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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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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 실비아 플라스(지은이)
      진은영 (옮긴이)
    • 출판사
    •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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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시
쪽수 : 290p
크기 : 135*210mm
출간일 : 2022.09.19


20세기 영미문학사의 전설이자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실비아 플라스의 대표작 『에어리얼: 복원본』이 엘리에서 출간되었다. 『에어리얼』은 1963년 실비아 플라스가 생을 마감한 뒤 남편 테드 휴스의 편집으로 1965년에 첫 출간되어 전 세계적 찬사를 받았지만, 동시에 작가의 본래 의도와는 달리 일부 시가 가감되고 시의 수록 순서가 바뀌어 오랜 비난을 받아왔다. 실비아 플라스가 직접 선별하고 배열한 원고를 복원한 이번 판본은 1963년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검은색 스프링 바인더에 남긴 40편의 시 형태에 기초한다. 시인이 독자들이 보기를 원했던 원형 그대로를 소환해 다시 선보임으로써 실비아 플라스의 시가 지닌 주체성을 되찾는 것이다. 특히, 진은영 시인의 섬세한 번역은 실비아 플라스의 특수한 시적 언어와 고유한 호흡을 온전하게 그려낸다.

실비아 플라스가 남긴 ‘진정한’ 마지막 시집
남편 테드 휴스가 아닌, 실비아 플라스가 의도한 대로 복원하다

★ “현대 시의 방향을 바꾸는 데 기여한 걸작.” _뉴욕 옵저버
★ “20세기 출판된 가장 충격적이고 보편적으로 사랑받는 시집.” _타임

“살아 있었으면 올해로 90세가 되었을, 예민하고 사랑스럽고 총명했던 시인” 실비아 플라스. 그에게는 여성주의 문학의 신화, 페미니즘의 아이콘, 20세기 영미문학사의 전설, 퓰리처상 수상 작가 등의 수식이 늘 따라붙는다. 동시에 비극적인 사건과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실비아 플라스에 대한 이야기는 “땅콩을 씹어대는 군중”(「레이디 라자로」)의 입맛에 맞추어지거나 때때로 불필요한 오해가 덧씌워져 재가공되었다. ‘스타 작가’의 삶이라고 일축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 실비아 플라스의 훌륭한 문학적 성취는 그의 비극적인 삶을 떼어놓고는 설명이 불가능해졌다. 그리고 그에 대한 이러한 평가의 중심에는 실비아 플라스의 남편, 영국의 계관시인 테드 휴스가 있다.
『에어리얼』에 묶인 시 대부분은 1962년 가을 결혼생활의 긴장감이 극도에 달하던 시기에 쓰였다. 초고는 단번에 쏟아져 나왔고 이후 실비아 플라스는 한 편씩 신중하게 퇴고해, 타이핑된 원고를 ‘「에어리얼」과 그 외 시들’이라는 제목으로 묶었다. 그리고 1963년 실비아 플라스는 세상을 떠났다. 이후 『에어리얼』은 1965년 남편 테드 휴스의 편집으로 영국에서 처음 출간되었다. 실비아 플라스가 남긴 원고와는 달리 시의 순서가 바뀌고, 일부 시가 제외되고 생략되었으며 다른 작품이 덧붙여진 형태였다. 그렇게 『에어리얼』은 작가가 의도한 형태에서 점점 멀어지면서 “해부되고 또 해부”되었다. 테드 휴스는 실비아 플라스의 『시 전집』(1981년 이 책은 퓰리처상을 수상했다)을 펴내면서, 그 책에 『에어리얼』의 원래 차례를 수록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공개적으로 테드 휴스의 ‘개입’을 검토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바로 이 지점이 오늘날 실비아 플라스의 ‘「에어리얼」과 그 외 시들’의 원고가 복원되는 까닭이다. 남편 테드 휴스가 아닌 실비아 플라스 자신이 선별하고 배열한 대로, 여전히 읽히고 전해지는 실비아 플라스의 시를 원래대로 다시 되돌려놓기 위해서.

