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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라 폴리(지은이), 이재경(옮긴이),
    『위험을 향해 달리다』
  • 18,000원
    • 저자
    • 세라 폴리(지은이)
      이재경(옮긴이)
    •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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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364p
크기 : 135*210mm
출간일 : 2024.03.13

〈우리도 사랑일까〉 〈위민 토킹〉 연출, 〈그레이스〉 각본
아카데미 각색상 수상 감독 세라 폴리의 첫 에세이

“나는 좋아하는 배우들에게 이 책을 당장 선물하지 못해 안달하는 마음을 몇 번이고 꾹 눌러야 했다.” ― 김혜리, 《씨네21》 편집위원

“세라 폴리의 언어는 너무도 정직하고 강력해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모든 문장 앞에서 가슴이 두근거렸고, 기쁨과 고통을 깊이 느꼈다.” ― 강화길, 작가

“매혹적이고, 비통하고, 용감하고, 절절한 이야기. ‘위험한’ 사연들, 과거의 상처들, 영혼의 시련들에 대한 탐구서다.” ― 마거릿 애트우드, 작가

치열하게 살아내고 예리하게 관찰하는 작가
세라 폴리의 용감하고 진솔한 고백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우리도 사랑일까〉 〈위민 토킹〉 등으로 탄탄한 팬층을 거느린 아카데미상 수상 감독 세라 폴리의 첫 에세이 《위험을 향해 달리다》가 출간되었다. 여섯 편의 에세이를 엮은 이 책은 트라우마라 할 만한 사건, 자신을 취약하게 만드는 기억과 숨김없이 대면한 기록이자 그로부터 회복의 힘을 길어 올리는 진솔한 여정을 담아낸다.

세라 폴리는 네 살에 스크린 데뷔해 캐나다를 대표하는 아역배우로 활약했고 탁월한 이력을 쌓아왔다. 한편 10대 시절부터 단편영화를 만들며 열여덟 살 때 마거릿 애트우드의 장편소설 《그레이스》의 판권을 구매하려 했다는 일화가 유명할 만큼 영화를 쓰고 만드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 스물일곱에 만든 감독 데뷔작 〈어웨이 프롬 허〉를 시작으로 〈우리도 사랑일까〉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를 발표해 유수의 상을 받으며 관객과 비평가의 지지를 고루 얻었고, 〈위민 토킹〉으로 제95회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각색상을 수상했다. 이 책에서 폴리는 보호받지 못한 아역 시절, 무대공포증, 성폭력 피해 경험, 엄마의 죽음, 고위험 임신, 뇌진탕 후유증 등 배우이자 감독, 작가 그리고 한 여성으로서 겪은 “인생의 가장 위험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그의 글은 그가 해온 영상 작업이 그렇듯 특유의 솔직함, 인생의 복합성에 대한 예리한 인식, 깊은 인간애를 품고 있다. 절묘한 스토리텔링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쓰였을 뿐 아니라, “문장 하나하나가 ‘장면’을 담고 있”(김혜리 추천사)다고 할 만큼 독자 앞에 영화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렇듯 삶을 예민하게 직시하면서도 유머와 사랑을 잃지 않는 저자의 관점은 그의 영화를 아끼는 관객을 넘어, 지적이고 섬세한 에세이를 즐겨온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고통 어린 기억과 정면 대결하고
삶을 지켜내는 통렬한 글쓰기

《위험을 향해 달리다》는 ‘위험’으로 감지되는 오래전의 경험, 이미 형성된 기억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에 대해 치열하고 정교하게 탐구하는 책이다. 폴리는 이를 통해 기억을 새긴 몸으로 생존하는 법, 무너진 삶을 회복하고 성장하는 법에 관한 통렬한 깨달음을 전한다. 그것은 바로 책 제목이 알려주듯 고통과 상처와 위기를 피하지 않고 그것을 향해 돌진하는 것이다.

