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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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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 대니 샤피로(지은이)
      한유주(옮긴이)
    • 출판사
    • 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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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인문 에세이
쪽수 : 328p
크기 : 135*210mm
출간일 : 2022.03.21

“글을 쓰는 삶이란 용기와 인내, 끈기, 공감, 열린 마음, 그리고 거절당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기꺼이 실패해야 한다. 한 번만이 아니라 자꾸만, 평생을.”

“우리는 글을 쓰며 살아가는 삶을 짓는다. 우리는 스스로를 반복하고 싶지 않고, 주변 세계의 목격자나 통역사처럼 진화하고 싶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쓴다
서두르지 않고 쉬지도 않는다
베스트셀러 소설가, 에세이스트, 출간 즉시 전미를 휩쓴 회고록 작가, 여섯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팟캐스트 제작자, 컬럼비아 대학교와 뉴욕 대학교에서 글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글쓰기 강사, 『뉴요커』, 『뉴욕타임스』, 『보그』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는 작가. 대니 샤피로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많지만 그에게 가장 중요한 정체성을 앞세워 소개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그는 매일 자리를 잡고 앉아 글을 쓰는 사람이다. 서두르지 않고 쉬지도 않는다.
대니 샤피로는 이십 대 후반에 첫 소설로 데뷔했다. 그때부터 작가라 불리며 지내온 지 20여 년, 어릴 적부터 매일 글을 쓰며 살아온 지 40여 년이 지난 무렵에 쓴 『계속 쓰기』는 그가 작가로 살아가는 일, 밤마다 이불 밑에서 손전등을 켜고 상상으로 가득한 편지를 끄적거리면서 시작된 글 쓰는 생활을 톺아보며 써내려간 책이다. 오로지 계속 썼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던 책이다.

쓰는 사람은 아는 고통
대체 ‘영감’은 어디에 있나요?
누구는 운전하던 중에 영감이 스치고, 누구는 편의점에 가려고 슬리퍼를 신다가도 영감이 떠오른다는데 대체 내 영감과 글감은 어디에 있는지 답답증에 걸려본 적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안락한 카페로, 햇볕 좋은 벤치로, 고즈넉한 지방의 호텔로 옮겨 다니며 부디 오늘은, 이곳에서는 영감이 찾아오길 바라본 사람에게, 이 책은 말한다. 글을 쓰려고 앉은 그 자리가 영감의 길목이라고. 결국 영감이 와서 쓰는 것이 아니라 쓰는 사람 안에서 영감이 피어나는 것은 아닐까?
무언가를 쓰는 사람이라면 『계속 쓰기』에서 자기 고민과 실수가 거울처럼 보일 것이다.

✏ 방금 떠오른 아이디어가 정말 괜찮을까?
“큰일이다. 이건 아이디어에 불과하다. (…) 내가 가장 잘 쓴 작품들은 단서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 불편하지만 생산적인 느낌에서, 걱정이 되고, 남몰래 두려워하고, 심지어는 잘못된 길을 택했다는 확신에 사로잡혔을 때 나왔다.”(78쪽 ‘대단한 아이디어’)

✏ 다른 사람이 산뜻한 눈으로 원고를 읽고 감상을 말해주면 좋겠다.
작업 초반 원고를 읽을 사람을 고를 때 “질투심, 무관심, 비교, 게으름, 부정직함, 조심스럽지 못한 태도, 비밀스러운 계획, 무례함, 적개심, 가엾은 경계심, 가짜 열광, 안목 없음, 부주의함, 산만함”이 없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141쪽 ‘신뢰’)

✏ 개요는 잘 뽑은 것 같은데 왜 진도가 안 나갈까?
“개요는 우리가 작업을 통제하고 있으며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다는 환상을 안겨준다. 그래서 안심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생명력 넘치는 창작 과정에는 반대급부로 작용한다. (…) 실수하는 정신. 이것이 형태를 움직인다. 이 근사한 생각에 우리는 의지할 수 있다. 실수 자체가 작품을 살아 있게 한다니. 구조는 중간에서 솟아나기도 하고, 머릿속에 들어오자마자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통제를 포기하려는 순간에.”(162쪽 ‘구조’)

『계속 쓰기』는 애당초 글을 쓸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글쓰기의 효험을 파는 책이 아니다. 자신의 재능과 끈기를 의심하며 여전히, 계속 쓰는 사람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쓴 글이다.

