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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미옥,『조금 더 사랑하는 쪽으로』
    (친필 사인본)
  • 14,000원
    • 저자
    • 안미옥
    • 출판사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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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미옥, 『저는 많이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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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216p
크기 : 115*188mm
출간일 :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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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책모임 
🫧 #조금더사랑하는쪽으로 / #안미옥 / #창비

‎✿ܓ
6월의 사적인 만남
with <조금 더 사랑하는 쪽으로> 안미옥 시인

안미옥 시인의 시집 <온>의 한 페이지를 들여다보며 힘을 내 건너온 시절이 있습니다. ”너는 무서워하면서 끝까지 걸어가는 사람.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이 두 문장에 제가 얼마나 큰 빚을 졌는지 몰라요 🩵 그 뒤로 <온>은 정자매의 인생책 코너에서 유일하게 자리잡은 시집이 되었지요. 

• 나는 육아일기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건 출산을 앞두고 바뀐 생각이다. 아기를 낳게 되면 내 삶이 사라지고 아기만을 위한 삶을 살게 될까봐 두렵다고 하자 내 이야기를 듣던 한 존경하는 선생님이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육아를 하면 자신의 존재가 지워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고 말해주셨다. 그렇게 분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그것 또한 ‘나’라고. 육아를 하는 나, 아이를 돌보는 나. 그 말이 나를 계속 지탱해주었고, 두려움을 조금 덜 수 있게 해주었다. (...) 육아는 내 삶의 한 부분이라고, 지금은 아기를 돌보는 내가 있는 것이라고. 직장생활을 하며 쓴 일기를 직장일기, 학생 때 쓴 일기를 학생일기라고 특정해 부르지 않는 것처럼, 지금의 내 삶에 대한 일기도 그냥 내가 쓴 일기일 뿐이라는 생각. 그러니 육아일기라고 특별하게 부를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한번 지나가면 다시 반복할 수 없는 일상이라는 점에선 모두 똑같다.
- 안미옥, <조금 더 사랑하는 쪽으로> 중에서

<제철 행복>과 <우리의 활보는 사치가 아니야>에 이어 사적인서점이 힘주어 소개하고 싶은 이달의 책은 안미옥 시인의 첫 번째 산문집 <조금 더 사랑하는 쪽으로>입니다. 자신의 삶에 새롭게 자리잡은 아이라는 낯선 존재에 곁을 내어주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시인 고유의 시선으로 담은 사려 깊은 책이지요. 꼭 아이가 아니더라도 연인, 친구, 반려동물 등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다양한 존재에 곁을 내어주고 함께 살아가잖아요. 나와 다른 존재와 관계 맺으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책 속에 담긴 시인의 언어와 사유에 공감할 수밖에요. (저는 곧 네 살이 되는 조카를 떠올리며 읽었답니다👀) 

신록이 반짝이는 계절, 책에 관해 시인님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 <조금 더 사랑하는 쪽으로> 북토크를 준비했습니다. 쓰는 사람, 돌보는 사람, 조금 더 사랑하는 쪽으로 몸을 움직여보고 싶은 사람 모두 환영합니다🙆🏻 

🎐 <조금 더 사랑하는 쪽으로> 사적인 북토크 with 안미옥 시인
◌ 일시: 6월 6일(목) 오후 2시-3시 30분
◌ 장소: 경기도 파주시 돌곶이길 180-38 지층 사적인서점
◌ 인원: 12명
◌ 참가비: 15,000원 

✓ 저자와 독자가 함께 소통하며 만드는 행사입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 소규모 모임의 특성상 환불이 불가합니다. 충분히 고민하시고 신청해 주세요.
✓ 6/5(수)까지 안미옥 시인의 <조금 더 사랑하는 쪽으로> 비대면 사인회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사적인서점 온오프라인숍에서 <조금 더 사랑하는 쪽으로> 구매 후 이름을 남겨 주시면 안미옥 시인이 마음을 담아 사인을 해 드립니다. 6/7(금)부터 출고 예정이며 서점에서 픽업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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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 책을 읽는다면 나는 더이상 당신을 염려하지 않을 것 같다.” (김금희 추천사)

내 인생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아름다운 성장의 기록

서툴렀던 어린 ‘나’를 돌보는 시간, 시인 안미옥의 첫번째 에세이

매력적인 감수성으로 삶의 슬픔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며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은 시인 안미옥이 등단 12년 만에 첫번째 에세이 『조금 더 사랑하는 쪽으로』를 창비 에세이& 시리즈로 선보인다.
총 2부로 구성한 이 책은 시인이 일상을 살아나가는 나날을 사려깊게 담은 일기이자, 아들 ‘나무’가 태어나 다섯살이 될 때까지의 시간을 촘촘하게 따라가며 아이와 함께 삶과 세상을 배워나가는 성장의 기록이기도 하다. 나날이 자라가는 아이의 곁에서 작가 또한 다시 태어나 모든 것을 처음 배우는 사람처럼 매일의 낯선 감각을 두려움이 아닌 용기로 마주하는 법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 쓰는 사람으로서, 돌보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아이만큼이나 서툰 한 사람으로서의 이야기를 다정하고도 따듯한 문장으로 펼쳐놓은 이 책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꾸밈없는 언어로 표현하는 아이의 말이 선사하는 신선한 재미 또한 담고 있다. 한때는 삶과 그 속에 놓인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결코 알지 못했던 시인이 아이 ‘나무’를 지켜보며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법을 새로이 배워나가는 이 소중하고도 빛나는 순간들의 아름다운 기록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어린 ‘나’들을 보듬으며 다시없을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상하다’ ‘보고 싶다’ ‘좋아한다’…
우리를 둘러싼 감정의 첫 순간을 만나다

