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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토리 노트
  • 19,000원
    • 저자
    • 이옥선,김하나
    • 출판사
    • 콜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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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340p
크기 : 170*235mm
출간일 : 2022.06.23


김하나 작가가 살면서 가장 많이 읽은 책
“이 일기는 놀라울 정도로 힘이 세다”

1976년 12월 16일, 진주에서 한 아이가 태어나고 ‘빅토리 노트’라는 이름의 육아일기가 시작된다. 46년 전 처음 쓰인 일기는 아이가 다섯 살 생일을 맞는 날까지 계속되고 약 20년 뒤 딸이 대학 시험에 떨어지던 날 그 손에 쥐여진다. 그 딸은 바로 김하나 작가, ‘빅토리 노트’는 작가의 책 『힘 빼기의 기술』을 통해 처음 세상에 등장했다. 당시, ‘빅토리 노트’의 일부만 보고도 감동받았다는 후기들이 쏟아졌고 이를 계기로 육아일기를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도 많았다.

엄마는 아직 모르고 있는 것 같지만 ‘빅토리 노트’ 이야기는 이미 수많은 곳으로 씨앗을 퍼뜨렸을 것이다. 꼭 육아일기를 쓰는 것뿐만 아니라 세상에 이런 기록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누군가의 가슴속이 환하고 따뜻해진다면, 그 또한 ‘빅토리 노트’의 열매일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책을 내자는 제안에 응했다.
_「서문」에서(김하나)

『빅토리 노트』는 이러한 독자들의 염원에 답하는 책이다. ‘빅토리 노트’의 원본을 스캔해 싣고 엄마와 딸인 이옥선, 김하나 작가가 지금의 시점에서 코멘트를 더했다. 46년 전에 시작된 일기가 2022년에 비로소 완성에 이르게 된 것. 더불어 이옥선 작가가 틈틈이 써온 에세이를 실어 70대 여성의 우리 시대에 대한 날카로우면서도 다정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 독자들은 여느 젊은 작가보다 현대적이고 리듬감 넘치는 문장에 어느새 저자의 나이를 잊고 글에 빠져들 것이다. 또한 미디어에서 자주 보이지 않는 평범한 70대 여성의 삶을 들여다보며 앞으로의 자기 삶을 그려볼 수 있다.

가끔 내 블로그나 SNS에 엄마가 60~70대 커뮤니티에 쓴 글을 올리면 젊은 독자들의 반응이 쇄도했다. 이옥선 작가의 글은 문체가 현대적이고 리듬감이 좋다. 그리고 항상 참 재미있다. 육아일기와 함께 엄마의 에세이를 묶어내게 되어 오랜 독자로서 기쁘다. 엄마가 20년 동안 몰래 간직하고 내가 27년 동안 머리맡에 간직해온 나의 보물 1호가 이제 씨앗이 되어 세상으로 날아간다. 나는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_「서문」에서(김하나)


딸 46년 인생의 보물 1호가 된, 엄마의 5년 육아일기
“다섯 살 생일로부터 40년이 지났는데도
‘빅토리 노트’를 열면 여전히 축하를 받는다”

육아일기를 5년 넘게 쓰고, 그것이 주인공에게 전해지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닐 것이다. 조산원에서 태어나 받은 출생증을 시작으로 돌을 축하하는 외삼촌의 편지, 엄마가 잠시 다른 일을 하는 사이 두 살 터울의 오빠가 한 낙서, 전화 개통 소식 등이 담긴 ‘빅토리 노트’는 산부인과가 흔하지 않던 시절에 한 아이가 어떻게 세상에 나왔는지, 유선전화도 없던 시절에 어떻게 사람이 만나고 살아왔는지, 또 낙서 한 조각으로 어린 시절의 오빠가 홀로그램처럼 겹쳐지는 경험까지 하게 한다. 김하나 작가는 대학 시험에 떨어진 후에 비로소 ‘빅토리 노트’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러니까 일기가 시작된 날로부터 약 20년 만에 ‘빅토리 노트’를 전해 받은 것이다. “갑자기 인생의 제일 첫 5년을 선물받”은 작가는 본가를 떠나 서울 생활을 하면서도 늘 머리맡 잘 보이는 곳에 이 일기를 두고 매년 자신의 생일에 펼쳐보았다. 어린 시절 자신을 한없이 귀여워하는 존재가 있었다는 것을 희미한 기억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기록으로 두고두고 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축복인가. 작가는 “다섯 살 생일로부터 40년이 지났는데도 ‘빅토리 노트’를 열면 여전히 축하를 받는다”(본문 273쪽에서)라고 말한다.
서른 즈음의 엄마가 딸아이를 키우며 한없이 귀여워하면서도 고된 육아에 지쳐 그 마음을 다 표현해주지 못하는 것에 한탄하고, 점점 자라 당시의 엄마 나이를 훌쩍 넘어버린 딸은 독박육아에 지친 그 시절의 엄마를 다시금 바라본다.

