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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그레이션
  • 16,800원
    • 저자
    • 샬롯 맥커너히(지은이)
      윤도일(옮긴이)
    • 출판사
    • 잔(도서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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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소설
쪽수 : 440p
크기 : 140*210mm
출간일 : 2023.06.05

점퍼 상품상세 이미지-S1L3
동물들이 죽어 가고 있다. 머지않아 우리는 이곳에 홀로 남겨질 것이다.

가까운 미래, 기후 변화로 대부분의 동물이 멸종한 세상. 새를 연구하는 프래니는 단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뒤로하고 그린란드로 향한다. 북극에서 여름을 보내고 다시 남극으로 이주하는, 지구상에 살아 있는 생명체 중 가장 먼 거리 이동을 하는 철새 북극제비갈매기의 여정을 따라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프래니는 얼음이 덮인 바위 위에 새장을 설치하고, 운 좋게 북극제비갈매기 세 마리의 다리에 위치 추적기를 다는 데 성공한다.

이제 자신을 남극으로 데려다줄 배를 찾아야 했다. 하지만 일곱 명의 선장에게 모두 거절당한다. 미신을 믿는 뱃사람들은 훈련도 안 된 낯선 사람을 배에 태우지 않았고, 자신들의 루틴이 흐트러지고 항로가 바뀌는 것도 싫어했다. 특히나 물고기가 거의 멸종되어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더욱더 그러했다. 마지막 남은 배는 청어잡이 어선 사가니호뿐이다. 프래니는 이 상황이 오히려 잘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이 배에 끌렸기 때문이다. ‘사가니’는 바로 어린 시절 그녀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 준 새인 ‘까마귀’를 뜻했다. 그녀는 우연히 사가니호의 선장 에니스 말론을 만나게 되고, 그를 설득하기 위해 위치 추적기를 단 새들이 물고기가 많은 곳으로 배를 이끌어 줄 것이며, 오랜만에 그물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한다. 하지만 선장 에니스 말론은 무책임한 행동을 할 수는 없다며 그녀의 부탁을 거절한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프래니는 결국 그의 허락을 받아낸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북극제비갈매기의 이동을 따라 남극에 가려고 하는 프래니. 그리고 만선을 꿈꾸는 선장 에니스와 일곱 명의 선원들. 아이러니하게도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그들은 사가니호에 함께 몸을 싣고 먼바다로 여정을 떠난다. 하지만 위치 추적기에 의지해 새들을 따라가는 일은 생각처럼 간단하지만은 않다. 바다에는 목숨을 위협하는 온갖 위험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항해가 계속될수록 선원들 간의 오해와 갈등은 커져만 간다. 그리고 프래니의 어두운 기억과 그녀 자신조차 외면하고 살아야 했던 커다란 슬픔, 새들을 따라가기로 결심한 진짜 이유가 서서히 밝혀지게 되는데…….

가까운 미래,
기후 변화로 대부분의 동물이 멸종한 세상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북극제비갈매기의 이동을 따라
세상의 끝 남극을 향한 프래니의 여정

★출간 즉시 전 세계 베스트셀러 등극
★《타임》 선정 ‘2020년 꼭 읽어야 할 책 100선’
★《아마존》 에디터 선정 ‘2020년 최고의 소설’
★《타임》 《인디넥스트》 《라이브러리 저널》 《굿리즈》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반스앤노블 디스커버》 등 수많은 매체 선정 올해 최고의 책

2022년 더블린 문학상 후보
2021년 퀸즐랜드 문학상 최종 후보
2020년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소설 부문 후보
2020년 러블리북스 독자상 소설 부문 후보

기후 변화의 주된 원인이 인간의 오만과 무지라고 단정할 수만은 없다. 빙하기나 해빙기 등 자연현상의 하나로 지구는 오랜 시간에 걸쳐 기후의 변동을 수반해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지구는 그 변화에 맞춰 자정효과를 수반하며 진화와 퇴화를 통해 현재의 모습을 만들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늘어난 북극의 미세조류가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현재 과학자들은 지구 온도가 갑작스럽게 변화하고 있는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기 위한 연구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구온난화가 특정 부류를 위한 정치적·경제적 수단일 뿐이라는 제법 타당한 주장과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 진실이 무엇이든 온실가스의 주원인이 이산화탄소라는 것이 확실한 이상, 특히 산업화 이후 그 누적 배출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지구 표면 온도 및 해수면의 높이 또한 상당 부분 상승하는 등 약 150년 전 산업화와 동시에 시작된 갑작스러운 변화 속도에 인간이 개입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한때 세상은 지금과는 다른 곳이었습니다. 한때 바다에 있던 생명체들은 공상 세계에서 뛰쳐나온 듯 보일 정도로 신비했습니다. 평야를 천천히 달리거나 키 큰 잔디 사이를 미끄러지듯 나아가고 나뭇가지에서 뛰노는 동물들도 정말 많았죠. 하늘을 배회하는 날개 달린 아름다운 새들 역시 많았고요. 하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아니, 사라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들은 우리의 무관심 때문에 폭력적이고 무차별적으로 도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도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인류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경제성장이라고 결정하면서 시작된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멸종 위기는 그들의 탐욕이 불러일으킨 대가입니다.”
—본문 중에서

