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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을 속삭여줄게
  • 15,000원
    • 저자
    • 정혜윤
    • 출판사
    •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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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299p
크기 : 138*210mm
출간일 : 2009.09.20




지독한 독서가 정혜윤의 날아다니는 여행기! 
시간과 공간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만난 런더너들,
런던을 사랑하고, 런던을 꿈꿨던
‘구식’ 런더너와 ‘2009년, 지금’ 런더너들의 이야기

‘지상에서 가장 관능적인 독서기’라는 부제가 붙은 『침대와 책』과 ‘당신을 만든 책은 무엇인가’라는 독특한 주제의 인터뷰집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로 독서광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정혜윤, 그의 세 번째 에세이 『언젠가 떠날 너에게 런던을 속삭여줄게』가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런던을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장소 8곳에 얽힌 이야기들이 종횡무진 예측할 수 없는 흐름으로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중세와 현대를 넘나들면서 기상천외한 모티프로 사람과 사람, 장소와 장소를 연결시키면서 진정한 여행의 상상력을 보여준다. 

런던의 고적지를 이야기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독특한 여행기 

L. O. N. D. O. N. 고성, 대성당, 대략 150개의 극장과 3백 개의 갤러리, 4백 개의 박물관, 모던록, 세계 4대 컬렉션, 히스패닉 음악, 다양한 커리와 양고기 냄새, 최초의 로마인이 두고 간 미트라 신의 조각, 노르만족이 만들었다는 런던탑 성벽,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성가대석, 크리스토퍼 랜 경의 세인트 폴 돔…… . 수많은 이질적인 광경이 모두 함께 런던의 풍경을 만든다. 가장 예스럽지만 가장 현대적인 이 도시에서 저자가 여행지로 택한 곳은 ‘고리타분한 장소’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세인트 폴 성당, 대영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트라팔가르 광장,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 런던탑, 그리니치 천문대. 런던 패키지 여행의 단골 장소이자 런던에 가면 빼놓을 수 없는 의무적인 여행 코스. 하지만 저자에게 이 관광지들은 인간의 아름다운 역사를 담고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인간에 대한 희망과 좌절, 사랑에 대한 헌신과 배신, 우주에 대한 동경……. 저자는 특유의 상상력으로 고적이라는 박제된 장소를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고성의 성벽을 쓰다듬으며, 박물관의 전시물을 한없이 바라보며, 강둑을 천천히 산책하며 “전 시대 사람들의 추억과 경험,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 살아본 삶과 살아보지 못한 삶, 성공과 실패, 엄마들의 기도와 자식들의 배신”을 그려낸다. 

멋진 여행자가 되는 백만 가지 방법 중 하나, 점퍼 

이 책에서 저자가 택한 여행자의 포지션은 ‘시공간을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점퍼(jumper)’이다. 여행은 상상의 다른 이름이라고 굳게 믿는 저자는 박물관의 항아리, 고성의 성벽, 시계탑의 초침 앞에서 ‘구식’ 런더너들의 꿈과 사랑, 희망과 좌절을 읽어낸다. “우리가 인생에서 행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여행은 내가 당신이 되고, 당신이 내가 되는 여행이라는 것”이라고 말하며 런던을 헤집고 돌아다니면서 수많은 소설과 영화, 그림, 노래의 주인공들을 불러낸다. 카리브 출신의 배불뚝이 세탁소 주인, 헨리 8세, 엘리자베스 1세, 런던탑의 죄수, 로마 군인, 최초로 큰 배를 만들어 안개 낀 섬으로 항해를 떠난 노르만족 선원, 교통 혼잡세를 매기는 런던 시장, 순결한 올리버 크롬웰, 앤 불린, 올리버 트위스트, 클레오파트라라는 이름을 단 미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그 장소들은 관광지가 아니라 수많은 배우가 등장하는 한바탕 무대로 변신한다. 

나에겐 세상 모든 것이 이야기로 바뀌기 시작했다. 직각삼각형은 피타고라스의 이야기로, 완두콩은 멘델, 조수간만의 차이는 뉴턴, 런던의 켄싱턴 공원은 피터 팬의 이야기로, 풍차는 돈키호테, 코르시카 섬은 나폴레옹의 이야기로……. 그러다가 결국 세상 모든 것이 더 많은 이야기를 숨겨놓고 있다는 걸 눈치 채게 되었다. 어디에나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나에겐 신비였다. 나는 더 많은 이야기를 찾아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나는 낯선 도시 문간에 걸터앉아 도시의 망루, 종탑, 은색 돔, 9월의 과일, 소나기, 무역풍, 분홍빛으로 해가 지는 분홍 도시, 흰빛으로 해가 지는 흰 도시, 크루아상같이 생긴 도시, 창문 앞에 서서 부채를 흔드는 부인들을 한도 끝도 없이 지켜보았다. 그리고 그들 모두에게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모든 풍경들은 전 시대 사람들의 추억과 경험,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 살아본 삶과 살아보지 못한 삶, 성공과 실패, 엄마들의 기도와 자식들의 배신을 보도블록으로, 다리로, 종탑으로, 성당으로, 거리 이정표로, 성벽으로, 묘지로 깔고 있다는 걸. 풍경은 공공연한 동시에 공공연한 비밀이기도 했다. 이것이 풍경과 사람의 공통점이다.
나는 아직도 한밤에 누군가의 침실에 불려 들어가, 얼굴에 섬세한 장미가 수놓인 베일을 드리우고, 열일곱 개의 발찌를 차고 이런저런 신비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고 싶다. 그게 내가 나 자신에 대해 갖고 있는 유일하풰 신비한 꿈이다. 마치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인 것처럼.
지금 내가 초대받고 싶은 방은 내일이면 여행을 떠날 여행자의 방이다. 여행 가기 전날 밤, 나는 내가 아는 그곳들의 이야기를 소곤소곤 들려주고 싶다. _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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