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호위>를 통해 조해진 작가님의 글을 처음 접했는데, 그 자리에서 팬이 되었을 만큼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얼리버드 북클럽에서 첫 장을 넘기고, 2시간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다 지나 있더라고요. 지혜님께서 "뒤로 갈수록 더 좋은 글들이 많아요" 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말 그대로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좋아지는 책이라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땐 벅찬 마음에 잠시 앉아 있던 자리를 지키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봤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정말 너무 좋아요. 밑줄로 도배할 수도 있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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