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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을 담아
  • 16,800원
    • 저자
    • 에이미 블룸(지은이)
      신혜빈(옮긴이)
    • 출판사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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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300p
크기 : 130*200mm
출간일 : 2023.07.10

<타임> 선정 2022 최고의 논픽션 1위

<뉴욕 타임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워싱턴 포스트> <보스턴 글로브>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리뷰>, NPR, 아마존 선정 올해의 책

“삶의 마지막 순간이 어떨지 고민하며 걱정해본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구원 같은 책.”
알랭 드 보통(소설가)

#사랑 #존엄한삶 #존엄한죽음 #알츠하이머 #조력자살 #디그니타스
사랑하는 사람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스스로 삶을 떠나길 선택한다면, 그 선택을 지지할 수 있을까? 아직 나 자신으로 남아 있을 때, 인간으로서의 삶을 점점 더 잃어가기 전에 이 땅을 떠나겠다고 결심한다면, 그 결정에 동의하고 마지막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함께할 수 있을까? 소설가 에이미 블룸의 에세이 『사랑을 담아』는 바로 이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한 아내의 가슴 절절한 상실의 기록이자 가장 애틋한 러브스토리다.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고 두 발로 설 수 있을 때 스스로 떠나겠다는 결정을 내린 남편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 『사랑을 담아』는 조력자살을 지원하는 스위스의 비영리기관 디그니타스의 문을 두드린 부부가 함께 취리히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다. 인생의 가장 힘든 순간, 함께 울고 웃으며 이별을 향해 나아가는 두 사람의 사랑 가득한 이야기는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울리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뉴욕 타임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워싱턴 포스트> <보스턴 글로브>, NPR, 아마존 등 여러 매체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때로 슬픔은 가장 지극한 사랑으로 몰아낼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주는 책”이라는 평을 받으며 <타임> 선정 ‘2022년 최고의 논픽션 1위’에 올랐다.

알츠하이머병의 ‘긴 작별’을 거부하고
나 자신으로 남아 있을 때 삶을 떠나길 선택한 남편
그 마지막 여정을 함께한 아내의 숭고한 사랑의 기록

2020년 1월 26일 일요일, 저자 에이미와 남편 브라이언은 스위스 취리히로 떠난다. 평소처럼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 공항에 가고, 함께 식사하고, 간단한 물건과 간식을 구매하고, 늘 타던 이코노미석이 아닌 비즈니스석에서 음료가 담긴 유리잔을 부딪치며 비행을 즐기는 두 사람은 얼핏 보면 휴가를 떠난 여느 부부와 다름없어 보이지만, 이들이 향한 곳은 스위스의 조력자살 지원기관 디그니타스다.
중년에 들어서 서로를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최근 삼 년간 많은 변화를 겪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브라이언은 삼 년 전부터 이미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상을 보였고, 에이미도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에이미가 쓴 글을 매번 읽고 정성스레 피드백해주던 브라이언이 언젠가부터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대며 글을 읽지 않기 시작했다. 무채색 셔츠만 입는 아내에게 튈 레이스가 달린 얼룩무늬 옷을 선물하는가 하면, 몇 년이나 참여했던 독서모임의 일정을 헷갈리거나 모임 장소를 기억하지 못했고, 불과 십 분 거리로 이사간 회원이 아주 먼 곳으로 이사갔다고 착각하기까지 했다.
브라이언의 문제는 직장에서도 계속되어 예상보다 이른 은퇴를 맞이하기에 이르고, 결국 부부는 신경외과의 문을 두드린다. 그리고 MRI 촬영 결과 조발성 알츠하이머병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울고, 주말 내내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갖는다. 진단을 받고 48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브라이언은 스스로 삶을 떠나길 결정하고, 그 결심에 흔들림이 없다. 그때부터 에이미는 브라이언이 선택한 마지막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그 과정에서 디그니타스를 발견한다. 그리고 브라이언의 존엄사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아나가기 시작한다.

