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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을 살게 했던, 또 살게 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 1』
  • 9,800원
    • 저자
    • 쓰루타니 가오리(지은이)
      현승희(옮긴이)
    • 출판사
    • 북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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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만화
쪽수 : 148p
크기 : 148*210mm
출간일 : 2019.02.26


9월, 뜻밖에 좋은 책
당신을 살게 했던, 또 살게 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 나는 우리 삶에 생존만 있는 게 아니라 사치와 허영과 아룸다움이 깃드는 게 좋았다. 
때론 그렇게 반짝이는 것들을 밟고 건너야만 하는 시절도 있는 법이니까"
김애란 , 『잊기 좋은 이름』 중에서

당신은 무엇에 기대어 힘든 시기를 건너가고 있나요?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 가고 싶어서, 
좋아하는 작가의 다음 책을 읽고 싶어서, 
아주 사소하고 사적인 사랑 덕분에 우리는 힘을 내어 하루를 살고, 
그런 하루들이 모여 인생을 만들어 갑니다. 
한때 누군가의 팬이었던, 그리고 여전히 누군가의 팬인 당신에게 이 책들을 추천합니다.


대충 85세쯤에 죽는다 치고
앞으로 6권 정도인가.
뭐, 그 정돈가.
…….
역시 아흔까지 힘내 볼게요. (75쪽)

2019년《이 만화가 대단하다!》여성만화 부문 1위!

할머니가 만난 한 권의 BL 만화, 그날부터 모든 게 달라졌다! 
“줄곧 누군가와 만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

처음으로 접한 BL만화에 빠진 75세 할머니와 
인간관계에 서툰 17세 여학생의 남들과는 다른 우정

3년 전 남편을 잃고 혼자가 된 75세 이치노이 유키 할머니. 동네 서예 교실을 운영하며 느릿느릿 흘러가는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예쁜 그림체에 홀려 집어든 만화책은 알고 보니 BL이었다! 이 아이는 남자애, 이 아이도 남자애. 그런데 서로 좋아하는 거야? “어머나, 어머나!”를 연발하면서도 유키 할머니는 왠지 책장에서 시선을 뗄 수 없다. 알 수 없는 설렘에 뺨을 붉히다가도, 서로가 오해로 엇갈릴 때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 그렇게 평생 모르고 지냈던 새로운 세상에 흠뻑 빠져드는 살짝 나이 많은 여사님. 
유키 할머니를 BL의 세계로 인도한(?) 서점에서는 사실 또 하나의 운명적 만남이 있었다. 이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등학생 사야마 우라라와의 만남이 그것. 또 다른 주인공인 우라라 역시 BL을 좋아하지만 내성적이고 남의 눈치를 보는 성격 탓에 혼자 몰래 즐기는 게 고작이다. 유키 여사님이 처음 BL을 구입할 땐 혹시 충격 받는 건 아닐까 안절부절 못했지만, 후속권을 사러 다시 서점으로 달려온 걸 보고 왠지 모를 안도감과 기쁨을 느끼는 우라라. 할머니와 여고생은 자연스럽게 휴대폰 번호를 교환하고, 그렇게 세기의 우정의 막이 오른다.
나이, 그리고 성격이라는 각각의 장벽 때문에 ‘너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얘기를 나눌 상대를 찾기 힘들었던 두 사람은 BL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마음 속 깊이 교감하기 시작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좋아하는 이야기를 나눈다는 게 얼마나 두근거리는 일인지 새삼 일깨워 주는『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는, 독자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2019년《이 만화가 대단하다!》여성만화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출판사 서평 

“줄곧 누군가와 만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 

한 번이라도 ‘덕질’을 해본 사람이라면 ‘입덕’ 초기의 간질간질한 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같은 대상을 덕질하는 친구와 밤새도록 수다를 떨며 주체할 수 없이 끓어오르는 감정을 공유하는 그 느낌. 얘기는 해도 해도 끝이 없고 밤은 짧기만 하다.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는 이런 덕질의 두근거림과 즐거움을 따뜻한 그림체와 스토리로 담아 낸 만화다. 

3년 전 남편을 잃고 혼자가 된 75세 이치노이 유키 할머니. 동네 서예 교실을 운영하며 느릿느릿 흘러가는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예쁜 그림체에 홀려 집어든 만화책은 알고 보니 BL이었다. 이치노이 할머니는 순식간에 평생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한편 그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또 한 명의 주인공, 고등학생 사야마 우라라 또한 BL을 좋아하지만 내성적인 성격상 탓에 늘 혼자 즐기는 게 고작이다. 이 작품은 인생 최초 BL 만화의 다음 이야기가 읽고 싶은데 재고가 없어 3권을 주문한 할머니와 주문을 받은 우라라가 조금씩 친해져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나이 때문에, 혹은 성격 때문에 좋아하는 화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대화 상대를 찾기 힘들었던 두 사람은 BL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나이를 뛰어넘어 우정을 나누게 된다. 

열정을 바쳐 좋아하는 것이 있다는 행복! ‘덕질’엔 나이가 없다. 
어느 새 일흔다섯. 계단을 오르는 건 버겁기만 하고, 장 봐온 채소들을 손질하기도 쉽지 않다. 정적에 휩싸인 집에서 홀로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을 보내던 할머니. 하지만 BL 입덕 후 “1년에 한 권 꼴로 후속권이 나오니까…… 다 보려면 오래 살아야지! 아흔까지 살아야지!”를 외치는 유키 여사에게서 이미 독거노인의 쓸쓸한 그림자는 사라지고 없다. 심지어 동경하는 ‘작가님’을 뵈러 우라라와 함께 출격하며 하늘에 있는 남편을 향해 외치는 여사님. “여보, 나만 신나서 미안해!” 누구에게나 찾아올 노후. 두려움도 외로움도 잊고 덕질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유키 할머니의 모습은 독자에게 흐뭇함과 왠지 모를 희망을 느끼게 한다. 한편 그런 할머니를 위해 열심히 추천작을 고르는 여고생 우라라 역시 더없이 사랑스러운 캐릭터. 무뚝뚝해 보이지만 실은 상냥한 우라라가 자기 안의 견고한 벽을 깨고 학교 친구들에게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을지 또한 이 작품의 중요한 관심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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