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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 S. 데이스
  • 25,000원
    • 저자
    • 패티 스미스(지은이)
      홍한별(옮긴이)
    • 출판사
    • 아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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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예술
쪽수 : 400p
크기 : 127*178mm
출간일 : 2023.03.30

화장품 그레이 색상 이미지-S1L3

★ 2022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 2022 『버라이어티』 『피치포크』 『팝슈거』 올해의 책 ★
★ 전 세계 12개 언어로 번역 ★

패티 스미스가 기록한 매일의 마법

“습관처럼 느끼던 생을 섬세하게 더듬게 만든다.
신비한 공감이 종소리처럼 내 안에 울린다. 따스하고, 깊다”

뮤지션 선우정아 강력 추천!

소셜미디어의 문화적 폭발 속에서 탄생한
전설적인 여성 로커 패티 스미스의 신작

1970년대 미국 펑크록의 아이콘, 전미도서상 수상 작가이자 시, 에세이, 시각예술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해온 예술가 패티 스미스의 신간 『P. S. 데이스』가 아트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와의 젊은 날을 기록한 『저스트 키즈』(2012)를 기억하는 독자라면 어느덧 70대가 된 패티 스미스의 일상을 1년 365일의 일기 형식으로 엮은 이번 사진 에세이가 더욱 반가울 것이다. 폴라로이드 사진, 휴대전화 스냅숏, 1970년대를 포함한 문화사적 기록이 시적인 언어와 조화를 이룬 이 책은, 발간 직후 4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고 『버라이어티』 『피치포크』 『팝슈거』 2022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전 세계 12개 언어로 번역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970년대 뉴욕 거리의 ‘저스트 키즈’에서 살아 있는 전설 ‘패티 스미스’가 되기까지, 그가 머문 공간, 만난 사람, 음미했던 순간의 조각들은 우리가 살아보지 않은 시공간을 더듬게 하고, 소박하고 편안한 일상의 모습은 그와 우리 사이의 거리를 훌쩍 뛰어넘게 한다. 76세의 나이에도 과거와 현재, 도래할 미래의 예술가들에 감사 인사를 보내며, 내밀하게 차오르는 몰입의 시간을 즐기는 진정한 예술가인 패티 스미스의 매력이 366장의 사진, 366편의 글에서 고스란히 전해진다. 강한 개성을 지닌 보컬과 독보적인 음악성으로 사랑받는 한국의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는 “생을 사랑하는 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며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저스트 키즈’가 세계적인 뮤지션이 되기까지
패티 스미스가 수집한 영감의 기록

“글과 그림은 자신의 생각을 여는 열쇠이다.
글과 그림 하나하나가 다른 가능성의 메아리로 둘러싸여 있다.
생일을 기념하면 다른 사람의 생일, 나 자신의 생일도 떠올리게 된다.
파리에 있는 어떤 카페는 다른 모든 카페가 되고
묘지는 우리가 애도하고 기억하는 다른 묘지가 된다.”(10~11쪽)

『P. S. 데이스』는 패티 스미스의 인스타그램(@thisispattismith)에서 탄생한 만년의 회고록이자 70여 년간의 경험이 녹아든 함축적인 수필이다. 이 책에 실린 366장의 사진들은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다. 폴라로이드 랜드 카메라 250과 함께 시작된 그의 기록은 해당 모델의 필름이 단종된 후 2010년부터 휴대전화 스냅숏으로 이어졌다. 창작하고 공연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기록해온 습관이 소셜미디어라는 새로운 무대를 만나 세계의 음악 팬들과 연결되었다. 덕분에 공연의 세트리스트를 짜고, 외계인이 지켜보고 있다는 상상 속에서 방 청소를 하고, 마치 여행을 떠나듯 부츠를 신은 채 글을 쓰고, 스물한 살 고양이 카이로와 레몬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소박하고도 독특한 그의 일상이 우리 삶 속으로 선물처럼 배달되고 있다.
366개의 반짝이는 기억 조각들로 구성된 이 책에서 독자는 에그 크림으로 유명했던 젬 스파, 가난한 예술가들의 허기를 채워준 식당 워 홉, 1973년에 문을 연 클럽 CBGB 등, 1970년대 펑크록 전성기의 중요한 일부였던 뉴욕 거리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고, 아르튀르 랭보, 실비아 플라스, 다이앤 아버스, 버지니아 울프, 앙토냉 아르토, 월트 휘트먼, 피카소 등 그가 오랜 시간 흠모해온 예술가들을 함께 기념하고 추모할 수 있다. 윌리엄 S. 버로스, 앨런 긴즈버그, 수전 손택, 잭슨 폴록, 리 크래스너 등 한 시대를 공유한 예술적 동지들과 나눈 추억, 동반자 프레드 소닉 스미스에게 보내는 헌사와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연인 로버트 메이플소프를 향한 애틋한 인사는 한때 우리 곁에 존재했고 지금은 가슴속에 새긴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 서정성이 짙게 밴 짧은 글이 낯선 이미지에 이야기와 깊이를 더한다.

예술과 사랑을 위해 살아온 그가
선물 같은 날들에 안녕을 건네는 방법

“요즘에는 결국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면서 낙관적으로 계획을 짠다.
그래도 상상력이 있으니까. 의심만 없으면 우리는 상상을 통해 어디든 갈 수 있다.”(156쪽)

‘전성기’라는 말은 패티 스미스와 같은 진지한 예술가에게 적용될 수 없는 표현인지도 모른다. 그는 지금도 열정적으로 공연을 하는 ‘현역’ 뮤지션이자, 보잘것없는 사물에서도 영감을 얻는 예술의 수호자이며, 역사의 비극을 기억하고 옛것을 사랑하고 자연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경고하는 일상의 실천가로서 매일 자신의 자리를 창의적으로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나는 예술을 위해, 사랑을 위해 살았다”라고 당당하게 고백하는 패티 스미스의 발걸음을 가만히 따라가다보면 이 노년의 예술가가 품고 있는 열정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P. S. 데이스』는 한 예술가의 진솔한 일기이자 누군가의 하루에 보내는 따스한 인사로서, 과거에 대한 탐구, 현재에 대한 성찰, 미래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가 아름답게 수놓여 있다. 지금 당장이라도 나의 평범한 일상에 눈길을 주고 순간을 기록하고 싶게 하는, 뜻밖의 선물과도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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