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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베카 솔닛(지은이), 아서 래컴(그림), 홍한별(옮긴이)
    『해방자 신데렐라』
  • 15,000원
    • 저자
    • 리베카 솔닛(지은이)
      아서 래컴(그림)
      홍한별(옮긴이)
    • 출판사
    • 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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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인문학
쪽수 : 60p
크기 : 194*246mm
출간일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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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카 솔닛이 들려주는 새로운 동화!
변신, 자유, 삶을 개척하는 활기와 상상력으로 가득한 신데렐라 이야기

리베카 솔닛의 신데렐라를 통해서 해방자의 의미를 다시 배웁니다. 해방자는 대단히 화려한 것도 대단히 위험한 것도 아닌, 불을 다루는 사람입니다. 마음의 불을 일으켜 꺼져 버린 줄 알았던 꿈에 불을 붙이고 자유를 찾아 나서며 다른 사람과 그 불의 온기를 나누는 사람입니다. 신데렐라의 모닥불은 이 책 안에서 멋지게 새롭게 타오릅니다.―김지은(아동문학 평론가, 번역가)

어린 시절 내가 간절히 읽고 싶었던 그런 이야기다. 『해방자 신데렐라』는 (멋진 왕관도, ‘완벽한’ 사람도, ‘그 후로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도 아닌) 정직과 친절, 공감이 우리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그것과 연결되도록 이끌어 주는 것임을 아름답게 일깨우는 책이다.―엘리엇 페이지(배우, 영화감독)

변신의 매혹, 다른 결말!
리베카 솔닛이 다시 쓴 신데렐라 스토리

‘맨스플레인’이란 단어로 전 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작가이자 《유튼리더》가 꼽은 ‘당신의 세계를 바꿀 25인의 사상가’, 깊은 사유와 매혹적인 글쓰기의 에세이스트 리베카 솔닛의 첫 픽션이자 그림책 『해방자 신데렐라』가 출간되었다. 솔닛은 수백 가지 판본이 존재하는 오래된 이야기이자 가부장적 서사의 대명사라 할 법한 신데렐라에 새로운 의미와 활기를 불어넣는 데 성공한다. 그만의 신데렐라, 곧 ‘해방자’라는 신데렐라의 새로운 얼굴을 찾아냄으로써 말이다.
이 책은 ‘동화 다시 쓰기’ 실천의 탁월한 사례다. 오랫동안 기록과 창작의 주체가 남성이었던 탓에, 많은 전래 동화가 젠더·인종·계급·문화적 차별과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담고 있다. 미덕 또는 높은 신분과 동일시되는 미모, 이성애 결혼이라는 해피엔딩, 남성에 의한 구원, 악녀인 계모,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 같은 낡은 남성주의적 이데올로기로 가득한 이야기도 많다. 이 작품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한국에서도 1990년대 후반부터 소개되어온 다시 쓰기 작업의 계보를 잇는 책이다. 그러나 그 이야기들이 오래 사랑받지는 못한 이유와 달리, 솔닛이 페미니스트 시각에서 다시 쓴 동화는 ‘정치적 올바름’뿐 아니라 이야기책으로서 읽는 재미와 그림책으로서 보는 즐거움, 문학적 아름다움을 오롯이 갖추고 있다.
예컨대 마차가 될 호박을 고르고 쥐와 도마뱀을 잡아 오고 동물들의 의사를 궁금해하는 신데렐라나 동물, 사물의 변신은, 그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신데렐라의 모습이 솔닛에게 다시 쓰기의 단초가 됐던 만큼 생동감 있게 전개된다. 달빛을 받은 호박 마차의 반짝임, 그리고 문자 그대로 ‘저녁’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이브닝드레스의 자태와 움직임은 손에 잡힐 듯 감각적으로 그려진다. 생쥐가 말로, 도마뱀이 말구종으로 변화하거나, 자기 변신에 대한 생각을 말하는 장면을 통해서는 동물들 또한 주요한 행위자가 된다. 이뿐 아니라, 솔닛은 새어머니가 충족되지 않는 “갈망과 이기심의 현현”이라는 사실조차 창문과 나뭇잎을 흔드는 바람과 울부짖는 소리로 전형성을 탈피해 표현하며, 무도회 준비를 하는 의붓 언니들을 서술하는 몇 문장만으로 그들의 가치관의 형성 원인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도 한다. 이런 뛰어난 형상성으로 이 책은 기능적이고 전형적으로 그려지던 존재들까지 새롭게 재창조한다.
이 책은 또한 그림책의 황금시대에 활동한 위대한 삽화가 아서 래컴이 1919년작 신데렐라를 위해 그린 오리지널 실루엣 일러스트를 새롭게 되살려낸다. 솔닛은 래컴의 실루엣 일러스트를 쓴 이유로, 대담하고 아름다울뿐더러 다른 이미지와 다르게 “인종이 결정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 점을 꼽는다. 또 래컴이 그린 신데렐라의 실루엣에서 난민 아이들, 이주민 가정부들, 입양 아동들, 외부인들, 집 없는 사람들을 떠올리고, 그의 이미지를 매개로 신데렐라 이야기가 지닌 가능성을 확장한다. 한편으로는 계모와 의붓 언니들을 우스꽝스럽고 추하게 그린 일러스트는 제외함으로써 삽화에 대한 일종의 다시 쓰기 역시 이루었다. 이렇게 재배치된 오리지널 일러스트는 더 많은 이들을 저마다 새로운 맥락에서 주인공으로 만들어낸다.

