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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물 아래, 동생에게
  • 17,800원
    • 저자
    • 돈 길모어(지은이)
      문희경(옮긴이)
    • 출판사
    •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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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인문 에세이
쪽수 : 248p
크기 : 130*205mm
출간일 : 2023.05.26

악세사리 화이트 색상 이미지-S1L3
“행복한 줄로만 알았던 동생이
추운 겨울날 강으로 걸어 들어갔다.”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이별, 남겨진 이들의 애도 이야기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없는 중년의 극단적인 속마음 보고서”
그리고 남겨진 이의 내밀한 심리
최고의 저널리즘에 수여하는 캐나다 내셔널 뉴스페이퍼 어워즈 수상 작가가 죽음에 관한 저널리즘적 통찰을 담은 책을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동생의 실종 열흘째, 강 근처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그의 트럭이 발견되었다. 대형서점 관리자로 취직하며 인생 안정기로 들어선 동생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왜 그랬을까? 저자인 길모어는 동생이 차가운 강물에 몸을 던지기까지의 행로를 뒤좇는다.

동생은 예술가의 꿈을 안고, 불안한 직장을 전전하며,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다가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다. 사실 그는 평생을 걸쳐 죽음이라는 충동과 싸우고 있었다. 가장 가깝지만 가장 멀기도 한 가족의 죽음을 되짚으며 ‘중년의 자살’이라는 화두와 마주한다. 비로소 애증 섞인 이가 왜 떠났는지, 그 이전과 이후의 내밀한 심리를 이해할 수 있다.

캐나다 내셔널 뉴스페이퍼 어워즈를 수상한
작가의 저널리즘적 통찰이 담긴 죽음 에세이

저자인 돈 길모어는 가족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고민과 애도의 시간을 가지다가 이를 세대의 문제로 전환하여 관련 문제를 활발하게 연구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세대의 삶과 괴리를 담은 <부머 세대의 자살: 조용한 시류>를 발표해 2014년 캐나다 최고의 저널리즘 상인 뉴스페이퍼 어워즈를 수상한 길모어는 동생의 죽음을 단순히 한 사람의 죽음이 아닌 특정 세대의 불안증과 고립감으로 연결하여 해석한다. 동생은 예술을 동경하고 비정규직 직장을 전전하면서 자기 파괴 욕구를 내비치는 특이한 이력을 소유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역시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누구나 고민할 법한 삶의 문제들을 맞닥뜨린다. 다른 중년과는 달리 믿음직한 친구와 가족에 의지할 수 없었던 동생은 고립된 상태에서 난관을 헤쳐나가지 못하고 끊임없이 죽음의 충동과 맞서 싸운다.
길모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한 개의 메시지로 수렴되지 않는다. 한 사람의 죽음은 주변의 모든 것을 끌어당기고 밀어내는 복잡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묻는 혼란스러움과 ‘내가 말릴 수 없었을까’ 하는 죄책감, ‘그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질문하는 애도와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야지’ 자조하는 남은 자들의 내밀함까지. 이 모든 것을 담은 길모어의 말하기 방식은 어쩌면 파편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지러운 파편이 모여서 한 사람의 인생을 퍼즐 맞추듯 완성한다. 그렇게 그는 동생을 이해하게 된다.

끝없이 죽음과 싸우는 사람에 대하여
매일 밤 기다리던 낙관에 대하여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듯 저자는 동생의 전체 인생을 톺아본다. ‘그 강에는 절대로 가까이 가지 마’라는 30년 전의 경고부터 이른 결혼과 낭비벽, 습관적인 마약 복용까지. 음악에 대한 지독한 열정과 대비되는 동생의 재능과 기회 없음은 안타까움을 자아내면서 역설적으로 동생의 삶의 경로를 낱낱이 보여준다.
어린 시절부터 죽음은 충동적으로 동생을 찾아왔다. 동생은 자기 내면에 똬리를 튼 불안을 감추려 했지만, 가끔 가족에게 드러내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가족은 그 신호를 눈치채지 못했고 본인마저도 이것이 어디서 기인하는 불안감인지 알 수 없었다. 죽음이라는 실존적 고민 앞에서 한없이 나약해지는 동생에게 길모어는 이미 늦었지만 꼭 해주고 싶은 말을 건넨다. 이겨내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극복하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 네가 왜 그랬는지 알아야겠다. 천천히, 느리게, 그러나 끝까지 되짚어볼 것이다. 너의 삶에 누적된 사소하고 결정적인 문제들이 무엇이었는지.

고립된 중년에 관한 바로보기, 분석하기, 이해하기

청소년기와 2030 세대, 최근에는 노인의 자살 문제까지 사회와 정부의 관심이 크다. 그에 반해 중년의 자살은 주요 관심사가 아닐뿐더러 가시적인 문제로 떠오르지도 않을 때가 있다. 통계를 보더라도 중년의 자살은 청년과 노인에 비해 심각하지 않다. 그렇다고 가만히 이 문제를 외면할 수는 없다. 가족을 꾸리고 안정된 일자리를 유지하고 주변 관계가 완만하게 지속된다고 하더라도 양극단 사이의 위치한 이 세대의 불안과 고립은 분명 확연하게 존재한다.
길모어는 일련의 사건을 겪고 완전히 뒤바뀐 관점을 체득한다. 주변에는 수많은 이들이 있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과 자살 사별자들은 어디에나 존재했다. 살아남은 이들은 밤낮으로 세상을 떠난 이의 마음을 헤아린다. 길모어는 다른 유가족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새롭게 생긴 가치관을 이렇게 묘사한다. “누군가 자살로 죽고 나면, 그의 죽음 뒤에 남는 것은 자살 그 자체뿐이다. 그것은 하나의 나라가 된다. 처음에 나는 방문자였지만, 결국 시민이 되고 말았다.”
일상은 더 이상 이전과 같지 않다. 그러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넘어서고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어지러운 마음을 외면할 생각은 없다. 한 사람을 이해하면서 주목받지 못한 세대의 고통을 마주한다. 중년의 고립과 죽음에 대한 통찰을 건네는 길모어의 에세이는 자살의 근본적인 문제를 깊이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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