“어머니는 『에어리얼』의 원고를 ‘사랑Love’이라는 단어로 시작해서 ‘봄Spring’이라는 단어로 끝나게 만들었다. 이는 분명 결혼생활이 파탄 나기 직전부터 새로운 삶의 결단에 이르기까지를 망라하고, 아울러 그사이에 겪은 극심한 고통과 분노를 담도록 의도된 것이다. 결혼생활의 파탄은 어머니의 다른 모든 고통까지 규정했고 그 고통에 방향을 부여했다. 그것은 시에 하나의 테마를 제시했다.” ―프리다 휴스의 「서문」 중(13쪽)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시작詩作 과정
붕괴되고 다시 구축되는 ‘고백적’ 자아의 내면

“절정에서 절망으로, 다시 절망에서 절정으로.
(…) 시들은 시인이 살았던 순간들,
절정과 절망 사이를 오가며 그가 느낀 모든 떨림을 보여준다.” _ 진은영

실비아 플라스는 자신을 파멸로 이끌고 말 것들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그것을 욕망했다. 이를테면 어린 시절부터 지속한 글쓰기, 글쓰기로 쟁취할 성공과 명예, 그리고 감정의 소용돌이를 몰고 온 사랑을. 삶에서 경험한 모든 감각과 감정, 삶의 전부를 모두 창작의 재료로 삼았기에 자신을 꼭 닮은 작품 세계는 그가 살아온 날들과 완벽하게 포개어진다.
가령 어린 시절 겪은 아버지의 죽음은 실비아 플라스를 일찍이 공포의 그림자 아래 몰아붙였다. 이는 “검은 구두” “무시무시한 조각상” “파시스트” “흡혈귀” “개자식”(「아빠」)이라는 시어로 분출되어 아버지에 대한 억압과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채 자기 자신을 파괴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보스턴대학의 생물학 교수이자 땅벌 연구의 권위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은 「양봉 모임」 「벌 상자의 도착」 「벌침」 「벌떼」 등 벌에 대한 작품에 반영되었다.
“나는 그 일을 다시 해냈다./ 십 년마다 한 번/ 나는 그 일을 용케도 해낸다.”(「레이디 라자로」)라며 거침없이 죽음을 향한 충동을 발산한 실비아 플라스는 십 년을 주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마치 자신의 죽음을 예감이라도 한 듯 서른한 해의 짧은 삶이 이를 증명하지만 동시에 시 곳곳에서 보이는 죽음을 향한 무시무시한 에너지는 곧 자신이 그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자유롭게 되는 것. 어둠이 뭘 하겠어/ 먹어치울 열병이 없다면?/ 빛이 뭘 하겠어/ 찌를 눈이 없다면? 그가 뭘/ 하겠어. 하겠어. 하겠어. 내가 없다면.”(「간수」)

팽팽한 긴장감과 서늘함이 지닌 진정한 아름다움
진은영 시인의 섬세한 번역으로 만나는 실비아 플라스의 시

실비아 플라스는 ‘「에어리얼」과 그 외 시들’를 묶으며 자신의 두 아이에게 헌사를 바쳤고, 첫 번째 시로 딸 프리다에 대한 「아침 노래」를 배치했다. 마침내 『에어리얼: 복원본』이 출간되면서 이 시집의 「서문」을, 실비아 플라스의 딸이자 시인인 프리다 휴스가 썼다는 사실은 애틋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을 안겨준다. 부모로부터 위대한 유산을 물려받았지만 그 무게를 걷어내고 싶었던 딸의 입장에서 쓰인 글은 보다 다층적인 시각에서 작품 하나하나를 마주하게 한다. 이 시집을 번역한 진은영 시인은 “사랑하는 아이에 대해 쓸 때조차도 실비아 플라스는 팽팽한 긴장감과 서늘함을 놓지 않으며, 그 점이야말로 그의 시가 지닌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많은 이들이 기억해주”기를 당부한다.
진은영 시인은 「옮긴이의 말」에서 “눈이 아니라 귀를 위해 쓰였다”는 실비아 플라스의 시작詩作 의도를 충실히 전달하고자, “원문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시인이 만들어내는 이미지들의 강렬한 분출을 드러내고, 그것이 가능한 한에서 음악적인 요소를 고려”했다고 밝히고 있다. 실비아 플라스의 시는 “눈으로만 읽기보다는 소리 내어 읽을 때 의미도 분명해지고 리듬감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복원본으로서의 사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 책은 프리다 휴스의 서문뿐만 아니라 실비아 플라스가 직접 타자기로 작성한 ‘「에어리얼」과 그 외 시들’ 원고 복사본, 표제시 「에어리얼」의 친필 원고 복사본을 수록했다. 이는 작가의 창작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자신의 언어로 자신을 새롭게 창조하고 확장하고 싶었던 실비아 플라스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게 한다. 『에어리얼: 복원본』은 실비아 플라스가 격렬하게 증오하고 치열하게 사랑하며 자신의 정념을 불태운 그 순간을 시인이 의도한 온전한 형태로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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