자유의 길을 찾도록 돕는 해방자 신데렐라의 초상
솔닛의 다시 쓰기 작업은 신데렐라 스토리가 품고 있는 “변신의 매혹과 아이가 겪는 역경의 이야기는 유지하면서” 기존의 결말보다 더 만족스럽고 현시대에 맞는 결말은 무엇일까의 질문으로 집약해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이 작품은 역경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그리고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자기 자신이 되는 삶’의 모습이란 어떠할지를 사려 깊게 그려내고 있다. 그렇게 솔닛은 신데렐라에게서 변신과 다른 관계, 해방에 대한 이야기로서 잠재력을 발견해낸다.
리베카 솔닛 판본의 신데렐라는 자유와 독립(집 떠남)의 의미, 우정과 연대의 가치를 자연스럽고 힘 있게 형상화하고 있다. 해방자 신데렐라는 누더기 옷을 입고도 활기 넘치고, 노동을 바탕으로 자기 존엄을 지키며, 진심을 다해 뛰어논다. 고된 경험에서 하고 싶은 일을 찾음으로써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다운 사람’이 되고, 왕자와의 결혼으로 곤경을 해결하지도 않는다. 달리 말하자면, “무언가를 길러 내는 법을 배우고 싶고 낮에 땀 흘려 일하”는 삶의 의미를 체화하고 있다. 솔닛은 “우리 시대에 맞게 신데렐라 이야기를 하려면, 혹사와 모멸적 노동의 해결책이 왕자비가 되어 다른 사람의 노동에 기대어 일을 안 하고 사는 것일 수는 없”다고 말한다. 이런 주제 의식은 이를테면 늘 일하고 움직이고 마을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면서 튼튼하고 큰 발을 갖게 된 신데렐라에게 꼭 맞는 ‘큼직한 유리 구두’에 잘 담겨 있다. 이 대목에서 “‘작은 구두가 맞는 여성이 왕자의 신붓감’이라는 편견”은 통쾌하게 깨지고 만다. 또는, 가사를 홀로 감당하며 익힌 ‘불을 다루는 기술’을 바탕으로 케이크 가게를 차려서 독립할 뿐 아니라, 그것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도울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서 드러난다. 또 바다로 떠난 선장 어머니처럼, 사람들을 도우러 떠난 판사 아버지처럼 자기를 찾기 위해 집을 떠나는 장면에서 선명해진다. 이처럼 떠남, 여행, 새로운 사람과 장소와의 마주침 같은 솔닛 고유의 테마는 이 책에서 신데렐라를 “암사자처럼 세상을 헤쳐 나가는 강력한 여자들”의 계보를 잇는 형상으로 거듭나게 한다.
나아가 신데렐라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기가 될 수 있는 최상의 상태”를 실현하도록 돕는 해방자다. 신데렐라가 맺는 관계는 네버마인드 왕자와 친구가 되듯이 “우정이라는 선물”에 초점을 맞춘다. 신데렐라는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눌 줄 알고, 따듯하게 안부를 물을 줄 알고, 아이들에게 “쿠키와 사랑을 나눠 주고 자유가 어떤 것인지” 들려준다. 그는 무도회에 가기 위한 변신 과정에서 “그런데, 도마뱀들이 말구종이 되고 싶었을까요?”라고 묻는 사람이며, “동물들이 오늘 밤은 기꺼이 너를 도와줄 거야.”라는 대답을 듣는 사람이다. 도마뱀과 쥐, 아이들과 난민들, 의붓 언니들, 왕자까지 자유와 해방이 필요한 모든 존재의 곁에서, 약자와 연대하며 그들이 자유로워지도록 도와준다.
한편 솔닛의 신데렐라는 자기 이름을 찾아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신데렐라라는 별명을 갖게 된 이유에서 시작하여 깜부기불, 재를 뜻하는 ‘신더’를 떼어내고 ‘엘라’라는 본래 이름으로 불리는 것으로 끝난다. 용감한 여성이자 현명한 동료, 따듯한 보호자인 엘라의 초상은 스스로의 변화 과정을 혼자 힘으로 온전히 이뤄내는 ‘마법’을 행하는 존재나 다름없다. 엘라의 이야기는 옛이야기의 명확함과 현실에 발 디딘 구체적인 상상력을 고루 갖추고 “사랑과 해방의 희망”에 관한 깊은 울림을 전한다. 우리에게는 어떤 거리낌이나 죄책감 없이 마음껏 좋아할 수 있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새로 하나 생겨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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