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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마다 만우절
  • 14,000원
    • 저자
    • 윤성희
    • 출판사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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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소설
쪽수 : 316p
크기 : 133*200mm
출간일 : 2021.07.07



다가올 시간을 새롭게 마주하게 하는 힘,
싱그러운 삶의 조각들로 생동하는 윤성희의 세계

2019 김승옥문학상 대상 수상작 「어느 밤」 수록!

완숙하고 예리한 시선을 바탕으로 인간과 삶에 대한 긍정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선보이는 작가 윤성희의 여섯번째 소설집 『날마다 만우절』이 출간되었다. 이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섯 권의 소설집과 두 권의 장편소설 그리고 한 권의 중편소설을 출간하며 기복 없이 고른 작품활동을 이어온 그이지만, 2016년 봄부터 2020년 겨울까지 쓰인 열한 편의 단편이 묶인 이번 소설집은 그전과는 또다른 아우라를 내뿜으며 윤성희 소설세계의 새로운 챕터를 열어젖히고 있다는 점에서 그에게 ‘단편소설의 마에스트로’라는 수식을 붙이는 데 주저함이 없게 한다. 특히 ‘훔친 킥보드를 타고 달리는 할머니’라는 인상적인 인물을 그려내어 “홀린 듯 읽으며 경험하는 이 놀라움은 윤성희를 읽는 이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다”라는 평과 함께 2019 김승옥문학상 대상작으로 선정된 「어느 밤」을 포함해, 그간 한국문학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던 ‘노년 여성’의 삶을 다각도로 묘사해내며 “윤성희의 소설과 견줄 수 있는 소설은 윤성희의 소설밖에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문학평론가 이지은), “이만큼이나 인간에 대한 애정을 넘겨받기 적당한 온도로 갈무리해 글로 옮겨내는 작가가 또 있을까”(문학평론가 김녕)라는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 한데 모인 이번 소설집은 한여름에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처럼 우리에게 뜻밖의 선물을 건네받는 듯한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할머니는 이미 다 컸잖아요.”
손자가 말했다. 나는 손자에게 아직도 엄마한테 혼나는 꿈을 꾼다고 말해주었다.
손자는 누구한테도 혼나는 꿈은 꾼 적이 없다고 대꾸했다.
자기는 꿈속에서도 착한 아이라고.

나는 어떤 아이였고 이제 어떤 사람으로 나이들어갈까
정갈하게 늙고 싶다는 바람은 냉소보다는 다정을,
기술보다는 유머를 통해 이루어지는 게 아닐까

우리가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 통과할 시간의 주름을 펼쳐 보이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부드럽고 깊은 11편의 이야기

소설집의 전반부에는 최근 윤성희 작가가 활달하게 써내고 있는 노년 여성 서사가 주로 배치되어 있다. 소설집의 문을 여는 「여름방학」의 ‘나’는 오래 근무하던 회사에서 잘린 참이다. 적금 만기를 몇 달 앞두고 퇴직하게 된 상황이 불만스러울 법도 한데 ‘나’는 이를 담담히 받아들이며 퇴직 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궁리한다. 그 첫번째는 오래 일한 자신을 위해 꽃다발을 사기, 두번째는 축하주 마시기, 그리고 세번째는 이름을 바꾸는 것이다. ‘나’에게 이름을 바꾼다는 건 “오빠들과 돌림자를 쓰는 게 평생 짐”(15쪽)이었던 시간과 헤어지는 것이다. 아버지를 잃은 뒤 정신이 온전치 못한 어머니를 돌보며 ‘미치지 않기 위해’ 애써온 ‘나’는 “듣기만 해도…… 달리기를 잘할 것 같은 이름”(18쪽)을 갖기 위해 여러 후보들을 나열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퇴직 후 처음 맞이하는 여름, 오래전 헤어진 연인에게서 연락이 온다. 한번 만나고 싶다고,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남은 기억」의 ‘나’ 또한 오랜 시간 연락이 끊겼던 ‘영순’에게서 전화를 받는다. 영순의 용건은 오래전 자신의 남편과 내연관계였던 여자와 남편의 회사에서 일하다 공금횡령을 했던 남자가 결혼해서 차린 국숫집이 대박이 났는데, 그 국숫집에 함께 가서 욕을 해달라는 것.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싶으면서도, ‘나’는 자신의 아들이 어렸을 때 아들에게 장난감을 많이 사주었던 영순에 대한 고마움이 있었기에 영순을 따라 그곳에 찾아가기로 한다. 그렇게 ‘나’와 영순이 함께 국숫집으로 가는 하루의 여정 동안, 서로 만나지 않았던 수십 년의 간격이 조금씩 메워지며 서로의 이야기가 흘러들어간다.
이어지는 작품인 「어느 밤」에 나오는 육십대의 할머니 ‘나’는 어떤가. ‘나’는 아파트 단지를 거닐다 놀이터에 세워진 분홍색 킥보드를 발견하고는 그것을 훔친다. 지쳐 있던 ‘나’에게 바퀴의 불이 커졌다 꺼지는 것이 마치 자신을 갖고 가라는 신호처럼 여겨졌던 것이다. 킥보드를 타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단지를 돌다보면 남편을 미워하는 마음도, 딸을 만나지 못하는 슬픔도, 어린 시절 겪었던 아픔도 서서히 희미해지는 듯하다. 그렇게 매일 킥보드를 타던 어느 밤, ‘나’는 속도를 조절하지 못하고 미끄러져 넘어지고 만다. 몸을 움직일 수 없어 가만히 누운 채 구조를 기다리는 ‘나’의 머릿속으로 지난 인생이 흘러간다.
막연하게 정적이고 노련하리라고 여겨지는 노년의 삶은 이렇게 윤성희를 통과함으로써 생생한 모습으로 구체화된다. 수십 년 써온 이름을 개명하기로 결심할 때, 친구의 복수를 위해 길을 떠날 때, 놀이터에서 훔친 킥보드를 타고 달릴 때, 그럴 때 우리의 시간은 고요히 멈춰 있기를 거부하고 어느 때보다 맹렬하고 생기롭게 흘러간다는 것을 윤성희는 이 작품들을 통해 인상적으로 그려 보인다.

