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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덴마크 선생님
  • 16,000원
    • 저자
    • 정혜선
    • 출판사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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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인문 에세이
쪽수 : 320p
크기 : 135*200mm
출간일 : 2022.01.28


행복의 나라 덴마크의 학교와
한국의 작은 교실에서 배운
긴장을 풀고 쉬는 법,
옆 사람을 돌보는 법,
서로에게 의지하는 법

삶의 한가운데에서 길을 잃었을 때, 잊을 수 없는 배움을 만난 이야기. 지리산의 대안학교에서 일하던 한 교사가 어느 날 덴마크로 떠난다. 치열하게 살아오며 자신의 한계를 맞닥뜨려 눈앞이 캄캄할 때 절실히 배움을 구하는 마음으로 찾아간 곳은 덴마크 세계시민학교. 이름처럼 세계에서 온 학생들이 함께 배우는 백 년 전통의 학교에서 ‘느린 학생’은 삶을 바꾸는 배움을 얻게 된다. 기후운동가 정혜선의 첫 번째 책 『나의 덴마크 선생님』이다.

“책 속에서 덴마크 선생님은 지금이 매력적인 시대라고 말한다. 인류세 시대, 지구 동시 멸망을 꿈꾸던 내가 가장 ‘상처받은’ 대목이다.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을 때 기존의 삶을 상대화할 수 있는 힘과 상상력의 모델을 보여 주는 이 책은 그 자체로 하나의 학교다. 나는 정혜선 선생님이 부럽다.” ─ 정희진(『페미니즘의 도전』 저자, 여성학·평화학 연구자)

삶의 한가운데에서 만난
잊을 수 없는 배움
학교란 어떤 곳일까? 누군가에게는 잊을 수 없는 배움을 얻은 곳, 누군가에게는 잊힌 배움의 공간일 것이다.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서 뛰어갔거나 마지못해 무거운 걸음을 떼어 놓았던 교실, 배움의 기쁨이 피어나거나 경쟁의 그늘이 드리운 곳…….
지리산의 대안학교에서 학생들과 밭을 일구며 교사로 일하던 정혜선은 학생들이 부럽다고 느낀다. 자신이 받아 보지 못한 교육을 받는 학생들 앞에서 ‘나에게도 선생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는 별빛이 쏟아지는 지리산을 뒤로하고 먼 북유럽으로 떠난다. 행복의 나라라고 불리는 덴마크로.
덴마크 세계시민학교(International People's College, IPC)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교육기관이다.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며 기숙사에서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산다. 깊은 지혜를 얻어 가겠다는 기대를 품고 찾아간 그곳에서 영어 수업은 따라가기 쉽지 않고, 밤마다 열리는 유럽 학생들의 파티가 서먹하다. 절실한 배움을 찾아 이곳까지 왔는데, 혹시 번지수를 잘못 찾은 걸까? 조급해하는 그에게 덴마크 선생님이 말한다. “너무 걱정하지 마.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큰 긴장 속에서 살고 있는지 알거든. 여기에서는 긴장을 좀 풀고 살아 봐.”
뭔가 배우기 위해서는 어깨에 잔뜩 들어간 힘을 빼고, 마음을 열어야 하는 법. 39살의 나이로 느린 학생이 되었다는 성급함을 IPC의 선생님들은 부드럽게 품어 준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이 발표를 힘들어할 때는 단호하게 학생 편에 선다. 다양한 국적, 다양한 나이의 학생들은 수업에 뒤처지는 친구를 보살피고 서로 격려한다. 그 따뜻함 속에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오래된 마음 한구석의 한이 풀리며, 삶의 새로운 경로가 열리는 놀라운 변화다.

“지금은 매력적인 시대야.”
불안과 우울의 시대에
서로 의지하는 법을 배우다
인생과 배움에 관한 에세이이자 한 사람의 기록인 이 책은 북유럽의 어두운 겨울에서 시작한다. 유럽 곳곳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고,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들이 이동하던 때.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 한국에서는 국정농단 사태가 뜨거웠던 시기다.
‘행동하는 세계시민을 키워 낸다’는 교육목표를 건 덴마크 IPC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교사는 그로부터 배움을 이끌어 낸다. 미국, 프랑스, 독일, 조지아, 요르단, 가나, 대만, 베트남, 일본에서 온 학생들이 자기 나라의 역사를 설명하고, 각자의 사회 문제를 푸는 프로젝트를 이끈다. 그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 학생이 첨예하게 대립하기도 하며, 유럽의 선진적인 제도 앞에서 남아메리카 학생이 착잡해진다. 중요한 것은 자기 이야기를 꺼내 놓는 용기,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다. 질문이 폭죽처럼 터지는 수업 시간에 정혜선은 모르는 걸 솔직하게 인정하고, 배움 앞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끌어안는다. 뭔가 이해하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 미처 표현하지 못했지만 원래부터 잘 알고 있었던 것만 같은 앎은 눈물과 함께 온다. 눈물과 함께하는 배움이다.
교실에서, 공동 공간에서, 식당에서 기숙사 방에서 덴마크 탐방, 유럽으로의 수학여행, 북유럽 자전거 여행을 함께하는 가운데 오늘날의 세계에 관한 이해가 깊어진다.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을 번역해 펴냈으며 한국에서 기후위기 수업을 이끌고 있는 정혜선이 기후변화에 관해 알게 된 것이 이곳이다. 처음에는 먹고살 만한 유럽인들의 관심사라고 생각했다. 지나가는 차를 보며 온실가스를 걱정하는 선생님, 덴마크 곳곳의 풍력 발전기 앞에서 듣는 1970년대 오일 쇼크의 역사, 스웨덴의 한 집 앞에 하얀 종이봉투에 담긴 음식물 쓰레기를 접하며 마음이 움직인다. 남의 일로만 생각되었던 거대한 문제가 어느 순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염려하는 일, 나와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된다.
여느 사람처럼 불안과 우울 속에서 이십 대를 보낸 저자는 이처럼 시간을 들여 얻은 배움을 아낌없이 털어놓는다. 앞으로는 미래가 밝아지리라는 전망이 아니며 돌아서면 잊히는 정보가 아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다시 결혼했느냐는 질문에 시달리고, 여전히 어두운 뉴스들을 듣지만, 더 이상 불안에 시달리지 않는 저자는 긴장을 풀고, 옆 사람을 돌보고, 그렇게 서로 의지하는 삶이 기후위기와 팬데믹 앞에서도 자신을 지탱한다고 말한다. 한자리에 모여 배우는 수업이 어려운 지금 이 책이 독자들에게 공통의 배움으로 녹아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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