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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여행을 권함
  • 18,000원
    • 저자
    • 김한민
    • 출판사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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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그림 에세이/여행
쪽수 : 276p
크기 : 152*215mm
출간일 : 2013.05.20


나만의 방식으로 기록하는 공간과 시간의 기억
고정된 틀을 깨는 강렬한 그림 소설 『혜성을 닮은 방』에서부터 만화로 배우는 동물 행동학 『STOP!』 시리즈, 어린이를 위한 창작 동화 『사뿐사뿐 따삐르』에 이르기까지 그림을 통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온 작가 김한민의 『그림 여행을 권함』이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사진기 대신 스케치북을 들고 여행을 다니는 여행자로서 지난 10여 년 동안 틈틈이 그려 온 그림들을 소개하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여행을 어떻게 다르게 만들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일상과 다른 속도로 진행되는 여행의 시간만큼 그림 그리기에 어울리는 시간도 없다. 그림 그리기는 기법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태도에 관한 것이다. 그림을 그리다 보니 더 자세히 보게 되고 자세히 보다 보니 그동안 놓치고 있던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바쁜 일상에 쫓겨 그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여행지에서조차 일정에 쫓겨 기계적으로 카메라 셔터만 눌러 대는 사람들에게, 그림 여행으로의 초대장을 슬쩍 내민다.

■ 그림을 그리면 여행이 어떻게 달라질까?
스쳐 지나가지 않고 머무르면 보이는 것들

‘그림 여행’은 대가들의 명화를 찾아다니는 미술관 투어가 아니다. 작가 김한민에게 그림 여행이란 하잘것없어 보이는 낙서라도 직접 끼적이며 다니는 여행, 그림을 그리면서 긴장을 풀고 숨을 고르는 여행, 스케치북과 연필만 주머니에 찔러 넣고 자신만의 속도로 발길 닿는 대로 낯선 곳을 어슬렁거리는 여행이다.
스리랑카와 덴마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남미 페루에서 자동차 정비학교 교사로 일하고, 독일에서 떠돌이 작가로 체류하는 등 다양한 문화적 체험 속에서도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작업만은 변함없이 지속해 온 작가 김한민은 지난 10여 년 동안 틈틈이 그려 온 그림들을 소개하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여행을, 그리고 삶을 어떻게 다르게 만들 수 있는지 보여 준다. 그가 공개한 스케치북에는 여행을 떠나기 전의 설렘과 분주함, 공항에서의 흥분을 비롯해 프랑스, 영국,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의 도시에서부터 남아메리카의 페루, 에콰도르, 볼리비아의 여러 도시 풍광이 김한민 특유의 감수성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는 공항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그리며 그 간절한 마음을 상상한다. 파리에서는 사라져 가는 동네의 카페를 그리고, 캔터베리에서는 숙소 구석구석을 음미하며 시간을 기록한다. 브뤼셀에서는 잃었던 길을 또 잃고 헤매는 어수룩함을 자책하고, 이탈리아 배낭여행 중 히치하이크를 통해 만난 아주머니와 대화하며 서로에게 의지해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깨닫는다. 에콰도르의 고산 도시 키토에서는 세탁소 주인의 느긋함에 비행기를 놓칠까 발을 동동 구르고, 영국 도버로 향하는 페리에서 건달을 만난 뒤엔 화풀이 그림을 그려 마음을 달랜다. 남미의 고산 도시에서 만난 순수한 아이들과의 추억, 마누 정글에서 마주친 노인의 진심, 우아라스 산악 트래킹 동반자 나귀와 페루 사막 도시 치클라요에서 만난 강아지 치시토와의 추억 등이 빼곡히 담겨 있다.
더불어, 오십 평생 그림과는 담 쌓고 살아온 어머니가 김한민의 권유로 스케치북에 남겨 온 이집트 여행의 기록은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게 무엇인지, 삶에서 진정 소중한 것이 어떤 것인지 돌아보게 한다. 또한 그림 여행 준비물에서부터 책상 없는 숙소에서 그림 그리는 방법까지 다양하게 수록된 팁 페이지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 여유를 잃고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권하는,
내 삶의 속도를 지키는 그림 그리기

“우리는 고삐 풀린 일상의 압도적인 속도를 다시 우리의 통제 아래 두기 위해 여행의 시간을 마련한다. 그래서 정신없이 살고 있는 사람의 입에서는 무의식적으로 ‘어디 여행이라도 떠나야겠어.’라는 말이 튀어나온다. 무심코 한 말 같지만, 이는 자기 삶의 질을 지키겠다는 보호 본능에서 비롯된 자기 암시이다.”
“그림은 누가 가르쳐 준다기보다 스스로 즐기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마치 여행처럼 말이다. 손을 쓰는 인류에게 주어진 이 엄청난 특권을, 그 누구도 박탈당해선 안 된다고 믿는다. 마치 여행의 권리처럼 말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특권은 너무나 광범위하게 망각되었다.”
그림을 그리는 특권이 왜 망각되었을까? 이는 우리의 삶이 너무나 바쁘고 정신없이 흘러가기 때문이 아닐까. 무한 경쟁 시대,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여유’라는 단어만큼 낯선 것이 있을까.
페루 정글에서 만난 마치겡가 부족 청년이 낚시를 하는 동안 김한민이 숨죽이며 기다리고, 청년 또한 그가 아름다운 정글의 풍광을 그리는 동안 침묵으로 함께했듯 무언가를, 누군가를 그린다는 것은 그 대상과 함께 공간과 시간을 공유하는 것이다. 여행지에서 카메라를 들고 강박적으로 더 많이 담으려 하는 여행자의 모습은, 현재를 희생하며 미래를 위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꼭 같다. 그래서 “우리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손으로 그리는 그림 이전에 눈으로 그리는 그림”이며, 그림 그리기를 통해 “현재에 더 집중”하자고 작가는 말한다.
그러므로 저자가 말하는 그림 그리기는 기법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태도에 관한 것이다. 그림을 그리다 보니 더 자세히 보게 되고 자세히 보다 보니 그동안 놓치고 있던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바쁜 일상에 쫓겨 잊힌 감성과 무뎌진 감각을 일깨우고, 자신과 주변을 좀 더 깊이 바라보고, 그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은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할 것이다. 그림 그리기는 그런 삶을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이다.
이렇게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이 기록은 독자들에게 ‘그림 여행’을 권하지만, 그림 여행을 권하는 작가의 말투에는 강권함이 없다. 또한 전문가로서의 젠체함도 없다. 그저 그의 그림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만의 그림 여행을 상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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