“따뜻한 신발을 신고 동화 속 주인공을 상상하던 나는 뭐가 되었을까?”

우리가 마주할 시간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나온 시간이 어떻게 우리를 잡아끄는지에 대해서라면 「눈꺼풀」과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밤」을 살펴보면 된다. 두 작품에는 모두 십대 남자아이가 화자로 등장하는데, 「눈꺼풀」의 ‘나’는 단짝 친구가 핑계를 대고 다른 친구들과 놀러간 것에 상심해 낯선 동네로 갔다가, 차선을 넘나들며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버스에 치여 병원에 입원한 상황이다. 입원해 있는 동안 매일같이 찾아와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족의 목소리는 ‘나’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처럼 ‘시시한 존재’가 아님을 부드럽게 상기시킨다.
두 명의 친구와 함께 ‘증명왕’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는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밤」의 ‘나’는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증명하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미성년 시절을 통과하는 중이다. ‘외로운 사람이 감기에 더 잘 걸리느냐’는 물음에도, ‘왜 그렇게 동생이 미워졌는지’에 대해서도 쉽사리 답할 수 없는 ‘나’는 자신이 곤경에 처할 때마다 지켜주던 옆집 형이 왜 뉴스에 나올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 다만 명백히 증명할 수 없는 일이 자신의 삶에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걸, 그것이 성장의 다른 면이기도 하다는 걸 어렴풋이 알아챈다.
마지막에 놓인 세 단편 「블랙홀」 「스위치」 「날마다 만우절」은 우리가 그 시절을 지나온 후에도 선명하게 해석되지 않는, 누구에게나 뚫려 있는 검은 구멍을 들여다본다. 「블랙홀」 속 세 명의 자식은 어머니가 감옥에 간 뒤 집을 팔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체육대회가 열린 날 동네 사람들이 먹을 음식에 농약을 넣어 감옥에 간 어머니. 어머니는 왜 그런 행동을 한 것일까?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지난 시간을 되짚어보는 자식들의 대화들 사이로 각자의 마음속에 검은 구멍이 생기던 순간들이 비쳐 보인다.

지하철역으로 들어가 열차를 기다리는데 젊은 여자 둘이 다가와 언니에게 영혼이 맑아 보인다는 말을 했다. “그 말에 갑자기 화가 났어. 나도 모르게 여자를 밀었지.” 두 여자 중 한 여자가 넘어졌다. 언니는 들고 있던 꽃다발로 넘어진 여자의 얼굴을 때렸다. (…) 언니는 미리를 낳을 때까지 매일 그 일을 복기하고 또 복기했다. 그런데도 자신이 왜 그랬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그날 이후…… 뭐랄까,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것 같아. 블랙홀 같은 거. 조금만 잘못해도 그 안으로 빨려들어갈 것만 같았어.”(247~248쪽)