1부 ‘계속해서 자란다’에는 아이와 함께 주고받는 일상을 통해 작가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배워나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이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은 낯설고 두렵고 신기한 것들로 가득 차 있다. 작가는 그 처음의 시선을 통해 ‘이상하다’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 새삼스럽게 생각해보며 자신이 낯설게 여겼던, 그래서 두렵다고 받아들였던 것들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무섭다고 느낀 것의 실체를 똑바로 바라보게 되면 그것을 더는 무섭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진실을 배우면서 말이다.
이사를 가게 되어 더이상 볼 수 없게 된 친구가 ‘보고 싶다’고 매일 말하는 아이의 모습은 우리가 태어나 제일 처음 해봤던 이별이 무엇인지 각자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친밀한 사람과의 이별이 가슴 아픈 이유는 “‘보고 싶은 마음’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 그리움이 불러일으키는 슬픔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달래고 겪어내야 하는지, 다시는 볼 수 없는 친구를 보고 싶어하는 세살 아이의 마음을 가늠해보며 우리는 영원한 헤어짐을 감당하는 방법을 연습해보기도 한다.
2부 ‘서툴다는 것은 배우고 있다는 뜻’은 시를 쓰는 사람으로서 매일매일 고투하는 시인 안미옥의 일상, 아이를 통해 위로받는 순간을 통해 한때 어렸던 ‘나’의 슬픔을 보듬는 치유의 순간을 담았다. 좋아하는 것과 재미있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발견을 통해, 시 쓰기가 좋아서 시를 쓰게 된 것이 아니라 단지 시 읽기가 재미있었기 때문에 시 쓰기의 괴로움을 딛고도 계속 쓰고 싶어했다는 대목은 이제는 “시 쓰기가 제일 좋다”는 작가의 고백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 고백은 높은 사다리에 올라가기 무서워했던 아이가 “처음엔 무서웠는데 나중엔 안 무서웠어. 재밌었어”라고 천진하게 말했던 순간을 통해 가능해진 것이기도 하다. “무서워도 조금씩 해보면 재미있어지는 순간이 찾아오는” 거라는 발견은 우리에게 작은 용기를 선사한다.
“나 엄마랑 안 놀 거야. 엄마랑 노는 거 재미없어”라고 말하며 칭얼대는 아이는 그 이유를 묻는 작가에게 이렇게 말한다. “엄마가 좋은데 엄마가 싫어서.”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사랑해서 미운’ 감정이 자신에게도 있었다고 풀어놓는 작가는 그 미움 또한 사랑의 과정이자 속성일 수 있다는 진실을 이해하며 비로소 마음의 응어리를 푼다. 아이를 통해 사랑의 복잡한 마음을 통찰하게 된 작가가 아주 오랫동안 미워했던 한 사람을 마음 깊이 품게 되는 이 장면은 상처받았던 어린 ‘나’를 감싸안아주는 순간을 통해 독자에게 크나큰 위로를 준다.
한편, 이 책의 중간중간 삽입된 ‘나무의 말’은 아이가 툭툭 던지는 말에서 비롯한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를 담은 삽화로 읽는 재미를 선사하며 독자로 하여금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할 것이다.

누군가를 알고자 하는 마음은
조금 더 사랑하는 쪽으로 몸을 움직여보는 것

‘에필로그’에는 이 에세이의 초석이 되어주었던 일기를 담았다. 이 「나무 일기」의 서두에는 이 책을 왜 ‘육아일기’로만 한정할 수 없는지에 대한 이유가 등장한다. 작가가 출산을 앞두고 “아기를 낳게 되면 내 삶이 사라지고 아기만을 위한 삶을 살게 될까봐” 두렵다는 고백을 하자 그 말을 들은 한 선생님은 자신을 그렇게 분리하면 안 된다고, 육아를 하는 나, 아이를 돌보는 나 또한 ‘나’ 자신의 일부라는 값진 조언을 해준다. 육아 또한 삶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일기는 내 삶에 대한 일기이지 ‘육아일기’라고 특별하게 부를 이유는 없다고 말이다.
그렇게 새롭게 만나게 된 자신의 인생, 이제 막 살아가는 법을 배워나가는 존재인 아이를 알고자 하는 마음은 결국 “사랑하는 쪽으로” 나아가는 소중한 시도가 된다. 무언가를 조금 더 사랑하게 될 때 우리는 조금 더 많이 걸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게 매일매일 조금씩 자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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