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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효인, 『좋음과 싫음 사이』
    시의적절 6
  • 15,000원
    • 저자
    • 서효인
    • 출판사
    •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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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시, 에세이
쪽수 : 216p
크기 : 120*185mm
출간일 : 2024.06.01


난다의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시인 서효인이 매일매일 그러모은
6월의, 6월에 의한, 6월을 위한
단 한 권의 읽을거리

열두 명 시인의 열두 달 릴레이 ‘시의적절’ 시리즈의 여섯번째는 서효인 시인의 『좋음과 싫음 사이』입니다. 6월은 한 해의 절반이기도 하지요. 인생의 중턱에서 올라온 길과 올라야 할 거리를 가늠하기에 참으로 시의적절한 때이기도 하고요. 삶은 언제나 와중입니다. 할 수 있는 것, 갈 수 있는 곳, 살 수 있는 삶…… 마냥 좋음으로도 그저 싫음으로도 내처 기울지 않는 법이니까요. 그런 삶의 순간들, 여느 때와 같은 고민과 누구나와 같은 푸념, 언제나와 같은 다짐으로 빼곡한 서효인 시인의 6월입니다. 그러니까 사람 사는 것 다 똑같구나, 그렇게 읽게도 됩니다. 저마다로 다르다는 점만큼은 똑같은 것이 우리의 삶, 그리하여 우리는 읽음으로 공감하고 이해하고 위안받을 수 있겠지요.

시인이자 편집자로, 삶을 읽고 씀으로 살아내는 그이니 6월 한 달 서른 편의 글 면면은 다양합니다. 시와 에세이의 뼈대 사이사이 인터뷰와 편지가 있고, 세 편의 짧은 소설도 담았습니다. 다만 꾸림과 벼림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여서일까요, 하루는 시고 다음날은 에세이인 자유로운 흐름 가운데 이것 분명 한 권의 책이고 하나의 이야기구나 알게 됩니다. 어느 꼴이든 이 모두 ‘삶’의 단면인 거지요. 절반을 뚝 자르면 보이는 진짜 얼굴, 때로는 소소하게 때때로 절실하게 살아내어 살아가는 이야기. 그도 분명 그렇겠습니다. 언제나 『좋음과 싫음 사이』에 있는 것, 삶이기도 하니까요.

하루하루 용기를 내어 써나갔다. 빈 문서 앞에서는 늘 용기가 필요하다. 아까 나를 괴롭게 했던 것들이 용기의 뜨거운 원천이 된다.마흔이 넘었으니 이제 생의 절반이나 왔을까? 삶과 죽음의 경계를 함부로 재단할 수는 없지만 평균이라는 걸 따져보니 얼추 그렇다. 지난 절반을 바라보며 용감해졌다. 앞으로의 절반을 내다보며 무쌍해지려 한다. 그다음 다시 손을 펴볼 일이다. 무엇이든 묻어 있으면 좋겠다. ─본문 중에서

좋음과 싫음,
엔딩과 앤드

책 속에는 참 많은 이가 등장합니다. 다운증후군을 안고 태어난 “나의 보호자” 첫째와 나의 ‘쌍둥이’ 둘째, 손맛과 짠맛으로 기억될 할머니, 자랑스러운 나의 소설가 친구만 아니라 “뜻밖에도” 재회한 이십 년 전 만남도 있지요. 고향인 광주, 유년의 공간 사직동, 삶의 터전인 서울 3호선을 따라 살았던 집들과 살 수 없었던 아파트를 지납니다. 그러니까 6월 한 달에 한 시인의 삶, 그 궤적이 통째 담길 수도 있겠습니다. 절반이란 돌아봄에 적절한 때이니까요. 지난 절반을 바라보며 용감해진 시인은 앞으로의 절반을 내다보며 무쌍해집니다. 절반이란 다짐에도 적당한 때로구나 합니다.

많은 시의 끝에 마침표를 찍지 않았습니다. 이어질 듯 끊어진 시는 끊긴 듯 이어지는 날들로 향합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삶에는 언제나 남은 이야기가 있는 거지요. 그 모두 끝없고 어김없는 질문들이어서, 답과 답 아닌 것들 사이에서 갈팡질팡 혹은 우왕좌왕 흔들리거나 흐르거나 합니다. 그러나, 그러므로 다음이 있는 것이겠지요. 좋음 혹은 싫음으로 딱 떨어지지 않고 뚝 맺지 않는 질문으로 시인은 다음을 살고 다음을 씁니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하루에 두 시간 이상 전철을 타며 나는 어떤 아름다움을 보았는지. 대략 삶은 아름다운 것이라 한강의 윤슬처럼 가볍게 말할 수 있는 것인지. 혹은 삶은 추악한 것이라고 이어폰을 끼고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처럼 무심히 말할 수 있는 것인지. 광고 판넬은 답을 주지 않을 것이었다. 역은 다음 차례의 역을 부르고 시간은 다음 순서의 시간을 부를 것만이 확실했다. 손잡이를 잡지 않고도 전철에 잘도 서 있는 사람들처럼 끝내 이동하며 살 것이었다. 답을 쉬이 찾지 않으며, 답을 믿지 않으며, 그러나 답을 갈구하며. ─본문 중에서

가끔은 슬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인에게 야구를 좋아하는가 물으면 “네니요”라 대답합니다. 아픈 아이의 보호자가 되는 일은 아이로부터 보호받는 일이기도 합니다. 아버지를 온전히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고, 고향이란 언제나 복잡하게 슬프고 온전히 자랑스러운 나의 동네입니다. 이토록 삶은 헤아릴 수 없이 복잡한 것. 그것은 사는 동안, 죽을 때까지 그러할 테고요.