그런데 우리를 난처하게 하는 건 마음속에 검은 구멍이 생겼다는 사실만이 아니다. 검은 구멍이 생겼음을 고백하는 사람이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가족이라는 사실, 어느 시기 자신을 아껴준 사람이라는 사실이 우리를 멈춰 세운다. 「스위치」의 ‘나’가 교도소에 있는 막냇삼촌을 면회하러 가는 동안 삼촌이 자신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선명히 떠올리는 건 그래서가 아닐까. 삼촌은 “내게 눈사람을 만들어주었”(270쪽)고 “새벽마다 오줌이 마렵다는 나를 귀찮아하지 않았”(272쪽)고 “조카들 중 나를 제일로 예뻐했다”(273쪽). 물론 이러한 회상이 삼촌의 행동을 옹호해줄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러나 소설은 그에 대해 확정적인 대답을 내놓는 대신 다른 가능성의 영역으로 우리를 이끈다. 이번 소설집의 표제작인 「날마다 만우절」에 그 가능성이 담겨 있다.
‘나’의 가족은 삼 년 만에 고모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삼 년 전 아빠와 고모가 싸운 뒤 서로 얼굴을 보지 않고 지냈는데, 고모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전해온 것이다. 그렇게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한 가족에게 고모는 “그거 거짓말이야. 다들 속았지”(296쪽)라고 말하며 웃는다. 안도와 황당함이 지나간 뒤, “그런 거짓말이라면 나도 얼마든지 할 수 있어”(302쪽)라는 말을 시작으로 가족은 각자가 품고 있던 이야기를 서로에게 내보인다. 거짓말일 수도, 거짓말이 아닐 수도 있는 각자의 내밀한 사연이 ‘거짓말’의 외피를 두르고 가볍게 던져질 때, 마음을 답답하게 옥죄던 비밀의 부피가 조금씩 줄어들며 그 자리에 다른 것이 채워질 공간이 생겨난다. 거짓말이라는 이야기의 방식을 통해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을 찌를 수 있는 날카로운 날을 무디게 만들기. 윤성희의 소설이 우리에게 건네주는 것은 바로 이렇게 날카로운 날을 부드럽게 만들어내는 이 전환의 마법이 아닐까.
이 마법이 이루어지기까지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기다림의 시간이기에, 윤성희의 이번 소설들이 일생의 특정 시기가 아니라 오랜 시간을 아우르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소설집 전반부에 자리한 노년 서사와 후반부에 이어지는 성장-가족 서사를 연결하는 「네모난 기억」은 수십 년에 걸쳐 이루어지는 이 전환의 마법을 보여주는 작품이자 이번 소설집의 유일한 연애소설이다. 대학교 신입생인 ‘정민’은 우연히 ‘민정’을 보고 짝사랑에 빠져 민정이 부회장으로 있는 ‘네모네모’라는 만화 동아리에 가입한다. 순조로운 연애의 도입부로 보이는 두 사람의 만남은 그러나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뻗어나간다. 사고 이후 정민과 민정의 삶은 전혀 다른 궤도를 흐르게 되는데, 끊어질 듯한 두 사람의 관계를 이어주는 건 바로 ‘장례식장’이다. 정민과 민정은 몇 년에 한 번씩 장례식장에서 마주치며 서로의 주위를 맴돌지만 각자가 처한 상황 탓에 결정적으로 가까워지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정민이 민정에게 말한다. “한 번만 더 장례식장에서 만나거든 그땐 사귀자”(157~158쪽)고.
그렇게 장례식장은 오래전 이루어지지 못한 상대와 재회하는 공간으로, 먼 훗날의 사랑을 약속하는 공간으로 변모한다. 그리고 이는 소설에서 여러 번 반복되는 ‘인생 새옹지마’라는 말과 함께 읽힐 때 좀더 풍부한 의미로 다가온다.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서 예측하기 어렵다’는 그 말은 윤성희의 소설을 거쳐 이렇게 해석된다. 지금의 삶이 버거워 보이더라도 인생은 한번 살아볼 만하다고. 그것은 인생의 희로애락을 겪은 끝에 인물들이 손에 쥐게 된 결론이기에, 허무맹랑한 위로가 아니라 맞춤한 옷을 덮어주듯 부드러운 온기로 우리를 감싼다. 그렇기 때문에 윤성희의 소설을 읽고 나면 우리는 단정한 마음이 되어 좀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좋은 문학작품이 드물게 그런 순간을 선사하듯이, 윤성희의 소설은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우리에게 그런 마법 같은 순간을 선물한다.


윤성희의 소설은 단정하고 아름다운 상형문자 같아서 긴 시간의 감정이 그 안에 응축돼 있는데, 그 문자를 마음을 다해 천천히 더듬을 준비가 돼 있는 사람에게만 모든 것이 전달된다. 「어느 밤」은 한밤중에 사고를 당해 낯선 곳에 홀로 쓰러져 있다가 구조되기까지 한 노년 여성이 써나가는 자서전이다. 이 짧은 이야기 안에 여성 서사의 숱한 의제들이 곳곳에서 빛을 내고 있으니, 홀린 듯 읽으며 경험하는 이 놀라움은 윤성희를 읽는 이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다. _김승옥문학상 심사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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