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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두 사람
  • 13,800원
    • 저자
    • 김달님
    • 출판사
    • 어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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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224p
크기 : 140*195mm
출간일 : 2018.04.30

악세사리 상품 이미지-S1L3
엄마를 모르고 자란 아이가
끝내 울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
태어나자마자 할머니, 할아버지와 오직 셋
우리가 함께했던 그날의 따사로운 공기들

“조손 가정에 대한 편견이 있든 없든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은
‘최선을 다해 보고 싶었던’ 사람들의 인생을 개관하게 될 것이다.”
-은유 작가 추천사

“빚이 빛으로 변하는 순간들로 가득하다.
우리에게도 있는 소중한 두 사람의 얼굴이 성큼 다가온다.”
-박준 시인 추천사

부모는 너무 어렸다. 그래서 자신들의 부모에게 갓 태어난 아이를 맡겼다. 그로부터 30년 동안 아이, 할머니, 할아버지는 서로를 함께 살아 주었고, 서로를 함께 살려 주었다. 할머니에게는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식이, 할아버지에게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자식이, 아이에게는 자신을 떠나지 않을 두 사람이 생겼다.
‘조손 가정’.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자란 아이’. ‘엄마 없는 아이’. 이런 말들로는 단정지을 수 없는 삶의 무수한 결들이 ‘아이’의 문장에 실려 책이 되었다. 이 책 «나의 두 사람»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누구의 삶도 쉽게 규정할 수 없고, 어떠한 조건에서도 사랑은 찾아든다는 이야기를 독자에게 들려 주는 일일 것이다.

나의 모든 이유가 되어 준
두 사람, 할머니 할아버지

1988년생 김달님 작가는 1939년생 김홍무 씨와 1940년생 송희섭 씨의 품에서 자랐다. 다리가 불편해 바깥 활동이 편치 않은 할머니와 건설 노동자로 공사 일정이 잡히면 몇 달씩 집을 비워야 하는 할아버지 사이에서 작가는 행복과 불행을 고루 느껴 본 어른으로 자랄 수 있었다.

(7페이지) 가끔 궁금했다. 기껏 키운 자식들이 부모의 바람을 꺾고 품을 떠나는 일을 몇 차례 겪었으면서도 또다시 나를 거두어 키우는 일이 그들에게 과연 기쁨이었을까. 후회되지 않았을까. 어떻게 최선을 다해 나를 키우고 사랑한다 말해 줄 수 있었을까.

작가가 평범한 어른이 되기까지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평범하지 않은 노력이 필요했다. 50의 나이에 다시 시작된 부모 노릇, 처음부터 되풀이되어야 할 고된 밥벌이. «나의 두 사람»에서 작가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수고 덕분에 지켜질 수 있었던 일상의 시간들과 그 틈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어쩔 수 없는 불행들을 함께 그리고 있다.

(82페이지) 예민한 시기였고 할아버지가 일을 그만둔 뒤로 일정한 수입이 끊겨 집안 형편이 가장 어려울 때였다. 열여덟의 나는 급식비를 내지 못해 칠판에 이름이 적혔고 다음 수업 때까지 준비해 오라는 문제집을 살 돈이 부족해 가슴을 졸였다. 열아홉, 대입을 앞두고 학부모 상담에 온다던 아버지는 결국 오지 못했고 그날 나는 학교 화장실에 숨어 울었다.

그 자신의 문장으로 읽는
‘타인’의 인생

50년. 김달님 작가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자신 사이에 놓인, 이 좁혀지지 않는 50년에 가슴 졸이며 «나의 두 사람»을 썼다.
옆방에서 채팅하는 소리까지 어김없이 알아채던 할머니는 이제 소리를 잘 못 듣고, 60대 중반까지 공사 현장에서 성실히 일하던 할아버지는 세 차례의 암 수술을 겪은 다음이다. 여든에 이른 두 사람은 종종 기억을 잃고 때로 컵을 들 힘조차 없어 손을 떤다.

(216페이지) 사람들은 모두 늙고, 언젠가는 사라진다. 그걸 알면서도 내 부모의 늙은 모습은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겁이 많은 나는 살다가 문득 발을 동동 구르는 기분이 든다. 우리 사이에 50년이라는 시간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서, 항상 50년 어린 자식일 뿐이라서 어떻게 시간을 지나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김달님 작가는 자신이 글을 쓰는 사람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유치원 재롱잔치, 소풍과 운동회, 입학식과 졸업식. 인생의 중요한 길목들마다 자리를 지켜 주고 사진을 남겨 준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셋이 함께 보낸 시간이 자신의 글로 남는다는 사실이 위안이 된다고 한다. 아이의 시간이 부모의 기억에 빚져 흐르듯, 누군가의 시간은 그를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에 빚져 흐르는가 보다. 이젠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지나간 시간도 «나의 두 사람»에서 다시 흐른다. 밝고 따사롭게.
«나의 두 사람»은 세 사람이 함께한 그날의 공기까지 느낄 수 있는 더 없이 소중한 기회이다. 우리가 예외적인 경우이며 우리와 다르다고 생각하는 ‘타인’의 이야기를 그 자신의 문장으로 읽을 기회가 얼마나 드문지.

‘빚’이 ‘빛’으로 되돌아오는 이야기
슬프지만 따뜻한 반전

태어나자마자 엄마가 떠났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슬픈 이야기를 예상할 것이다. 불행을 예감할 것이다. 그런데 그 아이가 끝내 울지 않을 수 있었다면?

(199페이지) 작은 일에도 크게 웃고, 좋아하는 것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한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용기가 있고, 가끔 우울에 빠지더라도 결국엔 밝은 쪽으로 걸어 나갈 수 있는, 구두 대신 운동화를 좋아하는 씩씩하고 덜렁대는 사람으로, 내가 사랑하는 나의 모습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줬다. 그렇게 나를 키워 주었다.

그 사람의 이야기는 곧 사랑과 희망의 이야기일 것이다. 슬픔과 불행이 종종 등장하더라도 말이다.
«나의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서로를 사랑한 세 사람이 이뤄 낸 슬프지만 따뜻한 반전의 이야기이다. 추천사를 쓴 박준 시인의 말처럼 “빚이 빛으로 변하는 순간들로 가득”한 책이다. 할아버지가 김달님 작가의 이름을 지으며 세상을 밝게 비추는 사람을 소망했던 것처럼 이 책이 독자들에게 지금 그곳에서의 반전의 작은 빛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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