돌며 저지른 자신의 부정에 대한 아내의 장난 같은 복수일까? 한편 피오나의 귀족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그 남자의 아내가 가진 건강한 생명력과 타산적이고 세속적인 생활력에 이끌리는 그랜트. 마지막 페이지까지 책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 이 단편은 먼로의 이야기꾼으로서의 탁월한 재능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기도 하다.

그 누구의 삶도 조롱하지 않는,
한없이 따뜻한 시선
먼로는 짧은 단편 속에서 오랜 세월 함께했지만 소통이 불가능한 결혼 생활, 우연한 인연이 남기는 상처를 뒤돌아보는 흐릿한 기쁨들, 기억과 현실을 오가는 여성의 섬세한 자의식과 내면의 풍경을 담담하지만 강렬한 문체로 풀어쓰고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들이 안정된 삶의 나른한 감상을 토로하는 한가로운 이야기들인 것은 아니다. 앨리스 먼로는 도시와 지방, 욕망과 규칙, 현실과 이상, 도덕과 자유 사이의 간극에서 갈등하는 화자를 통해 지역별 격차와 종교적 갈등, 보수적인 가부장제의 문제를 문학적인 형상으로 빚어낸다. 한적한 시골 마을들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첨예한 현실의 문제들을 짧은 단편 속에 녹여내는 재능은 앨리스 먼로 문학 세계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이러한 보수적인 구속과 억압적인 환경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자의식 강하고 당당한 여성들 이외에도, 속박 자체로부터 자유로운, 자신의 욕구와 쾌락을 따르는 여성들 또한 먼로가 섬세하게 탐구하는 캐릭터들이다.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에서 무한한 베풂의 존재인 조해너, 「어머니의 가구」에서 욕망을 좇는 앨프리다, 「퀴니」에서 가부장적인 구속들을 명쾌하게 배반하는 퀴니, 「기억」에서 자신의 예술 세계를 온건하게 지켜내는 뮤리얼, 「포스트앤드빔」에서 모든 타인을 껴안으며 화자의 독립적인 자의식을 비웃는 듯한 폴리가 바로 이러한 존재들이다. 어쩌면 삶과 예술이 본래부터 하나인, 욕망 그 자체인 존재들. 먼로 소설 속 화자들은 그런 존재들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서도 그러한 존재를 동경한다.
암에 걸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젊은 여자, 루게릭병을 앓는 남편, 알츠하이머병에 접어든 아내 등 제각각 보이지 않는 상처를 지닌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들. 그 누구의 삶도 조롱하지 않는 이 한없이 따뜻한 시선은 진정한 스토리텔러만이 지닐 수 있는 것일 테다. 누구도 타인의 삶에 대해 단언할 수 없다고 말하듯, 앨리스 먼로는 자신이 창조해 낸 등장인물들에 대해 극히 조심스럽다. 이는 근본적으로 등장인물들에게 한없이 겸손한 작가의 태도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앨리스 먼로의 소설을 읽은 독자들은 이렇게 말할 것 같다. 아무도 나의 삶을, 나의 선택을 비난할 수는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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