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HOT100 1위 가수 방탄소년단의 리더, 사랑하는 RM의 27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아이돌 최초!) 책싸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
왜 그럴 때 있잖아요. 일부러 매운 음식을 먹거나 지독하게 슬픈 영화를 보면서 엉엉 울고 싶을 때. 슬픔을 슬픔으로 중화시키고 싶을 때. 저는 우울함이 안개처럼 낮게 깔려 있는 RM의 노래를 찾아 들어요. 2집 WINGS 앨범에 수록된 솔로곡 <Reflection>과 2018년에 발매된 두 번째 믹스테이프 <mono.>를 특히 좋아하는데요. <mono.>에서 특히 아끼는 곡은 <지나가>입니다. 감당하기 힘든 일이 닥쳤을 때 "지나가 언젠간 분명히 확실히", "힘내란 뿌연 말 대신 다 그렇단 거짓말 대신 그저 이 모든 바람 바람처럼 지나가길"이라는 가사를 주문처럼 외워요.
남준이의 노래를 들으며 수많은 밤을 위로받았고 남준이의 노래에 기대어 또 하루를 버텼습니다. 그런 준이의 27번째 생일에 사랑을 담아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었어요. 백두리 작가님께서 <지나가(with Nell)>를 듣고 영감을 받아 그린, 남준이를 닮은 반얀트리가 담긴 근사한 그림으로 책싸개를 제작했습니다. (세상에 오직 한 사람, 남준이를 위해 그린 그림 🥺 남준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팬이 되고 싶다며 영혼을 갈아 넣어 그려 주셨어요 따흑)
오늘부터 준이의 생일인 9월 12일까지, 열하루 동안 사적인서점에서 책을 구매한 분들에게 <지나가> 책싸개를 무료 나눔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남준이와 남준이를 따라 책과 더 가까워지게 된 아미 여러분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되었으면 해요. 100장 한정으로 준비되어 있으며 소진 시 이벤트는 종료됩니다. 사적인서점 온라인숍에서 책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배송 메모에 <지나가> 책싸개라고 남겨 주세요. (온라인의 경우, 배송상의 문제로 책싸개 포장이 아닌 포스터 형식으로는 발송이 어려운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 하와이에서 처음 반얀트리를 봤을 때 인상이 잊히지 않아요. 가지에서 땅을 향해 뿌리를 뻗으며 점점 자신의 영역을 넓혀 나가는 생명력에 매료당했었거든요. 나무의 왕 같았어요. 그 땅의 주인 같기도 했고요. 실제로 그 나무는 매우 푸르고 줄기도 아름다운 갈색이지만, 저는 가지와 줄기의 성장 방식에 영감을 받았기 때문에 잎을 생략하고 형태가 두드러지도록 검은색으로만 그리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지금 메마르고 거친 환경 속에 있지만, 언젠간 그 시간이 지나가고 생명수가 쏟아지는 날이 올 거라 믿고 있음을 표현했어요. 어둠을 품고 있지만, 이 나무는 살아남을 겁니다. 그동안을 견뎌온 만큼 강하니까요. 모든 건 지나가니까요. 그리고 힘든 이 코로나의 시기도 언젠간 지나가길 바라며 그렸습니다. 제 그림을 보며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백두리 드림)
💌 <지나가(with Nell)>는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https://soundcloud.com/bangtan/everythingoes-with-n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