존엄한 삶을 마무리하는 존엄한 죽음
인간답게 살고 또 인간답게 죽는다는 것에 대하여

‘존엄한 삶, 존엄한 죽음’을 기치로 내건 디그니타스는 1998년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현재까지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스스로 삶을 떠났다. 미국의 말기환자 가운데 죽음을 원하지만 앞으로 남은 수명이 육 개월 이하라는 의사의 진단을 얻지 못한 이들이 향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요구하는 동행자살(디그니타스는 생명 중단 선택에서 동반과 지지를 중시하는 의미로 ‘조력자살assisted suicide’ 대신 ‘동행자살accompanied suicide’이라는 표현을 쓴다)의 전제 조건은 노령이거나 불치병 환자 또는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견딜 수 없는 장애”나 “통제 불가능하고 감내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는 사람으로, 이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 면담을 하고 각종 서류를 제출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브라이언의 확고한 결정을 에이미는 지지하고 또 그 길에 이르는 여러 복잡하고 세세한 과정을 기꺼이 돕지만, 사랑하는 이를 영영 떠나보내는 방법을 직접 찾아보고 실행한다는 것은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다. 이제 ‘가슴이 찢어진다’는 게 정말로 어떤 느낌인지를 더 잘 알게 된 에이미는 과거 그 표현을 가볍게 사용했던 것이 후회스럽다. 그리고 브라이언이 다른 아내, “더 좋은 아내”를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부질없는 가정을 해보기도 한다.

이따금 나는 그가 더 좋은 아내, 적어도 다른 아내를 만났다면, 그 사람이 이 결정에 반대하고 남편의 육신이 스러질 때까지 그를 이 세상에 잡아두기로 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나는 옳은 일을 하는 거라고, 브라이언의 결정을 지지하는 게 옳다고 믿지만, 그가 이 모든 준비를 직접 하고 나는 그의 뒤를 새끼 오리처럼 충실히 졸졸 따라다닐 수 있었다면 마음이 한결 편했을 것이다. 물론 그가 자기 스스로 모든 걸 준비할 수 있다면 애초에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아닐 테지만―또 애초에 자기 스스로 모든 걸 준비하기를 원한다면 그건 브라이언이 아닐 테지만. 본문 36쪽

하지만 그럼에도 두 사람이 흔들림 없이 디그니타스의 승인을 받는 절차를 밟아나갈 수 있었던 것은 “두 발로 설 수 있을 때 떠나고 싶”다는, “무릎 꿇고 살고 싶지는 않”다는 브라이언의 굳은 의지를 에이미가 마음 깊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존엄한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소망, 인간답게 살고 또 인간답게 떠나고 싶다는 바람, 알츠하이머병의 기나긴 투병생활을 거치며 지친 가족들이 그의 생이 다하는 날 슬픔과 함께 안도를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결코 쉽지 않은 마지막 길을 두 사람이 함께 걸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가슴 절절한 러브스토리이자
삶을 비추는 사랑에 대한 가장 찬란한 찬사

이 책은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무엇보다 충만한 삶과 사랑으로 가득하다. “잘생기고 너그럽고 자기 자신과 세상을 편안히 받아들이는 사람”인 브라이언은 식당에 가면 주방장이 달려나와 맞이할 정도로 맛있는 음식에 진심이며 대학 시절 뛰어난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했고 열정적인 건축가로 사십 년을 일했으며 다정한 남편이자 손녀 넷의 쾌활하고 장난기 많은 “하부지”로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살았다. 그가 “깜박이며 스러져가는 인지의 불꽃에 기댄 위태로운 삶을, 꺼져가는 삶과 그후에 올 죽음의 어둠으로 침잠하는 과정”을 끔찍하게 여기는 것은, 그의 삶이 커다란 사랑과 기쁨으로 충만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의 힘으로 용기 있는 이별을 선택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상실에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에이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삶에 더욱 간절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되뇌게 된다. 내 삶의 모든 날에, 사랑을 담아 살아가겠노라고.

그저 시간은 흐르고 우리가 맺은 인연도 꼭 죽음이 우릴 갈라서가 아니더라도 자연스레, 아니면 어떤 예상치 못한 계기로 언제 수명이 다할지 모른다.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사랑하겠다고 다짐해본다. 우리에게 남은 모든 날에. 옮긴이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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