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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 세계가 마을로 온 날
  • 15,500원
    • 저자
    • 짐 디피디(지은이)
      장상미(옮긴이)
    • 출판사
    • 갈라파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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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304p
크기 : 140*210mm
출간일 : 2021.09.10


세상이 망가지는 순간
사랑과 돌봄, 환대를 놓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

2001년 9월 11일, 납치된 여객기들이 세계무역센터와 미국 국방부 청사에 충돌한다. 세상을 결코 사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든 참사의 순간, 미국 상공에는 4546대의 비행기가 운항 중이었다.
이 책은 하늘 위에서 갑자기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의 사고 이후 일주일을 들여다본다.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불안함과 가족과 친구가 다치지는 않았을까 걱정하는 마음, 내가 타고 있는 비행기에도 테러범이 있을 수 있다는 의심 속에서 그들은 목적지로부터 한참 떨어진 낯선 곳에 불시착한다.
인구 1만 명이 사는 캐나다의 작은 섬마을 뉴펀들랜드 갠더에는 35대의 비행기와 6595명의 승객과 조종사, 승무원이 착륙한다. 놀랍게도 한 주 동안 갠더와 그 주변 마을 사람들은 모두 자기 일을 멈추고 이 낯선 타인을 무조건적으로 보살피고 돕는다. 마을 보안관은 전화로 부탁받은 포옹을 대신 전하려 온 마을을 돌고, 초등학교 선생님은 이들이 가족에게 소식을 전하도록 전 세계로 팩스를 보내준다. 처방약이 필요한 승객들을 위해 마을의 약사들은 십여 개 국에 전화를 돌려 처방전을 해석하고 맞는 약품을 새로 찾아낸다. 주민들은 너나할 것 없이 자신의 집과 샤워실을 내주고 동물 보호소 직원들은 수하물 칸을 비집고 들어가 비행기 안 동물들을 구출하고 보살핀다. 공포와 충격 속에서 승객, 승무원, 조종사를 비롯한 “비행기 사람들”은 마을 사람들의 환대와 돌봄에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마음을 회복한다. 인간이 인간을 가장 처참하게 대한 날 한편에서는 인간이 인간을 조건 없이 껴안았다는 기적 같은 사실을 담은 책으로, 재난이 상수인 시기 “점점 왜소한 인간, 고립된 인간을 양산하는 이때에 인류애를 회복할 수 있는 귀한 책”(은유, 에세이스트)이다.

“타인은 지옥이 아니라 천국임을 믿게 하는 책”
9·11 테러 20주기, 왜 이 이야기를 다시 읽어야 할까?

그동안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 이야기는 이 책을 원작으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멀리서 온 사람들come from away>이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조금씩 언급되기 시작했다. 팬데믹 이후 불신과 경계를 통해 안전이 확보된다고 믿게 된 시기, 이 이야기가 여전히 힘을 잃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 내면에는 회복력, 관대함, 용기가 깃들어 있으며 그것이 재난을 극복할 유일한 힘이 되어 준다는 것, 지구에서 이미 그렇게 살아 낸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크나큰 위안을 준다. 타인은 지옥이 아니라 천국임을 믿게 하는 마법 같은 책이다.“
-은유(에세이스트)

“선의가 픽션 속에만 존재하는 것 같은 날에 이 책을 펼쳐 본다면, 실컷 운 다음 신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정세랑(소설가)

9·11 테러로 소방관 아들을 잃은 어머니이자 뉴펀들랜드에 비상착륙한 승객 중 한 명이었던 해나에게는 뉴펀들랜드에서의 시간이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었다. 그의 딸 퍼트리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때로 엄마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우곤 해요. 그러다가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생각을 하면 다시 환하게 밝아져요. 살다 보면 슬픈 일이 일어나요. 좌절도 겪고.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좋은 기억이라는 게 생겨요. 받아들이기 힘든 말일지 몰라도, 좌절에 좋은 추억이 담기는 거예요. 가장 깜깜한 순간에 누군가 한 줄기 빛을 비춰주어 잊고 싶은 기억 속에 따뜻한 온기를 더해 주는 거죠.” (290p)

이 책은 고통과 따뜻함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불안하고 두려운 상황에서도 타인을 향한 마음의 곁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사람을 얼마나 단단하게 회복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인간에 대한 신뢰를 놓지 않고 두려움과 좌절을 마주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과 영감을 전하는 책이기도 하다.

“온갖 파괴적이고 무의미한 일이 벌어지는 세상에서, 인간성을 격하시키는 하찮은 뉴스가 난무하는 사회에서, 특히 인류를 위한 희망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 시기에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존재일 수 있는지 이 이야기 속 인간의 모습을 영원히 살려 놓고 싶다.”
-정혜윤(에세이스트)

어디서나 실재하는 폭력과 억압, 불평등 속에서
인간이 언제나 환대와 신뢰를 선택할 수 있다는 가능성

이 이야기는 우연히 일어난 기적 같은 이야기로만 남지 않는다. 2021년, 저자는 그날의 사람들을 다시 만난다. 그들은 여전히 동화 속 같이 따뜻한 삶을 이어가고 있을까?
20년이 흐른 지금, 뉴펀들랜드는 조금 달라진 모습이었다. 팬데믹 조치로 이방인의 방문이 통제되고 있었고 “비행기 사람들”과 여전히 인연을 이어가는 마을 사람들이 있는 반면 소식이 끊긴 사람들도 있었다. 뮤지컬의 성공으로 일부 주민들에게만 관심이 집중되자 이를 시기하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그날을 계기로 평생 뗄 수 없는 인연을 만난 사람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2001년 9월의 뉴펀들랜드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 시간이 세계와 타인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놓았음을 분명히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다.
저자는 다시 찾아간 이들로부터 아름다운 소식만 떼어내 소개하지 않는다. 20년 전 그들이 만든 기적 같은 시간은 특별한 사람들이 이뤄 낸 특별한 일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한다. 저마다의 약점을 가지고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이뤄 낸 시간이기에 오히려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그런 기적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이야기한다.
갠더 시민들이 보여 준 환대는 분명 특별하지만, 인류 역사 전체로 보면 익숙하고도 보편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리베카 솔닛이 책 『이 폐허를 응시하라』를 통해 생생히 재현했듯이, 거대한 재난을 마주하면 각자도생의 지옥도에 빠질 거라는 통념과 달리 기존의 질서를 뛰어넘어 모두를 위한 ‘재난 유토피아’를 형성한 사례가 무수히 많다. 9·11 테러 당시에도 척박한 환경에서 끈끈한 공동체를 유지해 온 갠더뿐 아니라 냉정한 자본주의의 상징이던 뉴욕 한복판에서도 그런 일은 일어났다. 서구 사회만큼 발언력과 파급력을 갖지 못했을 뿐, 전쟁에 휘말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이 책의 빛나는 지점은 한때의 일시적 미담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나 실재하는 폭력과 억압, 불평등 속에서 인간은 언제나 환대와 신뢰를 선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데 있다. 타인과 마음의 곁을 나누는 것이 두려움과 고통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이 책은 설득하지 않으며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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