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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커버링
  • 22,000원
    • 저자
    • 레슬리 제이미슨(지은이)
      오숙은(옮긴이)
    •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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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684p
크기 : 140*222mm
출간일 : 2021.03.31



수전 손택, 조앤 디디온에 비견되는 에세이스트,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공감 연습』의 작가
레슬리 제이미슨의 신작 회고록!

그럼에도 마셨던 나날들과 회복의 여정에 관한 담대한 기록!

빛나는 통찰력과 특유의 진솔함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작가 레슬리 제이미슨의 신작 『리커버링: 중독에서 회복까지 그 여정의 기록』이 출간되었다. 10여 개국에 번역되는 등 커다란 성공을 거둔 제이미슨의 첫 에세이집 『공감 연습』이 타인의 고통에 공감한다는 것에 관해 치열한 질문과 성찰, 자기고백을 통해 폭넓은 대화를 끌어냈다면, 이번 책 『리커버링』은 작가 자신의 알코올중독 경험과 회복의 과정을 전면에 내세운 자전적 회고록이다. 제이미슨은 자신의 고통과 두려움, 욕망, 수치스러운 기억까지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들려준다. 그러나 『리커버링』은 알코올중독자의 사적 체험담에 그치지 않는다. 저자 특유의 날카롭게 벼린 시선을 바탕으로, 여러 사회문화적 쟁점들로 주제를 켜켜이 확장해나간다. 알코올중독으로 잘 알려진 천재 작가들의 삶에 대한 낭만화, 중독은 질병인가 범죄인가 하는 사법적 판단의 역사, 알코올중독과 성적?인종적 차별의 관계와 사회정책, 중독을 주제로 수행된 과학 연구의 맹점 등 다양한 지점을 사유한다. 나아가 이 책의 큰 축을 이루는 존 베리먼, 진 리스, 빌리 홀리데이, 에이미 와인하우스, 조지 케인, 스티븐 킹, 데니스 존슨 등 알코올중독 또는 약물 의존으로 잘 알려진 예술가들의 일화와 그들의 삶이 녹아든 작품 이야기는 독자들이 특히 매력을 느낄 만한 소재인데, 제이미슨의 시각을 통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제이미슨은 특유의 날카로운 관찰과 강렬한 문장으로 조앤 디디온이나 수전 손택과 같은 시대의 상징이 된 여성 작가들에 비견되어왔다. 『리커버링』은 저자를 향한 그러한 기대와 찬사를 또 한 번 여실히 증명한 책으로서, 중독 회고록의 새로운 정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평해진다.

한때 술에 빠져 지냈던 작가 자신의 진솔한 고백부터
레이먼드 카버, 존 베리먼, 진 리스, 빌리 홀리데이 등
남다른 재능을 가졌던 중독자들의 삶의 조각,
그리고 수많은 익명의 중독자들에 관한 이야기까지

