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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 16,000원
    • 저자
    • 헤르만 헤세(지은이)
      정현규(옮긴이)
    • 출판사
    • 문학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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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432p
크기 : 119*199mm
출간일 : 2017.03.22


헤세의 사랑에 관한 산문, 단편들과 시 26편, 아포리즘 30편이 실린 사랑의 성채 같은 책!

“사랑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내 생각에 사랑은, 우리가 고통과 인내하는 과정 속에서
얼마나 강할 수 있는가를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해 존재한다.”
-본문 중에서

“헤세의 ‘사랑론’은,
사랑과 같은 편에 서 있는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에 대한
성찰로 채워져 있다.”

“‘사랑하라’라는 헤세의 주문처럼, 사랑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사랑’을 하는 수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다.
그것만이 사랑을 깨닫는 단 한 가지 방식인 것이다.”

순수한 첫사랑부터 노련미가 넘치는 카사노바의 사랑까지, 느닷없이 찾아온 사랑에서 오래 묵은 사랑까지, 이루어질 듯 말 듯한 사랑에서 사랑의 거부까지. 헤세의 이 모음집은 헤세의 전 작품과 편지글을 아우르며 이처럼 다양한 사랑의 양상을 짚고 있다. <얼음 위에서>처럼 그 사랑은 불현듯 찾아와서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거나, <아이리스>에서처럼 평생을 찾아 헤매야 비로소 얻게 되기도 하고, <픽토어의 변신>에서처럼 변하고 변하고 또 변한 후에 알게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 탓에 독자는 아련하게 잊혀졌던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기도 하고, 현재진행형인 사랑의 모습을 만나기도 하며,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사랑 - 그것이 미래의 사랑이든, 도저히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사랑이든 - 을 만나게 된다. 그리하여 누구든 자신의 사랑 경험에 비추어 ‘사랑에 관하여’에 나름의 형용어를 더할 수도 있을 것이다. ‘덧없는 사랑에 관하여’라든지, ‘미칠 것 같은 사랑에 관하여’라든지, ‘사랑, 그 영원한 미완의 경험에 관하여’라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렇게 사랑의 얼굴이 여럿인 것처럼 사랑과 반대편에 서 있는 감정들도 다양하다. 넓게 보자면 헤세의 사랑론은, 사랑과 같은 편에 서 있는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에 대한 성찰로도 채워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사랑과 같은 편엔 ‘상상력’과 ‘감정이입 능력’이 있고, 그 반대편엔 ‘악’과 ‘불신’이 있으며, 상대방에 대한 ‘판단’과 ‘폭력’이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부드러운 것은 단단한 것보다 강하다.
물은 바위보다 강하다.
사랑은 폭력보다 강하다.”

혹은

“상상력과 감정이입 능력은 사랑의 형태 이외의 다른 무엇도 아닙니다.”
반면 사랑을 잃는다는 것은 ‘악’이며 ‘불신’이자 결국 전쟁에까지 이르게 하는 무엇이다.
“악은 언제나 사랑이 충분치 않은 곳에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어둠을 밝히기 위해 혹은 빛이 사그라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에너지가 필요하듯이, 사랑을 하기 위해서도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에너지가 줄어들기 시작할 때면 그 즉시 우리의 마음엔 어둠이 내려앉는 것이다. 따라서 헤세가 그리고 있는 것처럼, 완성되지 않은 세상, 도저히 완성될 것 같지 않은 세상에서 우리가 해야할 것은 오직 온 힘을 다해 사랑하는 것뿐이다. 그는 그 외에 필연적으로 도달해야할 어떤 최종 결론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한다. 그 이유는 어떤 결론을 단정지어 말한다는 것이, 설령 그것이 이 땅의 불의와 악의를 치유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이라 할지라도, 필연적으로 집단행동과 반대운동을 거쳐 전쟁과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을 헤세 자신이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헤세는 자신의 독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충고를 보낸다. “약한 사람이나 쓸모없는 사람을 가리지 않고 인간을 사랑”하되 “그들을 판단하지” 말라고 말이다. 그러니 우리는 다음과 같은 그의 절실한 외침을 기억해야 한다.

“원하라! 희망하라! 사랑하라!
그러면 대지는 다시 너희 것이 되리라.”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것을 축하하는 방송에서 그가 외친 것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사랑이 없는 한 대지는 우리의 것이 아니다. 결국 그가 거듭해서 사랑에 대해 말하는 것은, 대지가 여전히 혹은 아직 우리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가 처한 상황이 바로 그렇다. 전쟁과 같은 일상 속에서 사랑하는 힘을 잃고 황폐화된 대지 위에서 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모습인 것이다. 이를 반추하고 사랑을 위한 에너지를 축적해 서로 나누는 것만이 우리의 누추함과 염치없음을 극복하는 길이다.
-역자 후기, <사랑하기, 황폐한 대지에서 살아남기> 중에서

우리의 가장 깊은 내면에서는 행복을 갈구하며, 우리 외부에 있는 것과 기쁜 마음으로 화음을 이루기를 갈망한다. 이 화음은 어떤 사물에 대한 우리의 관계가 사랑이 아닐 경우 깨져버린다. 사랑의 의무 같은 것은 없으며, 행복할 의무만이 있다. 오직 이를 위해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다. 모든 의무와 모든 도덕, 그리고 모든 계명을 가지고 우리가 서로 행복한 경우는 드물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것들을 가지고 우리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만약 인간이 ‘선’할 수 있다면, 그는 행복할 때만, 자신의 내면이 조화로울 때에만 그럴 수 있다. 그가 사랑할 경우에만 선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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