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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중력의 사랑
  • 13,000원
    • 저자
    • 김승미
    • 출판사
    • 동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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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188p
크기 : 127*200mm
출간일 : 2022.01.17

화장품 상품 이미지-S1L3
안수찬, 김겨울 추천!
40만 조회 수, 인터넷 커뮤니티를 울린 화제의 칼럼 수록
김승미가 이 행성에 남긴 처음이자 마지막 유고 산문집

“정독해야겠다, 고마워” “힘이 나는 글이다!” “나랑 비슷하다, 위로가 돼ㅠㅠ”
이미 몇 년 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들을 울리며 눈 밝은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던 김승미 기자의 글들이 2022년 1월 17일, 그의 6주기 기일에 맞추어 정식으로 출간되었다. 그의 글은 감히 누구를 가르치려들지도, 함부로 정답을 말해주지도 않는다. 다만 취업과 시험에서 몇 번이나 떨어지고, 연인과 헤어지고, 가족을 애증하는 자신의 실패기를 보고 누군가는 조금 덜 넘어지기를, 조금만 다치기를 바랐다. 그의 글들이 위로와 힘이 된다는 댓글이 달리며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회사를 그만둔 후, 저자는 자신을 ‘무중력의 세계’를 여행하는 여행자라고 소개했다. 무엇에도 속하지 않은, 불안하지만 마음껏 글을 쓸 수 있어 평화로운 아이러니의 공간에서 누구나 한 번쯤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들을 적어 내려갔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월 300만 원 받으면서 살고 싶’다고 신께 기도하기도 하고, 애인과 헤어진 뒤 SNS에 글을 올렸다가 후회하기도 하고 결혼은 언제 하느냐 묻는 엄마에게 짜증을 부리다가도 금세 애틋해진다. 특별하지 않은 글들이 공감의 빛으로 반짝인다.
《무중력의 사랑》의 시간은 저자가 살던 2015년 전후로 멈춰져 있지만, 사랑의 테두리는 계속 넓어지는 중이다. 이제 막 성인이 된 스무 살부터 취업과 시험을 준비하는 취준생들, 직장 생활을 시작한 20대, 30대들에게는 이 책이 다정한 언니의 조언처럼 든든할 테고, 마흔을 넘긴 이들에게는 이전하기 전 서울시청 광장과, 지금은 사라진 북스리브로와 번화가가 되기 전 홍대와 연남동의 남루한 카페들이 반갑게 느껴질 것이다. 슬프고 푸른 별에 사는 우리에게 도착한 이 책에, 전 《한겨레21》 편집장이자, 그의 부음 기사를 쓰기도 했던 안수찬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 교수가 추천의 글을, 유튜브 <겨울서점>을 운영하는 작가, 김겨울이 추천사를 썼다.

“지금까지 살아낸 것만으로도 축하해”
실패해본 언니가 삶이 서툰 동생들에게 보내는 애틋한 걱정

누군가에게 든든하고 다정한 관계가 있다면, 그것은 ‘언니’가 아닐까. 장녀로 태어나 남동생과 어머니의 남편이자 딸, 누나 역할을 해야 했던 저자는 그래서 주변에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얼마나 힘이 되는지를 일찌감치 알았다. 난생처음 자취방 계약, 어학연수 준비, 취업 공백기를 버티는 방법 등 삶의 중요한 과정들을 혼자 겪어내느라 시행착오를 겪었다. 동생들은 그러지 않기를 바랐다.《미디어스》의 칼럼을 편지로 시작했다. 조언을 하는 대신 축하를 먼저 보낸다. 살아낸 것만으로도 축하한다고. 아무도 해주지 않았고 자신조차 들어본 적 없지만 간절히 그리워했던 그 말을.

“지금 스무 살인 너는 올해 3월을 어떻게 기억하려나. 재수 준비를 위해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첫차를 타고 노량진으로 간다는 K야. 너의 3월은 견딜 만하니. 아니라면 직장 생활을 시작한 스무 살 K야, 하루하루 학교와는 전혀 다른 밥벌이의 세계에서 견뎌내고 있니. 스무 살 K야. 지금까지 살아낸 것을 나는 축하한다. 살아내자. 그리고 행복하자.”(27쪽)

오랜 취준 생활을 바탕으로 쓴 <백수로 잘 놀고 잘 사는 방법>에서는 자칫 무기력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을 쓸모 있게 쓰는 방법을, <자취방 같이 구해줄게>에서는 부모님이나 어른의 도움 없이 혼자 독립해야 해서 막막한 이들에게 필요한 노하우를 적었다. 끝으로 책을 읽고 일기를 쓰라고 신신당부한다.

“영화 <나를 찾아줘> 봤지. 희대의 쌍년이자 미친년도 일기를 쓴다. 자기가 학대당하는 양, 일기를 쓴다. 바람피운 남편을 언론 앞에 세워 여론 재판을 한다. 지금 겪는 괴로움, 치욕, 수치 다 적자. 그건 증거가 되니까. 나중에 알바 점주한테 괴롭힘을 당하거나, 혹은 선배한테 불쾌한 스킨십을 당하거나. 여러 가지 혼자 겪는 괴로움들의 증거를 남기자. 그리곤 고발하자. 싸워서 이길 수 있을 자신이 생길 때에. 그러니까 일기를 쓰자. 일기는 증거이자 자산이자 너의 무기다. 세상과 부조리에 싸워서 이길 수 있는.”(43쪽)

가진 것이 부족해 쉽게 당하기만 하는 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자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것, 그리고 자신을 몰아세우는 세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단단한 신념을 갖는 것임을 강조한다. “미친년도 일기를 쓴다”고 강하게 말하지만, 말끝에는 물기가 묻어 있는 듯 곡진하다.

지리멸렬한 연애, 미워할 수 없는 엄마, 질투하는 우정
나와 닮은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한 궤도 없는 질문들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우주는 공허할 것”
스티븐 호킹의 말처럼 저자의 글은 자신에 대한 치열한 탐구를 넘어 헤어진 연인, 애틋한 가족, 친구와 이름 모를 타인에게로까지 시선을 뻗어나가며 우주를 확장한다. 타인에 대한 연민이 희귀한 시대에 나 아닌 사람까지 이해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저자의 글은 그래서 더욱 귀하게 느껴진다.

저자의 오랜 취업 준비에 지친 애인이 차갑게 이별을 고한 날, 저자는 그를 원망하는 대신 “너를 만나서 오늘의 내가 있었다”며 고마워한다. 자신을 떠나길 선택한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받아들이기로 한다. 엄마는 저자가 서른 살이 넘도록 집안일 한번 시키지 않았다. 주방에 들어오려고 하면 “좁아, 들어오지 마, 딸”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저자는 그 말이 정말 주방이 작기 때문이 아니라, “너는 나처럼 살지 말라는 말”임을 알고 살며시 애틋해진다. 한때 속마음을 모두 알아주는 사이었으나 자폐증을 가진 동생 때문에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친구가 자신을 질투할 때는 묵묵히 그 설움을 들어줄 뿐이다.

“고통은 개별적이고 구체적이다. 나의 아픔에 견주어서 그의 아픔을 가늠해볼 여유가 생긴 것이다. 다만 어쩌면 ‘아프다’라는 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 ‘누구나 얼룩은 있다’ 다만 마음이 아프다는 것을 깨닫고 극복하고자 노력할 때 우리는 서로에게 ‘사람’이 된다.”(89쪽)

저자의 글을 다 읽고 나면 이해받는 기분을 느낄 것이다. 외롭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은하에 작지만 밝은 별들이 빛을 내고 있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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