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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르만 헤세,『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
  • 22,000원
    • 저자
    • 헤르만 헤세(지은이)
      김지선(옮긴이)
    • 출판사
    • 뜨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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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인문 에세이
쪽수 : 352p
크기 : 128*188mm
출간일 : 2022.05.06

화장품 상품 이미지-S1L3
“인간이 자연에게서 거저 얻지 않고,
스스로의 정신으로 만들어낸 수많은 세계 중
가장 위대한 것은 바로 책이라는 세계다.”

헤르만 헤세의 책에 관한 경이로운 에세이

헤르만 헤세는 작가이기 이전에 근면한 독자이며, 욕심 많은 장서가이며, 뛰어난 서평가였다.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는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이러한 숨은 면모를 흥미롭게 보여주고, 헤세가 사랑한 불멸의 고전과 그의 폭넓은 문학관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책에 관한 에세이’다. 《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을 개정하여 새로운 디자인과 장정으로 독자를 만나게 되었다.
헤세는 괴테의 고전부터 <바가바드기타> <길가메시 서사시> <논어>와 <도덕경>까지 하나하나 열거하며 그를 만들어온 책의 세계를 오롯이 공개한다. 또한 책을 고르고 읽는 방법부터 책장을 정리하는 자신만의 원칙, 1900년대 당시의 비평 트렌드와 독서 세태에 이르기까지 책에 얽힌 폭넓은 주제를 자유롭게 다룬다. 때로는 진중하게 때로는 위트 있고 해학적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들은 모두 책에 대한 지극한 경외심과 존경심에서 발단한다. 책과 문학의 본질을 꿰뚫으며 치밀하고 힘 있는 언어로 풀어내는 그의 이야기에는 여전히 책이 필요한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책과 문학에 바치는 유별난 애정과 찬사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는 헤세의 수많은 에세이 가운데 책과 독서에 관한 글을 골라 편집한 책이다. 헤세는 독자들을 향해 책을 낯설어하거나 어려워하지 말고 친구를 사귀듯 친숙하게 지내기를 독려하면서, 오랜 세월 책을 읽고 수집해온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책이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마치 스포츠뉴스나 강도살인사건처럼 한동안 너도나도 읽어 대화의 소재가 되었다가 이내 잊히기 위해서인가? 아니다. 책은 진지하고 고요히 음미하고 아껴야 할 존재다. 그럴 때에야 비로소 책은 그 내면의 아름다움과 힘을 활짝 열어 보여준다.”

‘서재 대청소’라는 글에서 헤세는 이사를 앞두고 무려 8일에 걸쳐 수천 권의 책들이 가득 들어찬 서재를 정리했던 일을 돌아보며 그의 유별난 책 사랑을 보여준다.

“엄청난 일거리 때문에 지난 8일 동안 꼼짝을 못 했다. 이사를 앞두고 12년 만에 처음으로 서재를 싹 치우고 짐을 꾸려야 했던 것이다. 하루에 네다섯 시간씩 꼬박 바친 중노동에 저녁마다 등허리가 쑤시고 머리가 휑해져, 단순노동 끝에 누릴 수 있는 피로감을 톡톡히 맛보았다. 남들이라면 훨씬 간단하고 수월하게 해치울 일이겠지만 나는 유난히 꼼꼼하게 아주 꼼꼼하게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수천 권의 책들이야말로 나의 재산목록 1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젊은 시절 서점과 헌책방에서 일하며 책 다루는 법을 배웠기에 더욱 그러하리라. 이제는 전설처럼 아득하기만 한 19세기 말, 그때만 해도 온갖 까다로운 격식들을 엄격하게 지켰던 시절이었으니 말이다.”

