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SEARCH

이벤트

  • 지혜,『인사는 잠깐인데 우리는 오래 헤어진다』
  • 18,500원
    • 저자
    • 지혜
    • 출판사
    • 엣눈북스(atnoonbooks)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 선택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수량증가 수량감소 18500 (  )
TOTAL : 0 (0 items)

종류 : 에세이
쪽수 : 240p
크기 : 115*190mm
출간일 : 2024.02.25

악세사리 상품 이미지-S1L3악세사리 상품 이미지-S1L3
마지막일 때 마지막이라는 걸 알 수 없어서
서로를 최대한 오래 끌어안아 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인사는 잠깐인데, 우리는 오래 헤어진다.

나는 첫 번째 집에 사는 25년 동안 방 없이 살았다.
한 살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내 방이 없었다는 말을 하면 사람들은 대개 놀랐다.
그러나 방이 없는 생활은 힘들고 슬픈 동시에 기쁘고 즐거운 모든 감정을 내게 알려줬다. p20

이 책은 오랜 세월 자신의 방이 없었던 이가 자신만의 방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머물렀던 사람, 머물다 떠난 사람, 차마 오지 못한 사람들이 그의 방에 짙은 흔적을 남겼다.
그 흔적이 쌓이고 쌓여 그의 방은 사면이 어둠으로 둘러싸여 있었지만,
그는 어둠에 머물러 있지 않고 창을 내어 빛을 들인다.
그렇게 어둠 속에서 용케도 빛을 찾아낸다.
결국 이 이야기는 물리적인 공간으로써의 '방'을 넘어, '마음의 방'을 구축해 나가는 견고한 여정이다.

편집후기

누군가 펼치고 다시 접어 놓은 신문에서
오늘의 운세를 봤는데
헤어진 사람이 돌아올 운세라 했다.
헤어진 사람은 너무 많아.
아무도 다시 돌아오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했다. p200

반복된 이별은 때로는 체념을 부른다. 체념은 이별에 대한 방어기제이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일찌감치 체념을 학습한 아이는 뜨거운 햇살보다는 서늘한 그늘이
무지개빛 희망보다는 무채색의 적막이 더 편한 어른으로 자랐다.

하지만 그는 체념할 뿐, 낙담하거나 비관하지 않는다.
잦은 이별에 슬퍼할지언정 삶을 부정하거나 회피하지 않는다.
대신 그 사이의 틈을 발견한다.
이별과 만남 사이 불행과 행복 사이 삶과 죽음 사이의 틈을.
작가는 그 틈에 독자를 앉혀 두고 나지막이 말한다.
이 틈이 우리가 쉴 곳이라고.

이 책은 이미 떠난 이들을 통해 남은 사람을 만나는 이야기이다.
습관적으로 뒤돌아볼지언정 결국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이다.
그렇게 어둠을 거쳐 빛으로 향하는 이야기이다.
그러하기에 읽는 이로 하여금 단편적인 자기 고백에 그치지 않고
보편적인 서사로서 공감을 일으킨다.
나아가 죽지 않고 살고자 하는 한 사람의 고요한 분투로 다가온다.

부디 이 책이 당신의 삶에 드리운 짙은 어둠의 틈에서 빛을 찾아내는 단서가 되기를 바란다. 
  • PAYMENT INFO
      고액결제의 경우 안전을 위해 카드사에서 확인전화를 드릴 수도 있습니다. 확인과정에서 도난 카드의 사용이나 타인 명의의 주문등 정상적인 주문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임의로 주문을 보류 또는 취소할 수 있습니다.  

      무통장 입금은 상품 구매 대금은 PC뱅킹,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혹은 가까운 은행에서 직접 입금하시면 됩니다.  
      주문시 입력한 입금자명과 실제입금자의 성명이 반드시 일치하여야 하며, 7일 이내로 입금을 하셔야 하며 입금되지 않은 주문은 자동취소 됩니다.
  • DELIVERY INFO
    • 배송 방법 : 고객직접선택
    • 배송 지역 : 전국지역
    • 배송 비용 : 고객직접선택
    • 배송 기간 : 3일 ~ 7일
    • 배송 안내 : 사적인서점은 스태프 두 명이 꾸려가는 작은 책방입니다.
      온라인 서점의 총알 배송에 비하면 배송이 다소 느릴 수 있습니다.
      대신 마음을 담아 정성스레 포장해 보낼게요.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도서산간 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도선료 및 항공료)가 부과됩니다.

  • EXCHANGE INFO
      교환 및 반품 주소
      - [10881] 경기 파주시 돌곶이길 180-38 지층 사적인서점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반품 시 먼저 판매자와 연락하셔서 반품사유, 택배사, 배송비, 반품지 주소 등을 협의하신 후 반품상품을 발송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구매자 단순 변심은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단, 포장을 개봉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가치가 상실된 경우에는 교환/반품이 불가능합니다) (소비자 반송배송비 부담)
      - 공급받으신 상품 및 용역의 내용이 표시.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공급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 혹은 그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30일이내. 둘 중 하나 경과 시 반품/교환 불가합니다. (판매자 반송배송비 부담)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 고객님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 상품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는 제외
      - 포장을 개봉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가치가 상실된 경우
      - 고객님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하여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상품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복제가 가능한 상품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도서의 경우 포장 개봉 시)
      - 타 도서로의 교환은 불가

      ※ 고객님의 마음이 바뀌어 교환, 반품을 하실 경우 상품반송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WITH ITEM

REVIEW

WRITE LIST

게시물이 없습니다

Q&A

WRITE LIST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