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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 문진영
    • 출판사
    •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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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소설
쪽수 : 172p
크기 : 104*182mm
출간일 : 2023.04.25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마흔여섯 번째 책 출간!

이 책에 대하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마흔여섯 번째 소설선, 문진영의 『딩』이 출간되었다. 2022년 『현대문학』 7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번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갖게 된 아버지에 대한 혐오, 그로 인해 떠나왔던 고향을 다시 찾아간 화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사람들이 떠난 자리에 남겨져 있는 사람들, 파도에 부딪혀 생긴 서핑보드의 손상된 부분을 칭하는 ‘딩’처럼, 누군가로부터 받은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한 작은 어촌마을에서의 그들의 삶을, 그 궤적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보드에 딩이 나는 건 오늘도 내가 서핑에 나섰다는 증거,
마음에 상처가 나는 건 오늘도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

2020년 1월호 『현대문학』은 신년특집으로 <내가 기대하는 작가>를 내보냈다. 여러 이유로 독자들에게 덜 알려진, 그러나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작가를 소개하는 특집이었다. 그 특집호에 여섯 명의 소설가가 호명되었고, 문진영은 선배 작가 김경욱에 의해 그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다른 소설가들은 어떤지 몰라도 문진영이라면 언제나 100퍼센트 소설가였고 앞으로도 그러하리라 힘주어 말할 수 있다. (……) 오늘의 소설가 목록에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아도, 등단한 뒤 10년 동안 발표작이라곤 단편 하나뿐이어도, 소설 쓰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도무지 부정할 수 없는. 어제도 아니었고 오늘도 아니지만 내일이든 모레든 다시 10년 뒤든 무언가를 툭 꺼내놓을 것이며, 그것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조율되어온 목소리같이 너무나 자연스레 우리의 귀를 사로잡게 될 것이 분명한.” (김경욱)

문진영은 『담배 한 개비의 시간』으로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지만, 그 이후 10년 넘게 지독한 무명 시절을 보내다 2020년 1월호 『현대문학』 특집 이후, 오랜 침묵을 깨고 소설집 『눈 속의 겨울』을 발표하고, <김승옥문학상>까지 수상하며 그 기대치를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다. 『딩』은 그런 문진영이 발표한 첫 중편소설로, 각기 다른 사연으로 남겨진 사람들의 위무가 잔잔하게 그려진 작품이다.

『딩』에는 총 다섯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엄마가 죽은 뒤 아빠와 단둘이 살던 ‘지원’은 어떠한 사건 이후 서울로 홀로 올라간다. 서먹하게 지내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야 고향 마을로 잠시 내려온 지원은 그곳에는 어릴 적 단짝이었던 주미를 만난다. ‘주미’는 절친도, 남동생도, 아버지도 모두 떠난 고향에서 엄마를 도와 모텔과 호프집을 운영하며 살고 있다. 주미가 운영하는 모텔에 장기 투숙 중인 ‘재인’은 모텔에서 죽은 401호 남자, P의 애인이다. P의 마지막 흔적을 쫓기 위해 한국으로 와 서핑 샵에서 일하고 있다. ‘영식’은 자신의 잘못으로 아이를 잃고 이혼을 한 후 무기력한 삶을 살다 주미의 모텔 앞에 포장마차를 열고 그곳에서 살아갈 의미를 되찾고 있다. 같이 일하던 동료가 화재로 죽고 홀로 남겨진 ‘쑤언’은 영식의 도움으로 그 집에 기거하며 타지의 삶에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소설 속 등장하는 다섯 인물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서로의 상처를 알고는 있지만 적극적으로 그들의 삶에 개입하지 않고 그저 곁을 내준다. “남겨진 사람이 아니라 그냥 여기 있는 사람. 누군가 나 왔어, 하고 돌아왔을 때 거기 있는 사람. 아무 때나 연락해도 늘 있는 사람” 그들은 서로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돌아가신 아버지 집에서 잠든 밤 지원의 곁에 주미가, 주미 곁에 지원과 영식이, 재인 곁에 영식과 주미가, 영식의 곁에 주미와 쑤언이. 쑤언의 곁에 영식이.

“이 소설의 인물들은 서로 온기를 주고받는다. 쑤언의 귤이 지원에게 환한 마음을 선물해주고, 지원의 환한 마음은 주미에게 폭죽처럼 터지는 기쁨을 선물해준 것처럼. 그리하여 주미는 남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여기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고, 주미가 여기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은 영식의 마음으로 옮겨 가고, 그래서 영식은 재인과 쑤언에게 따뜻한 밥을 차려준다. 그래서 재인은 불가해한 기쁨을 느끼게 되고, 쑤언은 너그러워진 바닷바람을 느낀다. 이 흐름이 소설 전체에 부드럽게 녹아 있다. 호수에 귤 하나를 던지고 그걸 바라보는 기쁨. 혹은 호수에 어린 주미의 포옹을 던지고 그 포옹이 만들어내는 물결을 느끼는 기쁨. 그게 이 소설을 읽는 행복이다.” (윤성희)

“추운 날씨 탓에 얼어버린 눈을 치우느라 고생한 다음 날, 날이 제법 풀리며 쌓여 있던 눈들은 다 녹았다. 애써도 안 되는 것, 애쓰지 않아도 그렇게 되는 것, 인생은 다 그런 것이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는 소설, 각자가 인지하지 못한 채 그곳에 있음으로 서로가 서로를 조금씩 구원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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