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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정과 망원 사이
  • 14,000원
    • 저자
    • 유이영
    • 출판사
    •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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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236p
크기 : 135*200mm
출간일 : 2021.06.25

점퍼 상품상세 이미지-S1L4
이른 아침 떠나 밤을 짚고 돌아오는 합정과 망원 사이,
먹고 걷고 어울리는 직장인의 독립생활 백서!
★브런치북 8회 대상 수상작!★

도시 한가운데 둥지를 튼 1인 생활자의 기쁨과 잡음
잘 먹고 놀고 쉬는 보금자리를 위한 7년의 기록

생활의 해방과 독립을 꿈꾸는 동네 산책자 직장인의 에세이《합정과 망원 사이》가 출간되었다. 합정과 망원 일대는 각종 편의·문화시설이 갖춰져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며, 트렌드를 직간접적으로 빠르게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늘 역시 존재한다. 신문기자로 9년간 활동 중인 저자 유이영이 마포구에서 보낸 지난 7년의 독립생활을 그렸다. 30대 전문직 여성으로서, 1인 생활자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뿌리내린 시간이 유쾌하게 담겼다. 이웃과 함께 한강을 달리고 주말 저녁에 모여 글을 쓰고 동네 곳곳의 숨은 정취를 발견하며 삶에 대한 애정도 깊어졌다.
시류를 섬세하게 짚어내는 저자의 관찰력이 돋보이는 생활 밀착 에세이로 독립을 꿈꾸는 2030, 마을 커뮤니티 기획자, 일상의 풍경을 새롭게 들여다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즐거운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가 주최한 ‘제8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원작 <합정과 망원 사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월세 감성’, ‘퀴어 프렌들리’, ‘비건’, ‘비혼 혹은 미혼 여성’, ‘식물 병원’, ‘애묘와 애견’
젠트리피케이션에 떠내려온 2030의 무풍지대, 조용한 트렌드의 중심

서울이 아닌 지역 중소 도시에서 자라는 동안 교과서나 미디어에서 언급되는 ‘여의도의 몇 배’라는 수식 앞에서 묘한 소외감과 호기심을 동시에 느꼈다. 시간이 흘러 여의도로 출근하는 직장인―각종 시사 이슈를 찾아 발로 뛰는―이 되었고 서울에 스며들었다. 홍대, 연남동, 합정동 일대에서 10여 년 세월을 보내며 자연스레 동네 곳곳의 풍경을 속속들이 알게 되었다. 오가며 마주치는 이웃과 정을 나누고 때론 뜻이 맞는 ‘동지’들을 모아 생산적인 활동을 도모했다. 가슴 답답할 땐 양화대교에서 성산 쪽으로 달려 귀갓길엔 망원시장을 들렀다. 주말 저녁엔 ‘쓰고 달리고’ 모임의 멤버들과 한 주간 쌓인 글감을 들고 모여 쓰고 읽었다. 젊은 직장인, 토박이 그리고 볼거리와 놀거리를 찾아온 외지인들이 한데 섞여 독특한 문화를 형성한 합정과 망원 사이에서 소소하지만 진한 경험들을 쌓아나갔다.

무엇보다 결혼하지 않은 30대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이 특별나게 취급되지 않는다. 그것만으로도 삶의 많은 피로감이 덜어진다. 1인 가구 생활양식이 주류가 되는 몇 안 되는 동네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나는 이곳이 좋다. ―본문에서

주말이면 관성처럼 굴러가는 일 생각은 잠시 접어둔 채 그림을 그리고 첼로를 켜고 도서관을 순례했다. 자그마한 성취에도 누군가의 칭찬이 따라붙을 땐, 마음 한편이 환해지며 의무적이고 단조로운 평일의 피로가 씻겼다. 코로나19로 발길이 묶여 더더욱 애틋해진 동네살이는 마음을 열고 움직이는 만큼 많은 것을 내주었다. 한 집 걸러 1인 가구가 산다고 해도 과장이 아닌 이곳엔 젊은 세대뿐 아니라 단독 거주자인 노인 세대 역시 존재한다. 여전한 삶의 열정으로, 젊은이들 못지않은 활기로 다양한 경험에 뛰어드는 그들은 일상의 소란을 노련하게 잠재우는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기도 한다. 서로 다른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이 각각의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며 불편한 시선들로부터 조금은 자유롭게, 심리적 위축 없이 지낼 수 있는 곳이 합정과 망원 사이인 것이다. 골목마다 자리한 고집스러운 가게들이 이를 대변한다. 동네 수제 맥줏집은 ‘퀴어 프렌들리’를 표방하고 ‘애견 동반 비건 카페’도 심심찮게 발견되며 반려식물의 건강을 체크해주는 ‘식물 병원’이 존재한다. 10~20대의 유흥가로 떠들썩한 홍대 부근과 달리 조용하지만 뚜렷한 개성을 지닌 동네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동네 산책자가 꿈꾸는 해방과 독립
주거의 불안을 확실한 애정으로 해소하는 법

안부 인사처럼 주고받는 ‘집 얘기’와 뒤따르는 차별적 태도는 듣는 이의 억울함을 자아낸다. 개미처럼 열심히 일한 대가가 초라하기 짝이 없어 서럽고, 한편으로는 부당한 사회문제에 문제의식 없이 힘을 보태는 이들에 대한 옅은 분노가 인다. 결혼을 안정적인 기반 마련을 위한 수단으로 대한다는, ‘여성’에 대한 편견까지 맞물리자 ‘결코 그럴 리 없는’ 여성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경제적 독립을 취한다. 어디에도 내 한 몸 위탁하지 않는 능동적인 경제활동자로서 자가(自家)를 마련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사회에 내보인다.

이와 동시에, 심각한 사회 현안으로 대두된 ‘집값 상승’에 노출된 2030은 자신만의 보금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소박한 대안을 찾아 나섰다. 문화 유목민으로서 물리적 거점에 구애받지 않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1인 생활자들이 마치 섬처럼 외따로 떨어진 듯한 합정과 망원 일대 어느 빨래방의 방명록엔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놓는 누군가, 형제자매처럼 위로를 건네는 누군가, 주민 모두의 편의를 위한 작지만 확실한 건의 사항을 남긴 이들의 흔적으로 가득하다.
이 책에는 자기만의 속도로 단정하게 뿌리내리는 삶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일상의 풍경을 좇으며 마음의 지리를 살피는 저자의 이야기는 ‘내 안의 독립’을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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