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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친필 사인본)
  • 16,800원
    • 저자
    • 김신지
    • 출판사
    • 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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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300p
크기 : 125*185mm
출간일 : 2023.01.20

악세사리 상품 이미지-S2L1
평범한 일상에서 매일의 작은 기쁨을 발견하는 에세이스트 김신지 작가의 따끈따근한 신간이 나왔습니다. 삶의 여백을 사랑하는 일에 대해 쓴 에세이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입니다. 지금 당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일을 하느라, 정작 내게 소중한 것들을 자꾸 뒤로 밀쳐두었던 그 시절의 김신지 작가는 계속해서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품고 있었다고 해요.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 고민하는 건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물음과도 같았다던 작가는 '시간'을 선택했고, 책은 그 이후의 과정에 대해 담았습니다. 삶의 여백에 앉아서만 볼 수 있는 풍경들로 가득한 이번 에세이는 다시 새롭게 잘 살아볼 용기와 자극을 줄 거예요. 
 
 • 책장을 덮는 순간 새롭게 살아볼 용기가 생기는 글을 쓰고 싶었다.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기대하며 다이어리 여백에 '조금 더 잘 살아보고 싶어진' 바로 그 마음에 대해 적어 내려갈 때, 우리는 얼마나 우리 자신이 되는지. (10쪽)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출간을 축하하며 사적인서점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오직 사적인서점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사인본을 만나보세요 :)

⏰ 한 사람을 위한 사적인 사인회(비대면)
사적인서점 온오프라인숍에서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구매 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옵션창에 사인 받을 이름과 함께 김신지 작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남겨 주세요. 한 사람만을 위한 사적인 인사가 담긴 김신지 작가의 친필 사인본을 보내 드립니다 ✍🏻

⏰ 사은품 : 미공개 에세이가 포함된 <스페셜 노트>
김신지 작가의 미공개 에세이가 포함된 <스페셜 노트>를 드립니다.

⏰ 신청 및 배송 안내
- 1/12(목) 구매 건까지 사인회 신청이 가능합니다.
- 1/13(금) 사인을 받은 후 1/9(월)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입니다. (현장 픽업은 14일(토)부터 가능합니다)
- 김신지 작가의 전작 #좋아하는걸좋아하는게취미 #평일도인생이니까 #기록하기로했습니다 도 친필 사인본으로 주문 가능합니다.
- 배송 메시지에 이름을 남기지 않을 경우, 이름이 없는 친필 사인본으로 배송됩니다.
- 이번 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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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만 있다면 나의 시간을 잘라 김신지 작가에게 선물하고 싶다.
이토록 좋은 글을 읽을 수만 있다면 내 시간 따위는 조금도 아깝지 않다.” - 김민철 작가

“괴로운 것을 피해 뒷걸음치는 인생 말고,
좋은 것을 향해 한 걸음이라도 내딛는 삶을 살고 싶어서.”
삶의 다른 가능성을 찾아 나선 이의 따사로운 성장 에세이

그날도 여느 날과 다를 바 없는 아침이었다. 거실 창을 열고 잠시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데, 유독 평범한 장면에 조금 더 오래 눈길이 머물렀다. 이제 그만 출근 준비를 해야 한다는 자각이 들었을 때, 문득 문장 하나가 풍선처럼 부풀어 마음을 꽉 채웠다.
“아, 오늘 하루가 다 내 것이었으면…….”
잠깐. 좀 이상하지 않은가. 내 앞에 놓인 이 하루가 나의 것이 아니라면, 대체 누구의 것이란 말인지.
회사에 다니는 틈틈이 자기 시간을 갖고 일상을 소중히 꾸려가던 작가는 언제부턴가 뜻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줄어들면서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게 되었다.
“혼자가 된 밤이면 일기장 여백에 틈틈이 ‘진짜 가지고 싶은 시간’에 대해 적어보곤 했다. (…) 그런 물음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덜 쓴 희망을 발견한 사람처럼 조용히 기뻐졌다.”
“다들 이렇게 살아”의 ‘다들’은 무사한 건지 자주 궁금해질 무렵, 그는 마침내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결심했다. ‘시간이 있는 삶’으로 건너가기로.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포기해야 할 것도 있었다. 깊은 고민 끝에 회사를 그만두고, 휴가를 떠나는 길. 일 걱정 없이 떠나는 여행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며 감격하는 그에게 남편 강은 말한다. “그게 다 지금껏 열심히 일한 동생 덕분인 줄 알아.” 그러니까, ‘과거의 나’는 동생이고 ‘미래의 나’는 언니인데, 스물여섯부터 쉬지 않고 일해온 동생에게 지금의 삶을 빚진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여태 애써준 동생에게 고마워하는 맘으로, 미래에서 기다릴 언니를 생각하는 맘으로, 이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더 많이 사랑하는 데 다가올 시간을 쓰기로 다짐한다.

