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동안의 편안에 수업이 끝났습니다.
마지막 수업은 사적인 서점에서 오프라인 모임으로 진행되었어요.
두 분이 못 오셔 아쉬웠지만, 줌으로 일곱 명이 만나 진하게 웃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처음으로 들어본 글쓰기 수업이었어요.
이 수업은 글을 써오라 하고 첨삭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질문을 통해 내 안의 글감을 찾고 10꼭지의 구성과 형식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작가로서 쓰지만 편집자의 눈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지요.
중구난방으로 글을 쏟아내며 헤매고 있던 내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더 좋은 건 이야기가 넘쳐나는 글벗 다섯 명을 만났다는 점이에요.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궁금해했고 귀기울였고 빨리 다음편을 써달라 독촉했습니다.
그들이 꾸준히 쓰는 사람이 되어, 지금 이 글들이 책의 형태로 세상에 나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누구보다 열성적인 독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이 수업을 통해 제가 건져 올린 글감은 "글만 쓰다가 몸도 씁니다"입니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써볼 용기를 준 편안에 수업과
우리를 독려하고 이끌어준 희님께 감사와 사랑을 :)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