기후 변화가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그로 인해, 혹은 그 때문이 아닐지라도 폭염, 가문, 홍수, 해일 등 자연재해가 늘어나게 되면 현재 자연의 모습이 변화되면서 그 속에 온전히 몸을 맡기고 의지해서 살아가는 동물들은 멸종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 10년 후가 될 수도 있고, 100년 후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당장 1년 뒤부터 시작되지 않으리라는 법 또한 없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더 이상 동물의 멸종에 대한 이야기는 놀랄 일도 아닐 것이다. 가장 먼저 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될 것이고, 처음에는 한 종씩 차례로 멸종 위기를 겪다가 이내 공식적으로 멸종되었다는 뉴스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 한때 얼음으로 덮여 있던 북극의 북극곰과 남쪽 내륙의 파충류도 사라질 것이다. 그때가 되면 우리는 후회를 안고 재앙을 숙명으로 받아들인 채, 박물관에 전시된 공룡의 뼈를 구경하듯 강을 가로지르는 기러기 떼의 영상을 보며 아련한 마음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

언젠가 동물들이 암울한 미래에 대한 막연한 경고로서가 아니라 현재, 바로 지금처럼 우리가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대규모 멸종 위기에 처했을 때였다. 나는 대양을 횡단하는 철새를 따라가 보기로 결심했다. 모든 철새가 날아간 곳으로, 우리가 멸종시켰다고 생각한 모든 생물이 있는 곳으로 나를 이끌어 줄 것이라는 바람이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가 끊임없이 누군가의 곁을 떠나고, 정착하지 못하고, 세상 모든 것을 멀리하게 만드는 잔인한 그 무언가의 정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철새의 마지막 이동으로 내가 속할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본문 중에서

《마이그레이션》은 가까운 미래 대부분의 멸종한 세상을 배경으로, 북극제비갈매기를 따라 남극으로 가기 위한 주인공 프래니의 여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주인공 프래니의 암울했던 어린 시절부터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 그리고 한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방황해야만 하는 야생성을 지닌 사회적 사람으로서가 아닌 동물적 인간으로서의 본능 등 가장 사적일 수 있는 부분들을 인물의 목소리를 통해 독자에게 전한다. 그럼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 속에 적절히 등장시키며 소설의 재미와 긴장감을 더한다. 또한 프래니의 여정을 함께하기로 한 사가니호의 선장 에니스와 일곱 명의 선원들을 적절히 등장시킴으로써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고 긴장감 있게 만든다. 그리고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바로 눈앞에서 생생히 펼쳐지는 듯한 풍경 묘사이다. 독자들은 책을 보는 내내 실제로 자신이 빙하 위에서, 바다 위에서, 때로는 좁은 선실 안에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책은 출간 즉시 전 세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영화화가 결정되었다.

나는 한 번 더 새를 보기 위해 산마루에 잠시 멈춰 섰다. 그 순간 바람이 일며 정적이 찾아왔다. 빙하가 눈부시게 반짝이며 넓게 펼쳐져 있었고, 그 끄트머리에는 흑백의 바다와 멀리 잿빛 수평선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거대하고 새파란 얼음 조각이 한여름인 지금에도 느릿느릿 떠다녔고, 수십 마리의 북극제비갈매기가 새하얀 하늘과 대지를 가득 채웠다. 세상에서 마지막 무리일지도 모를 북극제비갈매기들이었다. 내가 어딘가 정착할 수 있다면 이곳일 것이다. 하지만 새들은 머물지 않을 테지. 나 또한 그럴 테고.
—본문 중에서

과거에도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지고 있는, 그리고 미래에는 완전히 없어질지도 모르는 것들이 있다. 우리의 삶도, 우리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도 그렇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세상도 언젠가 그렇게 될 것이다. 위치 추적기를 단 새들을 따라 남극으로 가겠다는 프래니의 선택은 무모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에게 그러한 용기를 준 것은 자신의 삶과 사랑하는 이의 삶, 그리고 세상에 남은 마지막 철새들에 대한 최소한의 고해일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은 독자들은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무리 캄캄한 어둠 속에서 살았고 살아가고 있더라도 놓지 말아야 할 것은 단 한 줄기의 희망이라는 사실을.

프래니가 대부분의 동물이 멸종한 황폐한 세상에서 끝까지 여정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이그레이션》은 심각한 기후 변화를 겪고 있는 지금이라면 곧 현실이 될지도 모르는 끔찍한 세상에서 모든 생명체의 터전인 지구를 소중히 여겨야 할 이유와 어려움에 맞서는 용기, 그리고 희망을 발견하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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