“어디든 갈 수 있어. 무엇이든 될 수 있어.”
더욱 짙어지고 깊어진 김신지라는 세계

시간이 그에게 안겨준 선물은 휴식만이 아니었다. 알람 없이 일어나 하루치의 산책을 하고 글을 쓰거나 책을 읽고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다 잠드는, “슴슴한 평양냉면 맛의 하루”가 주어졌을 뿐이지만 그 헐거운 루틴 안에 생긴 일상의 여백들 덕분에 그는 진정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가장 좋아하는 계절을 느끼며 걷고 싶은 만큼 걸을 수 있게 되었고, 누군가를 만났을 때 온전히 상대방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쓰고 싶은 글을 좀 더 공들여 쓸 수 있게 되었다.
마음에 여백이 생기니, 주변을 돌아보는 눈도 조금 더 상냥해졌다. 전철에서 아이스 음료 남은 것을 통째로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람들이나 회양목 울타리 사이에 과자 봉지를 쑤셔둔 사람들을, 선을 긋듯이 저쪽에 세워두고 “양심도 없나 봐. 난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며 미워했던 그는 이제 마법의 주문 “그런 게 사람이지”를 중얼거리며 이렇게 이야기한다.
“쉬운 미움 대신 어려운 사랑을 배우고 싶다. 사랑이 가장 쉬운 일이 될 때까지.”
타인에 대한 애정이 커진 만큼,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도 너그러워졌다. 무엇보다 달라진 것은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가보지 못한 땅은 더 이상 나를 불행하게 하지 않는다. 이제 나는 그곳에 있지 못해 우울한 내가 아니라, 언제든 그곳에 갈 수 있는 나와 살고 있다고 느끼니까.”
그러면서 덧붙인다. “자유를 손에 쥔 채 자신의 가능성을 잊지 않는 사람만이 진짜 자기 인생을 살 수 있는 법이라고.”
전작을 통해 수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사며 특유의 다정한 손길로 일상을 어루만졌던 그는 이번 책에서 작가로서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드러낸다. 눈길 닿는 곳곳에서 목격했던 재미난 이웃들의 모습을 천상 이야기꾼처럼 풀어놓기도 하고, 닿을 수 없는 시차를 갖고 태어난 엄마의 삶을 감동적으로 끌어안기도 하고, 우리를 둘러싼 하늘과 숲과 새들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조용히 예찬하기도 한다.
울며 웃으며 한 편 한 편 읽어 내려가다 보면 자꾸 책이 얼마나 남았는지 페이지 수를 세어보게 된다. 순식간에 다 읽어버릴까 봐 아까워서, 한 줄 한 줄 더 아껴 읽고 싶어서. 그리고 깨닫게 된다. 김민철 작가가 “할 수만 있다면 나의 시간을 잘라 김신지 작가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한 게 무슨 의미인지. 나의 얼마 없는 시간을 쪼개어 그의 글을 읽는 데 쓰고 싶어질 테니까. 그런 선물 같은 책이 지금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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