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SEARCH

이벤트

  • 나의 동네
  • 16,000원
    • 저자
    • 이미나
    • 출판사
    • 보림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 선택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수량증가 수량감소 16000 (  )
TOTAL : 0 (0 items)

종류 : 그림책
쪽수 : 44p
크기 : 270*255mm
출간일 : 2019.04.22



나의 어린 시절에 보내는 그림책 편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주인공이 홍차에 적신 마들렌을 먹다가 불현듯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는 대목을 알고 있을 거예요. 이 그림책의 주인공도 어느 여름날 훅 끼쳐오는 더운 바람에서 어릴 적 살던 동네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그 동네에서 함께 살았던 어린 시절의 단짝 친구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기로 합니다. 우체부가 편지를 가방에 넣어 자전거를 타고 오래된 동네의 주소로 찾아갑니다.

어쩐지 공기가 따뜻한 ‘꿈만 같던 어린 시절’ 
권나무의 <어릴 때>라는 노래에는 이런 가사가 나와요. “낙서들 탱자나무 열매들과 지는 햇빛과 집으로 돌아가던 우린 걱정 없이도 아무 생각 없이도 하루를 실컷 놀고서도 해가 질 때를 조금만 더 늦추고 싶었던 꿈만 같던 어린 시절에.” 이 그림책에서 편지를 쓰는 주인공은 동네에 “나지막한 지붕들 사이로 늘 따듯한 바람이 불었던 것 같아.”라고 회상합니다. “정말로 그렇지는 않았을 텐데, 이상하지.” 하고요. 이 편지는 특정 장소의 특정 인물에게 보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 모두가 마음 한 켠에 희미하게 간직하고 있는 따뜻한 시절에 보내는 편지가 아닐까요.

내용 없는 아름다움처럼 
김종삼 시인의 시 <북치는 소년>의 첫 구는 ‘내용 없는 아름다움처럼’ 입니다. 이 그림책에 내용이 없는 것은 아니나, 딱히 흥미진진한 스토리나 뚜렷한 메시지가 있는 건 아닙니다. 우체부가 어느 오래된 동네로 가서 편지를 배달하려다가 전해주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이 다라고 할 수도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우체부를 따라 가만히 이 동네를 거닐어 보세요. 동네에는 따듯한 공기가 감돌고, 봄철이라 나비가 날고, 골목길에는 오랜 나무들 사이로 비치는 초록빛이 충만합니다. 편지 글에는 말수가 적지만 마음이 맞는 친구의 모습이 살아 있습니다. 그림의 구석구석을 음미해 보시기를요. 그리고 책을 덮고 나면 이상하게도 이 그림책이 마치 나에게 온 편지인 것처럼, 마음속에서 뭔가가 잔잔히 그리워집니다.

때로 그림책의 일은 
세상은 나지막한 주택을 부수고 신축 빌라를 짓거나, 저층 아파트를 부수고 고층 아파트를 올리는 데 바쁜 지 한참 되었습니다. 그런 일들에 우리는 속수무책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때로는 그림책이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동네를 기억하나 봅니다. 손으로 쓴 편지, 자전거를 타는 우체부, 해피라는 이름의 동네 개, 낡은 주택, 낮은 담벼락, 그 앞의 오종종한 화분들, 어린 시절의 단짝 친구를요. 
  • PAYMENT INFO
      고액결제의 경우 안전을 위해 카드사에서 확인전화를 드릴 수도 있습니다. 확인과정에서 도난 카드의 사용이나 타인 명의의 주문등 정상적인 주문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임의로 주문을 보류 또는 취소할 수 있습니다.  

      무통장 입금은 상품 구매 대금은 PC뱅킹,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혹은 가까운 은행에서 직접 입금하시면 됩니다.  
      주문시 입력한 입금자명과 실제입금자의 성명이 반드시 일치하여야 하며, 7일 이내로 입금을 하셔야 하며 입금되지 않은 주문은 자동취소 됩니다.
  • DELIVERY INFO
    • 배송 방법 : 고객직접선택
    • 배송 지역 : 전국지역
    • 배송 비용 : 고객직접선택
    • 배송 기간 : 3일 ~ 7일
    • 배송 안내 : 사적인서점은 스태프 두 명이 꾸려가는 작은 책방입니다.
      온라인 서점의 총알 배송에 비하면 배송이 다소 느릴 수 있습니다.
      대신 마음을 담아 정성스레 포장해 보낼게요.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도서산간 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도선료 및 항공료)가 부과됩니다.

  • EXCHANGE INFO
      교환 및 반품 주소
      - [10881] 경기 파주시 돌곶이길 180-38 지층 사적인서점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반품 시 먼저 판매자와 연락하셔서 반품사유, 택배사, 배송비, 반품지 주소 등을 협의하신 후 반품상품을 발송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구매자 단순 변심은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단, 포장을 개봉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가치가 상실된 경우에는 교환/반품이 불가능합니다) (소비자 반송배송비 부담)
      - 공급받으신 상품 및 용역의 내용이 표시.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공급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 혹은 그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30일이내. 둘 중 하나 경과 시 반품/교환 불가합니다. (판매자 반송배송비 부담)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 고객님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 상품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는 제외
      - 포장을 개봉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가치가 상실된 경우
      - 고객님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하여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상품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복제가 가능한 상품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도서의 경우 포장 개봉 시)
      - 타 도서로의 교환은 불가

      ※ 고객님의 마음이 바뀌어 교환, 반품을 하실 경우 상품반송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REVIEW

WRITE LIST

게시물이 없습니다

Q&A

WRITE LIST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