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요즘 이야기를 끌어안는 매거진, Contemporary mook, 《an usual》
《an usual》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흥미로운 한 가지에 집중합니다. 그 한 가지에서 가지를 뻗어 인터뷰, 소설, 시, 에세이, 리뷰를 모아 매거진을 만듭니다. 어렵고 거창한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것이 가장 특별합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펼침 면, 그 안에 가득 담긴 하나의 이야기
《an usual》은 하나의 펼침 면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끝냅니다. 짧은 글만이 줄 수 있는 탁월함, 시원함, 간결함은 우리의 오랜 연구 주제입니다.
다채로운 이야기 옆에는 선명한 이미지를
《an usual》은 이미지에 담긴 이야기와 이야기가 뿜어낸 색채를 담습니다. 읽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합니다.
《an usual》 3호 "준비중ing니다"
우리는 늘 크든 작든 무언가를 준비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준비는 멀든 가깝든 미래를 위한 것이 되기 마련입니다. 3호에서는 준비에 마땅한 결과를 내지 않으면 없었던 것으로 치부되기 쉬운 그 준비의 시간에 대해, 그 시간을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독립 출판 스타부터 문단의 총아, 장르문학부터 아티클까지.
독립 출판으로 독자와 만나 명실공히 핵인싸 만화가로 등극한 서귤. 지금의 그를 있게 한 천재 고양히 만화가 마노의 인터뷰를 귀여운 그림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문단과 서점의 스타 작가의 새로운 모습, 오직 언유주얼에서. 『딸에 대하여』 김혜진 소설가의 에세이, 『쓰기의 말들』 은유 작가의 소설을 언유주얼 3호에서 만나 보자.
21세기 새로운 주류로 떠오른 장르 소설. 지금 가장 뜨거운 작가들의 단독 신작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 윌브라이트, 자야, 킨!
여기가 바로 기사 맛집. 기자, 유튜버, 치과의사, 서점 MD, 게임 개발자까지. 언유주얼이 탐구하는 주제에 새로운 시각을 더해줄 저자라면 경계 없이 픽유업! 국내 유일 덕력 기반 교양 기사 '언유주얼 픽'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출판사 서평
"XX을(를) 준비 중입니다."라고 말할 때 XX에는 무엇이든 들어갈 수 있다. 취업, 시험, 작가, 화가, 배우, 유튜버 등등. '입니다'가 아닌 '준비 중입니다'로 답하는 순간, 돌아오는 반응은 때로 우리를 오래 괴롭힌다.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무엇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도 평범한 삶과 일상이라는 것이 있다. 때때로 크고 작은 좌절을 맛보다가 사소하고 평범한 일에 기뻐하고, 소소한 위로를 얻으며, 계속 살아간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준비 중이지만, 그 시간은 '목표'를 위한 것만이 아니고 그냥 내 삶의 일부일 뿐이다. 《an usual》3호 "준비중ing니다"에서는 그런 이야기들을 담고 싶었다.
《an usual》 3호는 다양한 준비로 가득 차 있다. 편혜영 작가는 면접을 준비하는 취준생의 모습을 그리며 주제에 직구를 던지고, 박상영 작가는 소설에서는 이별을 준비하는 연인들의 모습을 담는다. 에세이스트로 큰 사랑을 받은 은유 작가의 소설 도전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다정한 엄마의 시선으로 딸아이가 한 존재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준비 과정을 그렸다. 황유원 시인의 시는 진정한 준비의 끝을 시로 풀어내며, 조온윤 시인은 준비하기에 주변인으로 맴돌 수밖에 없는 준비생들의 모습을 그린다. 김겨울 작가의 유튜버 '겨울서점'을 만들어 낸 쓸모 없는 준비에 대한 에세이와 김혜진 작가의 이력서에 적히지 못한 무수한 시간에 대한 에세이도 준비되어 있다. 아티클 역시 풍성하다. '준비'를 테마로 여행, 직업, 퇴근, 그래픽 노블, 게임, 맥주, 스터디클럽, 드라마, 음악, 클래식 공연 등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어딘가 조금씩은 당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3호부터 새롭게 시작한 코너들은 히든 트랙을 듣는 느낌으로 직접 감상해 주기를 희망한다.
총 페이지 수 168쪽으로 대폭 늘어난 분량은 그만큼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의 준비를 담고 싶었던 편집부의 열의다. 그 열의에 진정성을 더하기 위해 가격은 똑같다. 아직 당신이 《an usual》과 미처 만나 보지 못했다면, 지금이 바로 절호의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