1948년생인 엄마는 이때 겨우 서른 무렵인데 벌써 애 둘의 엄마이고, 남편은 나돌아다니는 술쟁이여서 독박육아를 하면서도 노트를 펴고 엎드려서 플러스펜을 꺼내 내가 귀엽다고 한 자 한 자 쓰고 있다. 그렇게 쓰인 글자가 내 눈앞에 있다. 45년이 지나 누렇게 바랜 종이 위에. 꿍했던 나의 마음은 너무 작은 것이 되어 어느새 형체도 없이 녹아버린다. 이 일기는 매번 이런 식으로 작용한다. 놀라울 정도로 힘이 세다. 서른 무렵의 엄마는 이제 40대 중반이 된 나보다 훨씬 크다.
_본문 49쪽에서

육아일기라 해서 감동만 있는 것은 아니다. 늘 정직하게 말하는 엄마의 성정은 여기서도 빛을 발해 “지금도 ‘헤어빨’이 없으면 인물이 안 난다”라며 에둘러 말하는 법이 없고, 여기에 딸은 “이 책에서까지 이런 대쪽 같은 정직함을 마주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한다.(본문 61쪽에서) “침을 흘리고 울기만 하던” 아이가 말을 시작하면서 일기는 한층 입체적이고 재미가 더해지는데, 어디선가 욕을 배워 와서는 여과 없이 내뱉거나 “쉬하고 싶을란다” “밥바 먹고 싶을란다” 같은 말을 하는 모습에 웃음이 배어 나오기도 한다.(본문 169쪽에서) 한 아이의 아주 사적인 기록이지만 당시의 사회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주택정책을 비롯해 부마항쟁, 10․26 사태 같은 사건을 겪어낸 보통 사람들의 삶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더불어 유선전화를 개통하던 날의 기록을 통해 우연히 주어진 번호가 훗날 한 가족의 휴대폰 번호가 되어 “때로는 전화번호가 가계도가 되기도” 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그 빛바랜 종이 위, ‘빅토리 노트’ 마지막 장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지금 엄마의 나이는 서른네 살이지만 이 노트를 받게 될 때 엄마는 쉰 살쯤 되겠지. 젊었을 시절의 엄마의 생각, 생활이 조금은 지각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낳아서 젖 물려 재우고 따로 서고 첫발을 내딛고, 기저귀를 떼고, 말을 한마디씩 배우고, 글자를 익히고, 순간순간이 엄마의 기쁨이었고, 고생이었고, 가슴 두근거림과 놀람 그리고 보람이었다.
다시 한번 하나야, 잘 자라서 무엇인가를 이루고 깨닫고, 그리고 스스로 만족하며 또한 만족함을 주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_본문 271쪽에서

2부 「인생이란 무엇인지 늙을수록 즐거워」에서는 이옥선 작가가 기존에 인터넷 매체에 연재한 글과 각종 카페에 올렸던 글을 더해, 세월을 따라 켜켜이 쌓여온 한 사람의 인생과 늙을수록 즐거워지는 삶 그리고 행복해야 할 책임이 있는 노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 세상에 태어나 결국 늙어가게 될 우리가 남은 인생을 어떻게 하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갈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한다.
46년 전 시작된 일기는 김하나 작가의 든든한 바위섬으로 자리 잡았고, “모든 시절의 제일 앞 장에 놓여 내 삶의 마지막 장까지 소중한 빛을 비추어줄”(본문 255쪽에서) 결실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한 아이의 사적인 기록이 어느새 씨앗을 퍼뜨려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환하게 밝히고 있는 것이다. 김하나 작가의 말처럼 “왜 이렇게 자꾸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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