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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의존하며 살아갑니다
  • 15,000원
    • 저자
    • 도하타 가이토(지은이)
      김영현(옮긴이)
    • 출판사
    • 다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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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인문 에세이
쪽수 : 368p
크기 : 135*205mm
출간일 : 2019.11.25

화장품 상품 이미지-S1L3
임상심리학자가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서 발견한 일상을 지키는 비법
“의존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괜찮아진다.”

바야흐로 ‘무언가 하는 것’이 미덕인 세상이다. 공부든, 일이든, 자기계발이든, 사람들은 무언가 함으로써 빈 시간을 없애고 그 결과 가치를 생산하여 성장하길 바란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있으니, 바로 우리 삶의 밑바탕인 ‘일상’이 경시되는 것이다. 나날이 증가하는 우울증 환자, 여전히 높은 자살률 등을 보면 우리 사회에 일상을 유지하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매일 의존하며 살아갑니다』는 일상의 가치를 돌아보며 평온한 하루하루를 지켜주는 ‘의존’과 ‘돌봄’의 원리에 대해 살펴보는 책이다. 저자 도하타 가이토는 임상심리학자로 정신과 돌봄 시설에서 중증 환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반복되는 일상’의 가치를 깨닫는다. 얼핏 보면 별일 없는 듯한 지루한 일상이 실은 우리 삶을 건강하게 떠받친다는 것이다. 저자는 완전히 의존하고 돌봄을 받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일상이 건강히 유지된다고 역설한다. 정신과 돌봄 시설을 배경으로 소설보다 재미있고 감동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간과되는 것들의 가치를 조명하며 건강한 마음과 삶으로 향하는 또 다른 길을 안내해준다.

이상한 돌봄 시설에서 일하게 된 임상심리학자,
그저 ‘가만히 있기’로 완성되는 돌봄에 대해 이야기하다

임상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오키나와에 있는 정신과 돌봄 시설에 취직한다. 주로 조현병 환자들이 찾아드는 시설에서 초보 임상심리사는 아픈 이들을 ‘치료’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업무는 치료와 거리가 먼 것들이었다. 환자들과 함께 카드놀이를 하고, 배드민턴을 치고, 관광을 다니고, 때로는 멍하니 앉아 있는 등 전문성을 발휘할 기회가 없는 나날을 보내며 저자는 끊임없이 ‘이래도 괜찮을까?’ 하는 의문을 품는다.
하지만 다양한 사정을 지닌 환자들과 교류하고, 베테랑 스태프들과 함께 일하며, 저자는 치료에 앞서 ‘돌봄’으로써 일상부터 복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가만히 있기’조차 힘든 사람들과 함께하며 ‘있기’가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 것이다. 그때껏 치료만 신경 쓰던 저자는 ‘돌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고, 치료에도 돌봄을 접목하는 임상심리학을 연구한다.
저자는 이 특별한 돌봄 시설에서 4년 동안 겪은 일을 한 편의 소설처럼 구성했다. 직위가 가장 높은데도 허드렛일을 도맡는 다카에스 부장, 시니컬하지만 정이 깊은 싱글맘 히가미사 등 스태프들을 비롯해 머리에 뚫린 구멍을 메우려 하는 대학생 하에바루, 달나라 주민으로 특별한 임무를 수행 중인 유지로 씨 등 개성 넘치는 환자들이 등장한다. 돌봄 시설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때론 웃음을 때론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독자들을 책 속으로 이끈다.

“꼭 무언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돌봄을 받는 동시에 돌보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매일 의존하며 살아갑니다』는 얼핏 에세이 또는 소설처럼 보이지만, 저자는 이 책을 ‘학술서’라 정의한다. 삶에서 ‘일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의존’과 ‘돌봄’이 일상을 어떻게 지켜주는지를 임상심리학을 비롯해 철학, 사회학, 인류학, 심층심리학 등을 끌어들여 깊이 있게 파고들되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시종일관 치료와 돌봄이 대비된다. 치료란 단순히 병원에서 의사와 환자 사이에 이뤄지는 행위가 아니라 우리 삶의 자립, 성장, 생산, 나아감 등을 의미한다. 그에 비해 돌봄은 의존, 안정, 보호, 머무름 등과 관련 있다. 현대 사회는 돌봄보다 치료를 우월하게 여긴다. 수술을 하는 의사와 입원 생활을 돕는 간병인에 대한 대우를 비교하면 명백히 알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돌봄 시설에서의 경험을 통해 삶을 가장 밑바닥에서 지켜주는 것은 바로 ‘돌봄’이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에 덧붙여 저자는 모든 이에게 ‘완전히 의존하여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사람 또는 장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정신질환자, 영유아, 장애인 같은 약자나 소수자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로 저자가 일했던 돌봄 시설에서는 스태프와 중증 정신질환자들이 끊임없이 서로 의존하며 돌봄을 주고받았다. 이 책은 정신과 돌봄 시설이 무대이지만 저자의 말대로 “돌봄을 받는 동시에 돌보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 대한 이야기”, 즉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을까?”
자본의 관점으로는 보이지 않는 ‘돌봄’과 ‘의존’의 가치

『매일 의존하며 살아갑니다』는 일본에서 출간되자마자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을 비롯한 주요 일간지와 주간지에서 비중 있게 다루었다. 돌봄 시설의 이야기가 웬만한 소설 이상으로 흥미롭기도 하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시되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돌봄, 의존, 일상 등의 가치를 자본의 관점으로는 알 수 없다고 주장한다. 자본주의는 ‘자립한 개인’들이 모인 시장의 원리를 중시하는 반면, 돌봄은 ‘의존’을 전제로 친밀한 관계를 다루기에 출발점부터 다르다는 것이다. 이 책이 이야기라는 형식을 빌린 것도 일반적인 학술서나 논문에는 담아낼 수 없는 ‘돌봄의 풍경’을 보여줌으로써 그 이면에 숨은 일상의 가치를 전달하려 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오늘날 돌봄과 관련된 모든 일들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자신이 일한 곳뿐 아니라 어린이집, 학교, 요양원, 병원, 가정 등에서 이뤄지는 돌봄이 생산적이지 않아 쓸모없는 일로 치부된다는 것이다. 저자 역시 돌봄 시설에서 처음 일하기 시작한 직후에는 일을 하지 않는 것 같아 당황하며 ‘이래도 괜찮을까?’라는 의문을 품기도 했다. 이러한 인식은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돌봄노동의 가치가 합당한 인정을 받지 못하며 관련 노동자에 대한 처우 개선 문제가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다.
편안한 일상을 목표하는 돌봄이 거의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고 성장을 촉진하지도 않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삶이 자립, 성장, 생산만으로 가득할 수는 없다. 외려 삶의 대부분은 기억에도 남지 않을 일상으로 채워진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 책을 보면 “무의미해 보이는 일상이야말로 삶이 힘겨운 우리에게 피난처가 되어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돌봄, 의존, 일상에는 자본의 잣대로 가늠할 수 없는 가치가 분명히 존재한다. 『매일 의존하며 살아갑니다』는 우리가 놓쳤던 것들의 가치를 새삼 일깨워주며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비법을 알려주는 동시에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고민해야 하는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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