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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만세
  • 14,000원
    • 저자
    • 정용준
    • 출판사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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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212p
크기 : 128*188mm
출간일 : 2022.08.12


소설가 정용준의 첫 에세이집

“소설을 쓰고 읽는 사람들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럴 가치가 있어요.

당신이 소설을 그렇게 지킨다면
소설 역시 당신을 그렇게 지켜 줄 것입니다.”

정용준은 2009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내가 말하고 있잖아』 『바벨』 『선릉 산책』 등 여덟 권의 소설책을 펴내며, 섬뜩하고 생생한 이미지와 서사, 세계로부터 외따로 떨어진 인물의 섬세한 감정, 문학의 실험적 재미 등 다채롭고 고유한 문학적 궤적을 그려 온 소설가다. 황순원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등 굴지의 문학상 수상 이력은 그가 밟아 온 성실하고 치열한 시간을 짐작게 한다. 정용준은 소설을 “단 한 사람의 편에 서서 그를 설명하고 그의 편을 들어 주는 것.”이라고 정의하는 사람이며, “당신이 소설을 그렇게 지킨다면 소설 역시 당신을 그렇게 지켜 줄 것입니다.”라는 믿음을 지닌 사람이다. 그런 그가 첫 번째 산문집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 역시, 다름 아닌 소설과 문학이다.
소설가 정용준의 첫 에세이집 『소설 만세』가 민음사 ‘매일과 영원’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매일과 영원’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문학적 순간을 길어 올리는 작가들이 내밀하고 친밀한 방식으로 써내는 자신의 문학론을 한 권의 책에 담아 펴내는 에세이 시리즈다. 『소설 만세』는 민음사 격월간 문학 잡지 《릿터》에 2021년 2월부터 1년 동안 연재되었던 결과물에 작가의 창작 원칙과 문학적 화두, 소설을 시작하던 때의 생생한 마음을 담은 글들을 더해 완성되었다. 연재 당시 『소설 만세』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은, 글이 전하는 커다란 용기와 위로 덕분이었다. 정용준의 글은 오직 소설에 대해서만 말하는데, 어떻게 그것이 수많은 독자들에게 용기와 위로의 표정을 띤 채 가 닿을 수 있었을까?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 문장마다 마침표 대신 투명한 ‘만세’를 적는 마음이었다는 그의 일화처럼, 정용준이 소설을 대하는 태도는 절실하고 순전하다. 당신이 무한한 ‘만세’를 보내고 싶은 무언가를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정용준이 써낸 고요하고 단단한 ‘만세’가 분명한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소설을 썼다. 그걸 계속 반복했다.

소설을 썼다. 소설이 안 써지면 남의 소설을 읽었다. 소설이 안 읽히면 시나 산문을 읽었다. 읽기든 쓰기든 아무것도 안 되면 그냥 잤다. 그리고 일어나면 다시 소설 쓰기를 시도했다. 그걸 계속 반복했다.
-168쪽

정용준은 20대 중반부터 소설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그는 산문시가 어떻게 시일 수 있는지 자신 있게 질문하던 ‘문학 문외한’으로 그 시절의 자신을 묘사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는 온종일 도서관에 박혀 문학만 생각하던 지독한 소설가였다. 그는 문학 강의 시간이면 지적인 모습을 보이고 싶은 욕심에 어설프게 읽어 낸 철학서를 잔뜩 인용하는 성마른 학생이기도 했지만, 오직 소설을 위해 2년 동안 인터넷이 되지 않는 방에 부러 머물기로 하는 꿋꿋한 소설가였다. 문학을 너무도 사랑하는데, 아직 그게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으니 일단 열심을 다하고 보는 마음. 자신이 다한 열심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어디로 가도 좋다는 듯이, 남김없이 건네는 마음. 그것이 정용준이 소설을 시작하던 때의 서툴고 소중한 마음이었다.

■끝까지 기다려 주는 소설

소설을 만나 더 나은 입술을 얻었다. 그 입술 역시 온전치 못해 더듬기는 매한가지지만 차이가 있다. 소설은 끝까지 기다려 준다. 다시 말하게 해 주고 때로는 했던 말도 고칠 수 있게 해 주며 오늘 말 못하면 내일 말할 기회를 준다. 그것이 고맙다.
-72쪽

소설을 이토록 사랑하는 그에게, 소설은 시간을 선물했다. 그가 개인적인 고난들로 좌절할 때, 소설이 마음처럼 잘 풀리지 않아 고민할 때, 적절한 언어를 정확한 때에 내뱉기가 어려워 오랫동안 침묵할 때, 소설은 변함없이 그를 기다려 주고 다시 말하게 해 주었다. 소설에게서 넉넉한 시간을 건네받은 정용준은 이제 소설의 시간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다. 자신이 소설 안에서 시간을 보내며 많은 어려움들을 거쳐 왔듯이, 소설 속 인물에게도 당장의 어려움이 전부가 아니라 내일이 있음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된 것이다. 소설에게 시간을 선물받고, 소설의 시간에 대해서도 고민하면서 그는 “인물에게 여유를 주고 내일을 주고 걸어갈 길을 보여 주고 문을 열어 주는” 글을 쓰고자 하는 소설가가 되었다. 소설을 끝마치고 작가가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듯, 소설이 끝난 뒤에도 정용준의 인물들은 제 삶을 살게 된다.

■한 사람을 사랑하듯 소설을 생각한다면

나는 소설을 한 사람의 삶에 들어가 그의 마음과 감정을 살피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객관적으로 알고 확인하는 것을 넘어 알게 된 것에 책임감을 갖고 그 편에 서서 적극적으로 그를 믿고 변호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45쪽

소설가 정용준이 소설을 생각하는 방식은 한 사람을 온전히 사랑하려는 마음과 닮았다. 잘 사랑하는 법이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일단 열심을 다하고, 내 마음의 크기와 상대의 마음의 크기가 다른 것 같아 슬퍼하고, 곧 내 슬픔의 깊이를 살피기보다는 상대를 보다 잘 이해하고자 하고, 끝내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영원한 관계가 된다. 그가 소설과 주고받은 마음과 태도에 대한 글들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소설이라는 것이 어느 순간 살아 움직여도 이상하지 않을 것만 같다. 대상에게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 사랑이라면 정용준은 소설을 마침내 잘 사랑하게 된 것이겠다. 『소설 만세』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그가 전하는 안부 인사처럼, 그의 ‘만세’는 자연스레 또 다른 ‘만세’들로 이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어 준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삶에서 가치 있고 의미 있다고 믿는 그것을 언제나 소중히 간직하세요. 그리고 그것과 함께 살며 자신 있게 만세!를 외칠 수 있는 행복한 날들 되세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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