헤세는 과연 어떤 기준을 통해 장서를 선별했을까? 헤세의 원칙은 ‘가치가 없는 건 가급적 장서로 들여놓지 말고, 일단 검증된 것은 절대 내버리지 않기’다. 또한 독서란 단순히 백 권, 천 권의 베스트셀러를 읽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관심과 필요에 따라 책을 한 권, 한 권 읽고 간직하는 과정에서 진정으로 빛을 발한다고 이야기한다.
한 권, 한 권 공들여 모은 책으로 이루어진 장서를 바라볼 때 느끼는 만족감과 자부심에 대한 헤세의 표현을 보면, 그가 진정한 애서가였음을 알 수 있다.

“책을 사 들고 와 처음 펼쳐들던 순간들의 자잘하고 소중한 추억을 고스란히 담은 채 한 권씩 모은 책이 어느덧 사방 벽면을 빼곡히 채우노라면, 아마 누구라도 가슴 뿌듯한 소장의 기쁨과 함께 예전에는 책을 모으는 즐거움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싶을 것이다.”

헤르만 헤세만의 ‘독서론’

헤세는 독서를 가볍게 생각하는 독자들을 준엄하게 꾸짖는다. 애초부터 진지하지 못한 자세로 독서에 임하다 보니, 정작 독서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얻는 것은 적은 불합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말이다. 헤세는 이렇게 말한다. “아마 사업을 그런 식으로 하면 금방 망할 텐데.” 다른 일상사에서는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정작 독서에 대해서는 당연하다는 듯 방만한 태도를 취하는 세태를 꼬집는 헤세의 위트 넘치는 풍자다.
그렇다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독서는 정신집중을 요하는 일인데, 정신을 ‘풀어놓으려고’ 책을 읽는다는 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면 정신을 분산시킬 게 아니라 오히려 집중해야 한다.” 헤세의 일갈이다.
그는 책에 열중하지 못하는 독자를 가리켜 ‘불량독자’라고 칭한다. 그리고 불량독자의 해악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부당한 효과를 끼치는 데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헤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양적인 독서’가 아니라 ‘질적인 독서’다. 영화와 TV, 인터넷과 SNS 등 정보의 홍수에 시달리며 독서를 게을리하는 21세기의 우리에게도 유효한 지적이다.

“만약에 정말 이럴 수만 있다면, 지금 읽는 것의 10분의 1가량만 읽는다고 해도, 우리 모두 열 배는 더 행복하고 풍족해지리라. 그래서 우리의 책들이 더 이상 팔리지 않는다고 해도, 그 결과 우리 작가들이 열 배쯤 적게 쓴다 해도 세상에 해가 될 일은 결코 없으리라. 아무렴, 쓰는 게 문제인가. 읽는 게 훨씬 중요하지.”

헤세는 책을 두 번, 세 번 거듭해 읽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혹시 어떤 책을 처음 읽으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거든 얼마쯤 지난 후에 꼭 다시 읽어보라. 두 번째 읽을 때 비로소 그 책의 진수를 발견하게 되고, 표면적인 것에 불과했던 긴장감이 사라지면서 글 고유의 힘과 아름다움이라 할 내면의 가치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얼마나 경이로운 경험인지 모른다. 그리고 이렇게 두 번을 즐겁게 읽은 책이라면, 비록 책값이 만만치 않을지라도 반드시 구입하도록 한다.”

그런가 하면 전문가나 권위자들에 의해 강요되는 독서가 아닌 각자의 취향과 관심에 걸맞은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최우수 도서나 최우수 작가 100선 같은 건 세상에 없다. 절대적으로 정확한 비평이란 것도 없다.”
어떤 이들은, 헤세가 원칙을 내세우며 책 읽는 자유를 제한하려는 게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헤세의 책 세계 속에는 책에 대한 애정이 만들어낸 꼬장꼬장한 독서론과 철없이 해맑고 자유로운 영혼의 독서론이 충돌하는 듯 균형을 이룬다. 오랫동안 책과 끊을 수 없는 단단한 관계를 맺어온 그의 이야기는 많은 독자들에게 책과의 관계를 돌아보도록 일깨운다. 이 책은 헤세처럼 읽고 생각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헤르만 헤세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책과 문학이 선사하는 순수한 기쁨을 누리기 위해 책과 사랑에 빠지는 것, 그것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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