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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책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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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 강윤정
    • 출판사
    • 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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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사회과학
쪽수 : 168p
크기 : 115*188mm
출간일 : 2020.09.24


독자에서 편집자로, 편집자에서 문학 편집자로
그저 책이 좋아서 오랜 시간 ‘독자’로 살다가 텍스트와 가까이서 일하고 싶어 ‘편집자’로 몸을 바꾸어 나간 사람. 십 년 넘게 편집자로 일하며 문학 안팎의 책을 수백 권 만들어 온 사람. 국내문학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자신의 전문 영역으로 다져서 이제는 자신을 ‘편집자’라는 말 대신 ‘문학 편집자’라고 소개하는 사람. 문학동네에서 문학 전문 편집자로 일하는 강윤정 편집자입니다. 김영하 작가의 『오직 두 사람』, 배수아 작가의 『뱀과 물』, 박준 시인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는 강윤정 편집자의 대표 편집 도서. 이들 책에는 각 작가의 작품 세계가 오롯이 담겨 있지요.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작가가 쓴 원고가 물성을 지닌 책으로 독자에게 전달되기까지 모든 단계에는 편집자의 고민과 선택과 제안과 결정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편집자는, 문학 편집자는 “작가마다 제각각 품고 있는 완전히 다른 세계를 가장 먼저 엿보고, 내 선택과 결정이 반영된 만듦새로 잘 어루만져 독자에게 선보이는 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작가의 원고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온 14년 차 베테랑 편집자가 문학책 편집 안내서 『문학책 만드는 법』을 썼습니다.

‘책 잘 만드는 편집자’의 업무일지 엿보기 
편집 업무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원고가 책이 되어 독자의 품에 안기기까지 저자, 편집자, 디자이너, 마케터, 인쇄소와 서점 직원 등 여러 사람의 손길을 거칩니다. 이 모든 관계에 참여하여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는 일, 독자의 눈으로 이 과정을 살피는 일이 편집자의 주요 업무이지요. 편집 업무는 개인적인 일이기도 합니다. “개인의 독서 이력과 트렌드를 읽는 감각, 편집자로서 쌓아 온 경험”을 토대로 합당한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혼자 책상 앞에 앉아 고요히 일하든, 여러 사람과 힘을 도모해 일하든, 편집자는 매 순간마다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최선이라 생각하는 결정을 내려야 하지요. 그리고 문학 편집자라면 그에 앞서 유념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한국문학에서 편집자가 우선적으로 장악해야 할 것은 그 작가의 작품 세계이다. 이전의 작품과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를 파악하고, 이 책이 작가의 문학 인생에 어떤 작품으로 남을지, 이 작가의 가장 빛나는 부분은 어디인지를 아는 것. (……) 작가의 이력을 전반적으로 살펴, 그 작가다운 것은 잃지 않으면서도 더 나은 무언가를 보여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게 국내문학 편집자의 몫이라는 이야기다.” 

저자는 말합니다. ‘문학 편집자는 작가의 러닝메이트’라고요. 작가의 작품을 충분히 이해하고 때로는 앞에서 이끌고, 때로는 뒤에서 든든하게 지지하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작가와 나란히 달리는 사람이 문학 편집자라고요. 이때 공동의 목표는 좋은 책을 만드는 것이겠지요. 나아가 독자에게 읽히는 책을 만드는 것. 한데 책 만드는 일에는 어떠한 공식도 법칙도 없습니다. 다만 이 일을 더 잘 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다면 그건 일 잘하는 사람 곁에서 그 사람이 일하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보고 익히며 그것을 나의 일에 적용해 보는 것일 겁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자신의 실제 업무일지를 바탕으로 편집자의 하루하루를 써 내려간 이유입니다. 

첫째 주에는 시인의 산문집 원고를 일독하고 재독하며 편집자로서 판단하기에 좋은 목차를 구성합니다. 그러면서 산문집은 어떤 식으로 구성하는지, 소설집은 어떻게 기획하는지 저자 자신이 편집한 책을 예시로 들며 설명합니다. 어제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원고에 집중했다면, 오늘은 외근. 작가를 만나 함께 책을 만들어 보자고 설득해야 합니다. 첫 미팅을 영양가 있는 시간으로 만드는 건 편집자의 몫. 편집자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조목조목 짚어 봅니다. 
둘째 주에는 독자가 “내용보다 먼저 읽는 글”, 제목을 정합니다.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목을 정하는 일은 늘 어렵습니다. 디자이너에게 내 머릿속 책의 꼴을 구체적인 언어로 전달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소통이라 쓰고 설득이라 읽는” 과정은 지난하지요. 설득의 대상은 작가는 물론, 함께 일하는 동료, 마케터, 서점 직원 그리고 책의 독자가 될 사람들입니다.
셋째 주에는 ‘오롯한 편집자의 공간’을 채워 나갑니다. 앞표지와 뒤표지, 앞날개와 뒷날개, 앞띠지와 뒤띠지는 백 퍼센트 편집자의 공간이지요. 그리고 신간 안내문을 쓰며 책과 이별할 준비를 합니다. “작품에서 화두로 삼고 있는 것과 현실의 연결점을 짚어 내는 것” 문학책 신간 안내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넷째 주에는 시인의 시집 표지 디자인을 의뢰하고, 소설가의 연재용 원고를 살핍니다. 틈틈이 내 머릿속 클라우드를 뒤지며 새로운 책을 기획하는 일도 하지요. 지난주에 신간 안내문을 썼으니 이번 주엔 SNS에 올린 홍보 이미지를 제작해야 합니다. 개인 SNS에 올릴 내용도 구상하고요. 책을 알리고 독자와 소통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떻게 책과 독자를 연결할지 편집자는 늘 고민해야 합니다.

책 만드는 과정은 멀리서 보면 대체로 비슷하지만, 편집자는 매번 다른 재미, 매번 다른 어려움과 마주하며 동시에 여러 권의 책을 차근차근 만들어 나갑니다. 매 순간마다 치열하게 고민을 하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고, 교정지를 살피면서 작가의 빛나는 부분을 발견하고, 작가와 대립각을 세우다가 어느새 설득당하고 설득하면서요. 편집자의 밀도 높은 하루하루 속에서 원고는 작품이 되어 갑니다. 

오늘도 작가와 독자 사이에서 좋은 문학책을 만들려고 애쓰는 편집자에게 이 책이 곁에 두고 종종 펼쳐 보는 참고자료가 되길 바랍니다. 문학책을 즐겨 읽는 독자라면 이 책을 보며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편집 업무의 매력을 느껴 보세요. 편집자와 일하고 있는 작가에게는 이 책이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 나와 나란히 달리는 러닝메이트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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