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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의 위로
  • 16,000원
    • 저자
    • 곽아람
    • 출판사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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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328p
크기 : 128*188mm
출간일 : 2022.03.20


20년차 글 쓰는 직장인이 전하는 공부의 힘!
“함께 읽는 연습이 지금 내 글쓰기의 힘이 되었다.”

● 지금의 나를 지탱해 준 ‘서울대 교양수업’

『공부의 위로』는 《조선일보》에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출판팀장이 된 곽아람 기자가 대학 시절의 공부 여정을 되돌아보며 지금의 나를 지탱해 주는 것이 무엇인지 써내려간 에세이다. 부제목 “글 쓰는 사람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20년 동안 어떻게 글 쓰는 직업을 지속할 수 있었는지 그 지속성의 출처를 말하고자 한다.

우리 인생에서 대학 시절은 비교적 돈벌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공부에 열중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다. 사회에 나가서도 지성인으로서 갖춘 ‘교양’은 주로 이때 축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대학이 ‘쓸모 없는 공부’를 가르친다는 회의가 넘쳐나고 있다. 여기에 의문을 품은 저자는 “대학에서 공부를 통해 한 인간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공부의 위로』는 대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수강한 과목을 순차적으로 구성했는데, 독자들이 책을 읽으며 20대의 저자와 “함께 배우고 익히며 차근차근 성장하는 보람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특히 취직과 직결되지 않은 ‘교양수업’에서 공부하며 쌓은 훈련의 경험이 어떻게 수십 년간 직장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었는지 돌아본다. 결국 공부 훈련에 대한 경험은 나이를 먹은 지금도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삶의 힘이다.

이 책은 실용이라는 구호에 밀려 교양 강의가 축소되고 팬데믹의 영향으로 강의실이 망가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대학에 바치는 비가(悲歌)이기도 하다.
―곽아람, 『공부의 위로』에서

● 공부하는 사람의 위로받을 권리

제목을 ‘공부의 위로’로 결정한 이유에 대하여, 저자는 “적어도 나의 인생에서는 대학 시절의 공부가 대학 졸업 후에 겪는 여러 괴롭고 번잡한 일들의 틈바구니에서 자기중심을 잡고 위안을 얻는 역할을 해 주었기 때문”이라 말한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는 독자도 공부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심리학 개론’을 예로 들어 보자. 저자는 “인간의 행동에 대한 과학적 설명을” 통해 미신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한 겹 갖추게 되었다고 말한다. 심리학 공부를 통해 무엇보다도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카를 융의 개념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상처입어 본 사람만이 타인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나중에 상처를 글쓰기로 승화시키는 힘이 된다. 감정의 기복이 큰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되었고, “감정의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에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글을 쓰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믿게 되었다.

우리는 이제 와서 외국어 공부가 무슨 소용이냐고들 말하곤 한다. 특히 라틴어 같은 고대 언어는 배워서 뭐하냐고. 그러나 대학에는 “교수 자리가 날지 불확실하지만 단지 공부가 좋아 서양고전 연구를 업으로 삼겠다 결심한 시간강사와, 졸업 후 미래가 불투명하지만 단지 공부가 좋아 쓸데도 없어 보이는 라틴어 강의를 듣겠다 마음먹은 학생들”이 있다. 인생에서 오직 ‘쓸모’가 우선순위라면, 오히려 우리는 삶에서 누릴 수 있는 풍요를 많이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지상(地上)의 강의실에서 우리는 천상(天上)의 언어를 배우고 있었고, 그 언어는 대부분의 수강생들에게 삶의 잉여였지만 분명 ‘위안’이었다. 세상은 우리에게 ‘쓸모’를 요구하지만, 유용한 것만이 반드시 의미 있지는 않으며 실용만이 답은 아니라는 그런, 위로.
―곽아람, 『공부의 위로』에서

문학 수업 역시 매번 새로운 경험과 맞닥뜨려야 하는 우리 인생에서 하나의 길라잡이가 되어 준다. 특히 『파우스트』에서 “인간은 지향이 있는 한 방황한다.”, “분투하는 인간은 길을 잃는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등으로 번역되는 명대사가 저자에게 “독일어를 하나도 모르면서도 원문을 외워 적을 정도로 아끼는 문장이” 된다. 우리 인생은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여정이기 때문에 “방황 중이던 당시의 내게는 이 문장만큼 위로가 되는 말이 없었으며” 앞으로도 그 경험은 삶의 중심을 잡는 데 하나의 힘이 될 것이다.

책 읽는 즐거움과 글 쓰는 고통 사이에서 방황하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워질 수 있는 힘, 그것이 바로 ‘공부의 위로’다. 공부는 나 자신에게 ‘획기적인 창문’을 하나 열어 주는 것이며, 상처를 입고도 치유자가 될 수 있는 길이며, 현실에 매몰되지 않도록 감각을 일깨우는 것이며, 무엇보다도 성장할 수 있다는 희미하지만 단단한 자신감을 갖는 길이다.

“공부가 당신을 위로해 줄 것이며, 즐겁게 해 줄 것이다. 공부가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면 슬픔과 근심, 혼란스러운 시름의 고통이 침입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공부야말로 가장 안전한 보호막이다.”
―세네카, 『철학자의 위로』에서

● 고달픈 밥벌이의 세계에서도 계속 공부해야 하는 이유

저자는 “자신을 다독여 가며 단련시키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일에서 공부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교양을 통해 분별력을 갖춘 개인이 많아지면 세상도 더 나은 곳으로 변하리라 믿기” 때문이다. 취직과 직결되지 않은 공부는 쓸모가 없을까? 실용성 없는 공부가 오히려 더 나의 성장을 도울 때가 많다. 저자는 만일 학부 시절에 굳이 ‘민법총칙’을 듣지 않았다면, “인문대라는 좁은 세상에서 내가 제일 똑똑하다 생각하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었을 것이라고 고백한다.

이제 대학 시절에 들은 교양수업을 돌아보며, 답을 찾아가는 훈련, 내 생각을 형성해 내는 훈련, 정확하게 글 쓰는 훈련, 긴 텍스트를 읽어내는 훈련을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그 시절에 “다른 사람들의 해석에 귀 기울이는 법, 내 의견을 조리 있게 이야기하고, 때론 밀어붙이고 때론 거둬들이는 법도 배워야” 했다. 이런 배움은 계속되어야 하지만, 배움의 경험이 쌓일 때 배움의 깊이만큼 더 성장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도 다시 공부를 시작할 용기를 찾게 될 것이다.

세월이 흘러 나는 ‘천상의 양식’과는 동떨어진 ‘지상의 밥벌이’를 위해 일하게 되었다. 당장 입 안에 밥을 넣어주지 않는 인문학 따위는 팔자 좋은 이들의 유희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그렇지만 나 자신이 조직의 부품에 불과한 것만 같을 때, 쓸모라곤 없는 것 같을 때, 그래서 마음이 괴로울 때, 위로와 안식을 주는 건, 내가 떠난 지 오래된, 그저 ‘잉여’에 불과하다 여겼던 그 공부의 세계였다.
―곽아람, 『공부의 위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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