책에 실린 모든 글은 이런 삶의 방식을 도입할 때, 과거가 현재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현재의 삶 역시 기억에 영향을 미치고 과거의 의미를 변화시킨다는 것을 감동적으로, 때로 절절하게 보여준다. 아홉 살의 폴리가 영화 촬영 현장에서 입은 신체적·심리적 손상이 야기한 신체 반응은 30여 년 후 자신의 기억을 입증해 주는 동료 연기자와 스태프가 나타나고서야 사라진다(〈미치광이 천재〉). 폴리는 고위험 임신과 아이의 신생아중환자실 입원을 겪어내면서 열한 살에 맞닥뜨린 엄마의 죽음을 애도하고 ‘엄마 됨’의 공포에서 놓여난다(〈고위험 임신〉). 또 오랫동안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고 말하지 못했던 미성년기에 겪은 성폭력 피해 경험을 같은 가해자에 대한 고발에 앞서 나선 여성들과 이후 미투 운동이 변화시킨 지형에서 써내기에 이른다(〈침묵한 여자〉).

세라 폴리의 자전적 글쓰기는 그 자체로 위험을 향한 달리기의 한 형태나 다름없다. 그것은 내밀한 기억을 끝까지 파고드는 시도와 함께, 개인적 경험의 사회적·문화적 맥락에 대한 인식이 동반될 때 가능하다. 예컨대 보호받지 못한 아역 시절의 고통을 받아들이고 회복하는 데는 백인 남성 ‘천재’ 감독 스테레오타입의 유해함을 인지하고 부모의 책임에 대해 다르게 해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폴리는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강 머리 앤》으로 유명한 프린스에드워드섬을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다시 찾기도 한다. 몽고메리의 여러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인기 드라마 〈에이번리 가는 길〉의 주연으로서 치러야 했던 유명세를 상징하던 섬을 여행하면서 그는 그 시기의 영향력이 비로소 끝났다는 것을 체감하고, 그런 변화의 맥락을 원주민을 배제한 채 몽고메리를 중심으로 섬의 역사를 소비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으로까지 밀고 나간다(〈경계의 소멸〉). 이런 서술에서 이 책이 내내 따뜻한 용기를 간직하면서도 성찰의 깊이와 예리함을 잃지 않는 이유를 느낄 수 있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딸,
여성 창작자로 살아간다는 것에 관하여

이 책은 여성 배우이자 감독, 그리고 엄마이자 딸로서 붕괴하고 불화하고 노동하고 생산하는 삶에 대한 섬세한 통찰을 담고 있다. 세라 폴리는 일찍부터 제작 현장의 부당한 위계 구조와 부조리에 눈떴고, 쇼비즈니스 산업 내에서 아이, 여성, 비백인 등의 소수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성을 예민하게 인지했다. 적절한 돌봄이 부재한 10대 시절을 보내며 이르게 성인 여성으로 독립한 현실과 부조화한 배역을 맡아 무대공포증을 겪기도 했다(〈앨리스, 무너지다〉). 그는 이런 경험을 녹여내 창작과 돌봄의 관계, 감독의 비전과 작품성을 실현하는 새로운 방식, 예술가의 책무에 대한 새로운 규범 등을 고민하고 상상하도록 이끈다.

이런 관찰과 생각은 몸과 감각에 대한 구체적인 포착으로 뒷받침된다. 공통적으로 과거의 경험과 그에 대한 기억이 적응과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아이와 여성의 몸에 어떤 반응을 일으키고, 어떤 흔적을 새겨 넣으며, 어떤 감각을 낳는지 민감하게 따라간다. 폴리는 평생 척추수술, 고위험군 병동에의 장기 입원, 제왕절개수술, 중증 자궁내막증 수술 등 몸을 부수고 가르고 재조합하는 일을 수차례 겪기도 했다. 이에 관한 이야기는 지금껏 충분히 재현되지 않은 여성 신체의 경험과 감각을 생생하고 강렬하게 드러낸다. 또 한 명의 걸출한 여성 에세이스트의 등장을 예감하게 되는 장면들이다.

세라 폴리는 책의 말미에서 긴 〈감사의 말〉을 통해 삶의 어둠을 자기만의 방식과 언어로 직시하고 통과할 수 있게 도와준 다양한 사람들을 하나하나 언급한다. 협업과 공동 작업의 가치를 이해하는 창작자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책은 힘겨운 과거와 다시 관계 맺고, 고통에 맞서 자기 자신을 되찾고자 하는 독자에게 폴리의 협업자들처럼 용기와 공감을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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