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SEARCH
상품 게시판 상세
제목 언제 마주해도 질리지 않는 다정에 대해서
작성자 김**** (ip:)
  • 평점 5점  
  • DATE 2023-03-02 10:35:34
  • 추천 추천하기

지수님의 추천을 받고 만나게 된 <다정소감>. (역시 지수님 추천은 옳았습니다.) 다정이란 말을 좋아하지만 그 다정이 너무 내 시선으로만 필터링 된 행위는 아니었는지, 곳곳에 다정이 소외된 곳은 없었는지에 대해 세심히 둘러보는 작가님의 시선이 너무 좋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아니 어쩌면 생각은 했지만 그저 흘려보냈던 내 안의 차별과 무심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소중했어요. 이렇게 말하면 꼭 계몽하는 책인 것 같은데, 길었던 몇 년의 책태기 동안 저 역시 가르치는 책들에 질려 있던 사람이기에 이 책이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내려다보는 위치에서 도덕적 잣대를 들이미는 것이 아닌, 똑같이 실수하고 외면하고 모르는 척 했던 사람으로서 자신의 부끄러움과 깨달음을 함께 '나누어주는' 작가님의 서술 방식이 다정했던 책. 특히나, 위선일지언정 다정한 게 좋다고, 그에 관해 정말 제가 하고 싶던 말들을 낱낱이 펼쳐 적어 주신 '가식에 관하여' 챕터는 너무 좋아서 그 자리에서 두 번, 세 번도 읽었네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기 전과 읽기 후, 내가 가진 다정의 폭과 정의가 달라진 기분이 들어요. 다정으로 가는 길은 고되고, 힘들고, 체력이 소모되지만 그럼에도 나아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정을 한 번이라도 느껴 본 사람은 더 큰 다정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현실에 지쳐서 그런 마음들이 희미해질 때면 이 책을 처방전처럼 꺼내 읽고 싶습니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 사적인서점 2023-03-02 22:31:06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다정한 후기 고마워요 :)
스팸신고 스팸해제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 이름 :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확인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