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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에 대하여
  • 16,000원
    • 저자
    • 베벌리 클락(지은이)
      서미나(옮긴이)
    • 출판사
    • 현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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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교양 인문학
쪽수 : 344p
크기 : 145*215mm
출간일 : 2021.10.05

화장품 상품 이미지-S1L3
아무도 말하지 않은 인생의 다른 이름,
실패에 대하여

태어남과 동시에 시작된
우리 인생의 실패를 탐구하는 여정

험난한 출퇴근길에 한번쯤 고민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열심히 살고 있는 걸까? 우리 삶의 면면에 점수를 매겨본다면 의외로 명쾌하게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판단에 앞서 점수를 매기는 기준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삶’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시대가 말하는 좋은 삶이란 무엇이며 사람들은 언제부터 그 기준을 성공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그에 반해 성공 외의 경험들은 모두 실패라는 이름이 붙여지며, 언제나 성공의 그림자로만 존재한다. 우리는 그 경험들에 ‘최종적인 성공’을 위한 전 단계라는 의미를 부여하곤 한다. 하지만 실패란 성공의 부속물이라고 하기엔 우리 삶에 너무 자주, 많이 등장한다.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말하는 성취의 반대, 모두가 소홀히 여기는 바로 실패라는 대상에 대해 탐구한다. 실패는 성공의 디딤돌이라고 말하는 성취중심주의의 관점이 아니라 삶의 과정의 하나로써, 순간적이고 인간적인 경험의 일부분으로써 말이다. 우리 사회에서 말하는 '좋은 삶'의 공식은 성공하지 못한 삶, 결과적으로 '실패'로 여겨지는 삶이 가진 가능성과 의미를 너무나도 쉽게 지나친다.
옥스퍼드 브룩스 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인 베버리 클락은 실패란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자신의 다양한 정체성을 가져온다. 일의 성공에 매달려 매일을 고된 출퇴근길에 나서는 직장인의 삶, 아이를 낳는 데 ‘실패’했으나 사회적으로는 성공한 여성으로서의 삶, 시의원으로 활동하고 공동체와 연대하며 개인의 실패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뀐 경험...이를 통해 저자는 실패와 상실이 남긴 상처를 지우기는 힘들지만 이 상처가 바로 당신이 살았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인생의 다른 이름인 실패를 통해 삶을 더 완전하게 경험하는 법을, 우아하고 단단하게 실패하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실패에 관한 연구는 고된 출퇴근길을 당연하게 여기던 어느 날
그 당연함의 이면을 파헤치고 싶은 갈망에서 시작되었다

옥스퍼드와 런던을 오가는 꽉 막힌 출근길에서 저자는 도로 옆 담벼락에 커다랗게 써있는 낙서를 발견한다.
‘나는 매일 왜 이 짓을 하며 살고 있을까?’
그는 이 단순한 문장에 충격을 받고 고민에 빠진다. 해석의 여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 질문은 사람들에게 궁극적으로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있었다. 이 책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고된 출퇴근길을 당연하게 여기는 이면을 파헤치겠다는 갈망에서, 실패란 무엇인지에 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성공한 사람들과 그들이 쓴 자기계발서는 모두 공통된 이야기를 전파한다. ‘실패에서 성공이 시작한다’, ‘배울 점을 찾기 위해 실패를 보라. 미래의 성공을 위한 씨앗이 들어 있을 것이다.’
이들이 말하는 성공에는 한결같이 경제적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된 배경으로 신자유주의를 빼놓을 수 없으므로 이 책은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아래에서 경제의 범위가 빠른 속도로 삶의 모든 방면으로 확장되었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 시대에서 개인의 능력은 곧 물건을 소비하고 구매하는 능력이 되었다. 책의 전반부는 신자유주의와 우리가 일하는 방식, 일이 어떻게 우리 삶의 형태를 빚어냈는지를 말한다. 이를 통해 경제적 성공이 좋은 삶의 모습과 동일시되는 과정을 사회학적, 철학적 이론을 토대로 밝혀낸다.
여성의 성공은 좀 더 복잡하다. 성공한 여성들에게는 남성보다 훨씬 엄격한 잣대가 들이밀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여성은 성과로만 판단되는 일이 거의 없으며, 외모와 직업적 성취를 모두 갖춰야만 한다. 게다가 사회가 말하는 여성적 자질, 즉 아름다움과 자상함, 따뜻함, 가정에 충실함 등과 같은 것을 하나라도 놓치면 가차 없이 비판이 따라온다.
이 책은 개인을 성패로만 판단하는 이 굴레를 벗어나려면 결국 다른 가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인간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불완전함을 삶의 일부로 보는 것, 실패를 겪어도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이것이 용인되는 공동체를 꾸릴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사회 시스템과 공동체의 구성으로 이어진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고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실패와 상실을 다루는 방법도 달라질 것이다. 실패는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경험이 아니라, 오히려 어떻게든 함께 공유하는 경험이 될 것이다.

‘우리는 연약하고 불완전하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훨씬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저자의 개인적 경험과 철학을 토대로 좋은 관계, 의미 있는 삶을 위한 상실과 실패의 필요성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직장인, 여성, 공동체의 일원, 노화하고 죽음에 가까워지는 보편적 인간의 모습까지... 이렇게 관점을 이동하여 실패의 과정과 의미를 살펴보는 과정은, 살면서 예상치 못한 비극이 닥쳤을 때 어떤 대응을 할지 선택할 수 있는 삶의 범위를 넓혀준다.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거짓된 낙관주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다다를 수 있는 더 나은 존재의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삶에서 실패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으며 타인과 관계 맺기, 자발성, 관대함과 같은 선한 자질은 자신의 약함을 받아들일 때야 비로소 내 것이 된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실패하고도 잘 사는 법', 즉 삶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저자가 본문에서 말하듯 ‘우리는 연약하고 불완전하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훨씬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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