물이 반이나 남았네 혹은 물이 반밖에 안 남았네. 물 절반 담긴 잔 앞에서, 물 대신 흔들리는 것 아무래도 마음이고 삶입니다. 다만 기왕 떠둔 물이니까요, 좋지만도 싫지만도 않은 삶의 가운데, 시인을 따라 지난 절반과 앞으로의 절반, 두 손바닥 반씩 모아 기도할 수는 있겠습니다. 복잡하고 혼란한 삶의 한가운데서, 오직, 평화를 빕니다.

이건 우리 둘째(또!) 이야기. 녀석은 요즘 죽음에 골똘하다. 멀쩡하게 주말을 보내놓고는 잠들기 전에 엄마도 아빠도 언젠가는 죽는 게 아니냐며 운다. 구슬프게 울다 잠든다. 그럴 때마다 나는 제우스의 아들과는 다르게 생의 의지가 솟구친다. 아프지 말아야지 다짐도 한다. 결국은 불가능한 일인 걸 뻔히 알면서도 그렇게 한다. 그럴 때 삶이 싫지만은 않지만, 언젠가 끝날 거니 마냥 좋은 건 아니다. 그저 그 사이에 있다.

하지만 당신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복잡하고 혼란한 삶의 한가운데서, 오직
평화를 빕니다.

◎ ‘시의적절’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시詩의 적절함으로 시의적절時宜適切하게!
제철 음식 대신 제철 책 한 권

난다에서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열두 명의 시인이 릴레이로 써나가는 열두 권의 책. 매일 한 편, 매달 한 권, 1년 365가지의 이야기. 이름하여 ‘시의적절’입니다. 시인에게 여름은 어떤 뜨거움이고 겨울은 어떤 기꺼움일까요. 시인은 1월 1일을 어찌 다루고 시의 12월 31일은 어떻게 다를까요. 하루도 빠짐없이, 맞춤하여 틀림없이, 매일매일을 시로 써가는 시인들의 일상을 엿봅니다.

시인들에게 저마다 꼭이고 딱인 ‘달’을 하나씩 맡아 자유로이 시 안팎을 놀아달라 부탁했습니다. 하루에 한 편의 글, 그러해서 달마다 서른 편이거나 서른한 편의 글이 쓰였습니다. (달력이 그러해서, 딱 한 달 스물아홉 편의 글 있기는 합니다.) 무엇보다 물론, 새로 쓴 시를 책의 기둥 삼았습니다. 더불어 시가 된 생각, 시로 만난 하루, 시를 향한 연서와 시와의 악전고투로 곁을 둘렀습니다. 요컨대 시집이면서 산문집이기도 합니다. 아무려나 분명한 것 하나, 시인에게 시 없는 하루는 없더라는 거지요.

한 편 한 편 당연 길지 않은 분량이니 1일부터 31일까지, 하루에 한 편씩 가벼이 읽으면 딱이겠다 합니다. 열두 달 따라 읽으면 매일의 시가 책장 가득하겠습니다. 한 해가 시로 빼곡하겠습니다. 일력을 뜯듯 다이어리를 넘기듯 하루씩 읽어 흐르다보면 우리의 시계가 우리의 사계(四季)가 되어 있을 테지요. 그러니 언제 읽어도 좋은 책, 따라 읽으면 더 좋을 책!

제철 음식만 있나, 제철 책도 있지,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 기획입니다. 그 이름들 보노라면 달과 시인의 궁합 참으로 적절하다, 때(時)와 시(詩)의 만남 참말로 적절하다, 고개 끄덕이시라 믿습니다. 1월 1일의 일기가, 5월 5일의 시가, 12월 25일의 메모가 아침이면 문 두드리고 밤이면 머리맡 지킬 예정입니다. 그리 보면 이 글들 다 한 통의 편지 아니려나 합니다. 매일매일 시가 보낸 편지 한 통, 내용은 분명 사랑일 테지요.

[ 2024 시의적절 라인업 ]
1월 김민정 / 2월 전욱진 / 3월 신이인 / 4월 양안다 / 5월 오은 / 6월 서효인
7월 황인찬 / 8월 한정원 / 9월 유희경 / 10월 임유영 / 11월 이원 / 12월 김복희

* 2024년 시의적절은 사진작가 김수강과 함께합니다. 여전히 아날로그, 그중에서도 19세기 인화 기법 ‘검 프린트’를 이용해 사진을 그려내는 그의 작업은 여러 차례, 오래도록, 몸으로 시간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시간으로 그리는 사진과 시간으로 쓴 시의 적절한 만남은 2024년 열두 달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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