제이미슨은 중독과 회복에 관한 개인적 경험, 알코올중독 작가들의 경험, 그리고 AA 프로그램의 역사와 문화 등 세 갈래의 이야기를 가지고 개인적이면서도 공적인 회고록을 엮어나간다.
우선 개인적인 중독 이야기에서는 제이미슨 특유의 치밀함과 솔직함이 돋보인다. 자신의 내면 깊은 곳을 응시하면서 관계에 대한 욕구와 불안, 좌절감을 거리낌 없이 털어놓는다. 특히 전 남자 친구인 데이브와의 만남과 갈등, 이별, 재결합 등 그 사랑의 전모는 가장 매력적인 중심 서사다. 데이브와의 관계는 제이미슨의 알코올중독과 단주, 재발, 회복의 전 과정과 얽히고설키며 변화해나간다. 데이브와는 어떻게 될까 하는 호기심은 이 두꺼운 책을 계속 읽어나가게 하는 주요한 원동력이다. 그 밖에도 제이미슨의 시련의 순간들, 술에 만취해 벌어진 사건과 모험이 매우 흡인력 있게 그려진다. 인간은 누구나 의존적이며 외롭고 공허할 수밖에 없다는 진실이 제이미슨의 솔직한 자기응시와 함께 투명하게 묘사된다.
두번째 갈래는 전설적인 술꾼 작가들의 이야기다. 레이먼드 카버, 존 치버, 존 베리먼, 찰스 잭슨 등 여러 남성 작가들 외에도, 진 리스, 마르그리트 뒤라스를 비롯한 여성 작가들까지 조명하는 제이미슨은 젠더 문제를 끌어들이면서 중독을 둘러싼 다층적 시선에 문제를 제기한다. 그러나 제이미슨은 이들의 일화를 단선적으로 소개하기보다는 이들의 문학과 술이 어떤 관계였는지, ‘잉크와 위스키 신화’ 뒤에 어떤 진실이 있었는지 하는 문제에 더 관심을 보이면서 예술적 창조성을 고민한다. 아울러 알코올중독을 포함한 중독자에 대한 사회적, 문화적 시선과 차별, 그 차별에 더해진 인종차별, 미국 사회에서 중독자 처벌의 역사까지 소개하면서 이 책의 외연을 더욱 확장한다. 이러한 지적인 성찰과 문제의식들은 이 책을 한층 더 풍부하고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만들어준다.
세번째 갈래는 AA(‘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의 역사와 이를 통해 회복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AA는 알코올중독에서 회복한 사람들과 회복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음주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회복을 돕는 단체로, 12단계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나가도록 한다. 이 책의 상당 부분은 제이미슨의 회복 과정에 지대한 역할을 한 AA 이야기에 할애되어 있다. 제이미슨은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AA에서 요구되는 태도를 조화시키는 데 혼란을 겪지만 보통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자신의 경험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깨닫고 그런 공감의 울림을 통해 회복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어쩌면 중독과 회복의 스펙트럼 그 어딘가에 있을,
우리 모두의 이야기!

“중독과 회복에 관해 책을 쓰고 있다고 말하면, 사람들의 눈에서 종종 따분한 표정이 보였다. 그 눈들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아, 그 책. 그건 이미 읽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내가 쓰려는 이야기는 바로 그 따분해하는 시선에 관한 것이라고, 중독이 어떻게 이야기를 듣지도 않고서 그 이야기는 이미 들었는데,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중독이 말하기 힘든 이야기가 되는 바로 그 방식에 관한 책을 쓰려 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중독이란 늘 이미 말해진 이야기이며, 불가피하게 그 자체를 반복하기 때문이라고.”

이 책은 중독 회고록이라는 특수한 장르에 속하지만 “그저 또 하나의 중독 회고록”에 그치지 않는다. 회고록과 문화사, 문학비평, 르포르타주 등이 매끄럽게 어우러진 『리커버링』은 중독 서사 장르에 대한 전통적 이해를 뒤집는다. 제이미슨은 엉망진창이 된 파멸의 이야기보다 회복의 이야기가 더 매력적일 수 있음을 증명해내고자 분투한다. 제이미슨은 취재와 인터뷰, 아카이브 조사 연구를 통해 여러 인물의 이야기를 능숙하게 발굴하고, 자신의 이야기와 병치시킨다. 그런 한편으로 AA 단체의 역사와 그곳에서의 경험과 감정을 세세히 들려주며 회복의 희망적 메시지를 매우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제이미슨은 ‘1인칭 복수’ ‘합창’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염두에 두었다고 말한다. 어느 한 사람의 특수한 이야기가 아닌 누구의 이야기든 될 수 있는 글, 저마다 목소리가 다를지언정 같은 노래를 부르는 합창 같은 글을 쓰려 했다는 것이다. ‘내’가 아닌 ‘우리’를 강조하는 것은 AA의 핵심 정신 중 하나인데, 이 책이 저자 개인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더 많은 이들의 이야기로 이어지고, 유명한 몇몇 작가들에게서 이름 없는 수많은 보통 사람들에게로 확장되는 전개 자체가 자기 안에서 바깥으로 나아가는 AA의 회복 과정을 그대로 밟아가는 듯하다. 안에서 바깥으로, 특수성에서 보편성으로, 독백에서 합창으로, 이런 방향성을 통해 제이미슨은 이 회고록 자체가 AA 모임과 같은 역할을 하기를 바란 것으로 보이며, 그럼으로써 “누구든 중독될 수 있고 누구든 회복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제이미슨의 기나긴 여정에 동행한다면, “나도 그래요!” “당신이 어떤 기분인지 알아요” “딱 제 얘기를 해주셨어요”라는 책 속의 여러 응답들처럼, 당신 또한 어떤 충만함의 순간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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