‘쓰는 법’이 아니라 ‘쓰는 행위’에 관한 통찰
대니 샤피로는 설거지나 빨래 널기, 파일 정리, 이메일에 답장 보내기 등등 책상에 앉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자질구레를 소설가 윌리엄 스타이런의 말을 빌려 ‘인생의 벼룩들’이라고 부른다. 벼룩들을 완전히 피하기란 불가능하다. 벼룩이 들끓는 와중에도 글쓰기를 계속하려면 리듬이 필요하다고 대니 샤피로는 말한다. 지키지 않으면 벌칙이 부과될 것 같은 ‘규칙’을 정하기보단 하루 세 쪽, 일주일에 닷새, 오전에 쓰고 오후엔 수정하는 ‘리듬’, 그것은 “다정한 정렬이고, 우리가 일상에서 이상적으로 작업을 준비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위안이 되는 패턴이다”(145쪽).
그런데 리듬이란 구체적으로 뭘까? 글쓰기에 알맞은 조도와 책상과 의자가 갖춰진 카페에 들어가 창밖의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과 점멸하는 신호등을 관찰하고 소음을 막아줄 이어폰을 귀에 꽂고… 도시에 사는 작가란 무릇 이런 식의 흐름에 몸을 맡기게 마련이다. 대니 샤피로도 그랬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샤피로는 이 흐름은 자신에게로 향하는 리듬이 아니라 자기 바깥에 대한 산만한 반응일 뿐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본다. 필요한 것은 “페이지 위에서 자기 자신과 조우하는 인내심”이었다는 반성과 함께. 그래서 글쓰기는 때때로 수련이 된다. “우리를 둘러싼 것들에서 벗어나 우리 이야기를 발견하도록” 해주는 수련이 된다.

잘 쓴 산문은 그 자체로 영향이다
대니 샤피로는 언제든 늘 몰입해 읽을거리를 곁에 쌓아둔다. 글쓰기에 집중하느라 읽지 않는 이들에게, 다른 작가들의 글에 영향을 받을까 봐 두렵다는 이들에게 그는 이렇게 묻는다.

“작가가 되겠다면서 이제껏 독서량이 많지 않은 사람을 만날 때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궁금하다. 책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디서 자양분과 영감을 얻지?”(54-55쪽)

우리가 읽고 쓰는 모든 글에는 “온통 다른 작가들의 지문이 묻어 있다.” 독서는 직접 경험할 수 없는 다채로운 감각을 채우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하게 한다. 계속 쓰기는 계속 읽기와 다름없고, 계속 읽는 것은 계속 쓰기 위한 동력을 만드는 일. “잘 쓴 산문은 그 자체로 영향이다.”
이런 의미에서 『계속 쓰기』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영향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작법서가 아니고 단문을 쓰라거나 부사를 적게 쓰라는 등의 글쓰기 규칙을 알려주지 않지만, 우리는 한 작가가 어떻게 자신의 흩어진 이야기 80조각을 ‘계속 쓰는 삶’이라는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했는지, 어떻게 단어를 모으고 문장을 엮고 단락을 구성했는지, 어떻게 자기 역사를 자기 언어로 썼는지 배울 수 있다. 대니 샤피로의 영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그렇게 계속 써나가는 힘을 채울 수 있다. 어떻게 쓰라고 하는지 파헤치려 하기보다 샤피로라는 소설가는 어떻게 쓰고 있는지를 느끼면서 이 책을 읽길 권한다. 글쓰기에 관한 책을 독파하면서 이보다 더 쏠쏠한 재미가 있을까? 대니 샤피로의 영향에 흠뻑 빠져보길, 그리고 계속 쓰기를 이어가길.

끝까지 쓰고 다시 시작하기
『계속 쓰기』는 80개의 이야기 조각을 엮은 책이다. 목차를 펼쳐서 마음에 드는 단어나 문장을 골라 읽어도 되고, 아무 데나 펼쳐 읽어도 된다. 어디에서 시작해도 좋지만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 나간다면 이 책이 ‘처음-중간-끝’으로 짜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 모든 글이 그러하듯, 모든 삶이 그러하듯. 누구도 글이, 또는 삶이 그저 같은 자리에서 맴돌고 있진 않은지, 시작점에서 얼마만큼 왔는지,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도대체 언제쯤에 끝에 다다를지 알지 못한다. 오직 제 글을 쓰는 사람만이, 제 삶을 살아가는 사람만이 아는 법. 대니 샤피로는 이 흐름을 감지하고 어슴푸레한 빛을 관찰하는 법을 알려준다. 자신도 글쓰기의 한복판에, 삶의 한가운데에 있을 땐 몰랐지만, 한참을 헤맸지만, 고통스러웠지만, 그럼에도 계속 썼기에, 결국 끝냈기에 알게 된 반짝이는 통찰을 들려준다.
그의 따끔하지만 다정하고 위트 있는 문장들을 읽어나가다 보면 우리는 알게 된다. 먼저 끝내야 계속 쓸 수 있다는 것을. 한 편의 글을, 한 권의 책을 매조지어야만 “해볼 수 있는 대로 끝까지” 해야만 다시 시작된다는 것을. 그래야 우리는 다음으로, 그다음 글로 넘어갈 수 있다. 다시 처음으로. 그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계속 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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