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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라,『아무튼, 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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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172p
크기 : 110*178mm
출간일 : 2024.03.25

악세사리 상품 이미지-S1L3
_‘소설 쓰고 번역하고 데모하는’ 작가 정보라의 첫 에세이
취미가 뭐냐는 질문에 ‘데모’라고 답하는 사람, 처음 만났을 때도 오랜만에 만났을 때도 인사말은 언제나 “투쟁”인 사람, ‘작가의 말’에 소설보다 시위에 관한 얘기를 더 많이 쓰는 사람, 정보라 작가의 첫 에세이 『아무튼, 데모』가 출간되었다. 다양한 집회나 시위 현장에서 구호를 외치고, 행진을 하고, 서명대에서 서명을 받으면서 만난 사람들, 그들에 관한 애정의 고백이자 우리가 함께 가고자 하는 유토피아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소설집 『저주토끼』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쓸쓸하고 외로운 방식을 통해서, 낯설고 사나운 세상에서 혼자 제각각 고군분투하는 쓸쓸하고 외로운 독자에게 위안이 되고 싶었다. 그것이 조그만 희망이다”라고 썼다. 이것이 소설가 정보라가 소설을 쓰는 마음의 시작이라면, 『아무튼, 데모』 마지막 장에 쓴 “나는 데모하러 나가서 동지들을 실제로 보면서 실제로 땅을 딛고 같이 행진하는 것을 좋아한다. 글자 그대로 걸을 때마다 조금 더 좋은 세상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데모꾼’ 정보라가 데모하러 가는 마음의 시작이다.

_10년 넘게 꼬박꼬박 출근하듯 “데모하러 간다”
정보라 작가의 작품을 관통하는 오랜 주제 중 하나는 ‘고통’이다. 고통이라는 주제에 천착한 이유를 “삶이 고통의 바다”이기 때문이라고 표현한 적 있다. 자신이 전공한 러시아 혁명기 유토피아 소설은 대부분 고통에서 시작하는데, 세상이 이렇게 고통스러우니 혁명을 통해 유토피아를 만들자는 이야기라고. 그게 와 닿았다고. 『아무튼, 데모』는 유토피아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그 유토피아를 향해 걸어가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다. 세월호 추모 및 진상조사 요구, 성소수자 인권 보장,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해고노동자 복직, 차별금지법 등을 지지하는 집회나 시위에 열심히 참가해온 작가의 기록이 빼곡 담겨 있다. 10년 넘게 꼬박꼬박 출근하듯 집회에 참여했던 사람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 집회 현장을 오갔던 사람들의 마음이 담담하게 펼쳐진다.

_나는 언제나 집회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진상 규명”, “차별 금지”, “복직 보장”, “제정 촉구”… 집회에서 울리는 구호들이다. 이 구호가 실천된다고 해도 “대다수의 이성애자 비장애인 한국 국적 시민들”의 일상생활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당사자들,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삶의 가장자리로 밀려난 사람들”에게는 생존이 달린 문제들이다. ‘전장연’ 집회에 참여하고 그들과 함께 지하철 선전전을 했던 작가는 단언한다. “경험해보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모른다. 타인의 몸을 경험할 방법은 없으니까 비장애인은 장애인이 경험하는 세상을 정말 전혀, 하나도, 결단코 알지 못한다. 그리고 자기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배우거나 이해하려고 시도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정보라 작가에게 집회나 시위는 배움의 장소이다. 정부와 권력과 제도가 노동하는 시민을, 살아 있는 인간을 보호하고 존중하기 위해서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그렇다면 노동자로서 우리는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지, 나의 노동으로 세상이 돌아가는데, 그 권리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작가는 말한다. “나는 나의 동지들을 존경하고 언제나 집회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_왜 그렇게 데모에 진심이었을까?
정보라 작가는 왜 그렇게 데모에 진심이었을까? 작가는 그 이유가 학생들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10년 이상 대학 강단에 강사로 서면서 학생들 앞에서 떳떳한 사람이고 싶고, 학생들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안전하고 평등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었다고. 그리고 무엇보다 유토피아를 믿기 때문이다.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에 유토피아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지는 않지만 꼭 눈앞에서 이상향을 보는 순간이 오지 않더라도 어쨌든 더 좋은 앞날을 위해서 계속 노력한다는 것이다.
“비정규직 철폐, 성평등, 여성해방, 장애해방, 노동해방, 인권존중, 세계평화를 외치는 많은 동지들이 그런 완벽한 세상이 당장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가 소리치고 행진하고 파업하고 농성하고 투쟁한다. 그렇게 투쟁하면 자기만 괴롭고 연행당할지도 모르고 구속당할지도 모르고 몇십 억의 손배소가 걸릴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싸운다. 왜냐하면 그것이 더 좋은 세상을 향해 하다못해 반의 반 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정보라 작가는 말한다. 내가 행진이라도 한 번 더 하고 구호라도 한 번 더 외치고 집회를 할 때 머릿수라도 하나 더 채우면 나와 동지들이 원하는 세상이 그나마 아주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질지 모른다고.

_준비는 간단하다
『아무튼, 데모』의 시작은 이렇다. “사계절 필수 준비물은 물, 깔개, 보조배터리, 여행용 휴지다. 그리고 나는 집회장 앰프의 굉음을 못 견디기 때문에 귀마개도 언제나 준비해 가지고 간다(앰프 굉음을 계속 들으면 난청 생길 수 있다). 귀마개는 3M 주황색이 최고다.” 귀마개만 아니면 어디 좋은 데로 놀러가는 피크닉 준비물 같다. 그렇게 가벼운 마음을 장착하고 집회에 한번 참여해보면 어떨까? 나들이 가듯, 놀이동산 나서듯 가벼운 마음들이 모여 함께 걷는 사이 우리는 “낯설고 사나운 세상에서 혼자 제각각 고군분투”하는 것이 아닌, 함께 싸우며 더 좋은 세상을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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