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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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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 최민석
    • 출판사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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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496p
크기 : 135*200mm
출간일 :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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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석 작가의 포복절도 좌충우돌 베를린 여행기!

“일기를 쓰는 건 자신의 마음이 가고 있는 지도를 스스로 그려 가는 일이다.”

고독한 작가 최민석이 고독한 도시 베를린에 90일간 머물면서
매일 한 편씩 써 내려간 마음의 지도

뼈저리게 외로움을 느끼며 뼈에 새긴 진실은 오직 하나,
사람에게 필요한 건 사람뿐!

● 모든 인간은 외롭다. 그래도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함께여야 한다!

2010년 「시티투어버스를 탈취하라」로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혜성처럼 등장한 최민석 작가는, 2012년 『능력자』로 <오늘의 작가상> 트로피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때는 바야흐로 2014년 가을, 그는 한 예술 기관의 지원으로 2014년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베를린 자유대학에 머물렀다. 그 90일 동안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썼고, 매일매일 자신의 SNS에 올렸다. 당시 그의 글을 읽은 독자들 사이에 ‘최민석 일기체’가 유행할 만큼 큰 화제를 모았고, 그때 그 일기를 모은 것이 바로 이 책 『베를린 일기』다.
매일 아침 일기를 썼다는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는 이렇게 말했다. “내 마음의 삶을 기록하는 시간을 보내고 나면, 하루의 나머지 시간을 미련하게 보낼 권리가 생긴다.” 굳이 일기를 쓰지 않더라도 충분히 미련하게 살고 있는 최민석 작가에게, 이 말은 무척이나 반갑게 느껴졌다. 일기만 쓰면 삶의 나머지를 더 미련하게 탕진할 수 있으니까.
고독(孤獨)의 대명사 최민석 작가가 머물게 된 곳은 하필이면 그 이름도 고독한 독일(獨逸)의 베를린. 그리하여, 막상 출국을 하니 춥고 외롭고 딱히 할 일도 없던 작가는, 한 독자가 선물로 준 다이어리에 매일매일 일기를 써 나가기 시작했다. 평론가 김현을 흉내 내 볼 요량으로 60~70년대 문인들의 문체를 차용한 그의 일기는 흡사 당시 동백림을 떠돌던 고독한 예술가를 연상시킨다.
그동안 ‘구라 문학’의 진수를 보여 주며 ‘구라파’ 작가로 손꼽혀 온 그의 진짜 ‘구라파(歐羅巴)’ 여행기는 온통 ‘구라’로 점철된 듯 보인다. 일기란 모름지기, 실제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적는 것인데, 도무지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그가 게르만 정보 참사, 게르만 두발 참사 등으로 명명한) 온갖 기상천외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역시 구라파 작가는 일기도 구라로 쓰는군, 하고 쓴 웃음을 지을라치면, 작가는 여봐란 듯이 사진으로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사실임을 증명하며 독자들을 배신(?)한다.
인터넷도 잘 되지 않고, 가는 곳마다 ATM기가 작동하지 않으며, 드라이기는 고장이 나고, 기차는 매번 연착하는가 하면, 온수가 나오지 않아 찬물로 샤워를 하고,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아우토반을 달리며, 물건을 살 때마다 호갱님이 되고 마는, 우리들의 좋은 친구(好舊), 호구 최민석 작가는 마침내 베를린에서 아시안 호구를 넘어 국제 호구로 등극하게 된다. 웃음 폭탄, 항문발모형(울다가 웃다가 어딘가에 털이 나는) 소설 등의 수식을 달고 다닐 만큼 재미있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최민석 작가의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서의 매력은 『베를린 일기』에서 유감없이 발휘된다. 이 책에서 베를린의 아름다운 풍광, 풍부한 역사적 지식, 여행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와 숨은 맛집 소개에 대한 기대는 고이 접으시라. 그저 살아 숨 쉬는 듯 생생한 인물들, 포복절도 좌충우돌 에피소드, 웃음과 눈물, 그리고 감동 넘치는 이야기, 이야기, 이야기뿐이다.
하지만 최민석의 진정한 매력은 단순히 ‘재미’에 있지 않다. “진정성과 패기”(문학평론가 김미현), “삶의 진실에 더 바짝 다가서려는 열정”(소설가 정미경),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진정성을 향한 열망”(문학평론가 정영훈), “절실함과 진심”(문학평론가 강유정). 하나같이 입을 모아 ‘진심’, ‘진실’, ‘진정성’을 말하는 이 찬사들은 최민석 작가에게 쏟아진 것들이다. 우리는 최민석의 허풍에서, 입담에서, 구라에서, 진실과 진심을 느낀다. 그것이 바로 그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다.
그는 출국 한 달 전 자전거를 타다가 크게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인간의 목숨은 유리잔처럼 한순간에 산산조각이 나 버릴 수 있다는 것을 극히 일부로나마 맛보았다. 그렇기에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이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한 바를 기록하고, 나누고, 무엇보다 자신의 생에 남겨진 길을 기쁨을 찾아 떠나는 지도로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매 순간 느끼고 있다. 이 일기는 그런 차원의 기록이다.”라고 고백한다. “이곳에 오기 전, 나는 ‘쓴다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회의를 품었다. 일종의 무기력한 구호라고 느낀 것이었다. 그것은 주장도, 깨달음의 나눔도, 발견의 확산도 아니었다. 그것은 내게 생존 수단이었고, 노동이었고, 평가의 대상이었고, 비난과 조롱의 빌미였다.”라고 말할 만큼 회의적이었던 그는 “이곳에 온 뒤 내키는 대로, 아무렇게나, 마구, 되는대로, 그럭저럭, 이랬다저랬다, 조삼모사, 조변석개의 자세로 쓰다 보니, 글쓰기가 내게 일종의 걷기나 식사, 혹은 수면처럼, 매일 치러야 일상이 가능해지는 대상으로 변했다.” 그는 일기를 쓰면서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실수하면 인정하고, 잘못을 저지르면 사과하고, 좋은 것이 있으면 감사하고, 남은 시간을 소중히 쓰기로 했다.” 그리고 “고독은 현재 진행형일 때는 처참하지만, 과거 완료형일 때는 낭만적이다. 이 자발적인 일기가 그 낭만의 증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한다.
인간을 극단으로 몰고 가는 흐린 날씨, 희망이 보이지 않는 맛없는 음식, 절망적인 독일식 유머 속에서도 그는 결국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사람뿐’이라는 진실을 깨닫는다.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려 한다. 왜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따뜻하게 대해 줬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 그저 살다 보면 이런 날도 있는 거라고, 내가 멍청하게 지낸 모든 날들에 대한 보상이라고…… 그렇게, 여기기로 했다. 이들의 환대에 대한 어떠한 이성적 이유도 찾을 수 없다. 내가 많이 변한 것 같다. 어쩌면 나는 내 문학의 상징인 빈정댐과 투덜댐을 잃어버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것은 잃어버려도 좋다. 그렇게 생각했다.”
베를린에서의 90일을 마치고 “무수한 불행들이 열렬하게 기다리고 있는 서울”에 돌아왔지만, 그는 더 이상 외롭지 않다. “작가가 완전히 혼자가 아닌 것은 언제나 고독이 함께하기 때문”이라는 깨달음을 얻은 까닭이다.
그리하여 그가 그랬던 것처럼, 단 한 명이라도 이 책을 읽고 “결국 인생에서 필요한 건 상대에게 웃음을 짓는 것, 상대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 그리고 스스로를 존중하며 소중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과 그 실천”임을 알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면서 『베를린 일기』를 세상에 내보내는, 첫 번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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