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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닝
  • 18,000원
    • 저자
    • 틸리 월든(지은이)
      박다솜(옮긴이)
    • 출판사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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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그래픽노블
쪽수 : 404p
크기 : 153*216mm
출간일 : 2020.02.14


만화계의 아카데미, 아이스너상 수상작!

“링크 위의 고요한 냉기가 훅 끼쳐 오는, 아름답고 진실한 작품.” _김하나 

미국 만화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아이스너상 수상작, 틸리 월든의 『스피닝』(Spinning)이 창비만화도서관 3번으로 출간되었다. 『여름의 끝』(The End of Summer)과 『아이 러브 디스 파트』(I Love This Part)로 이그나츠상 2관왕에 오른 미국 그래픽노블계의 주목받는 신예 틸리 월든의 자전적 그래픽노블이다. 작가가 스물한 살 때 쓰고 그린 이 놀라운 작품은 12년 동안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살았던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피겨 스케이팅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겪는 폭력과 따돌림, 첫사랑, 커밍아웃 등의 사건들을 담담하게 서술하며 혼란스러운 성장기의 문턱을 넘어온 이들에게 아릿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스핀’으로 은유되는 삶의 휘청거림을 이해하는 이들, 어지러운 청소년기를 지나온 모두에게 섬세한 위로를 전하는 수작이다. 

★ 2018 아이스너상 ‘최고의 실화 기반 만화’ 부문 수상작 
★ 2018 아이스너상 ‘최고의 청소년책’ 부문 후보작

흔들리는 마음을 위로할 새로운 성장담의 고전 

“나는 12년 동안 스케이트 선수로 살았다.”(7면) 인공적인 추위의 냄새가 풍겨 오는 아이스링크장의 문을 열며 틸리의 회고는 시작된다. 이 책은 스케이트에 관한 고백이면서도, 링크 밖의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스케이트 선수 생활의 굴곡은 그의 세세한 일상과 깊이 닿아 있기 때문이다. 
『스피닝』은 아이스너상 ‘최고의 실화 기반 만화’ 부문 수상작으로, 같은 부문의 역대 수상작인 앨리슨 벡델의 『펀 홈』(Fun Home)과도 나란히 놓일 만하다. 『펀 홈』이 작가 자신의 퀴어 정체성과 가족사를 정교하고 밀도 높게 직조했다면, 『스피닝』은 긴 호흡으로 성장기의 한 세계를 완벽히 그려 낸다. 마치 영화 「벌새」(2019)가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은희를 통해 자전적 이야기와 그 시절을 펼쳐 놓은 것처럼, 『스피닝』은 틸리라는 사람의 흔들리는 내면과 용기를 섬세하게 짚어 낸다.

매일 똑같은 하루, 똑같은 연습, 링크 위에 서서 들이쉬는 차가운 숨. 
나를 아껴 줄 누군가를, 링크에서라면 찾을 수 있을까.

틸리가 한때 자신의 전부를 바쳤던 스케이트의 세계는 복잡한 감정으로 가득 차 있다. 새벽 4시에 잠에서 깨자마자 링크로 향하고, 경기가 있는 주말에는 꼬박 휴일을 바치는 생활. 틸리에게 스케이팅은 이런 고된 훈련의 연속이기도 했지만 반짝이는 소녀들과 성취의 기억이기도 했다. 또한 가족들의 부족한 지지와 관심, 학교에서의 따돌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은신처가 되기도 했다. 세상의 전부와 다름없는 공간에서, 틸리는 자신에게 애정을 줄 누군가를 애타게 찾는다. 스케이트의 세계에 첫발을 내디딜 때 개인 코치 바버라는 어린 틸리를 한껏 품어 준 사람이었다. 바버라 코치는 틸리에게 스케이팅을 하는 이유가 되어 주었다. 그가 떠난 후에도, 틸리는 그처럼 자신을 받아 줄 누군가를 기다린다. 

스핀 동작처럼 요동치는 틸리의 삶 

열한 살, 틸리의 일상은 가속도가 붙은 스핀 동작처럼 요동치기 시작한다. 텍사스로 이사하면서 틸리를 둘러싼 환경이 송두리째 달라진 것이다. 링크에 제일 먼저 도착해 아무도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 고요한 시간을 즐기던 내성적인 아이 틸리는 새로운 학교와 스케이팅 팀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학교에서는 이유 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동급생 때문에 괴로워하고, 새 팀에서는 낯선 용어들과 서로 다른 문화, 데면데면한 아이들이 어색하기만 하다. 
그런 틸리에게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팀에서 만난 린지 언니는 기댈 존재가 되어 준다. 또한 학교에서 만난 소녀 레이는 설레고도 두려운 틸리의 첫사랑이다. 좋아하는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돌려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처음으로 품게 만든 이 아름다운 첫사랑의 기억은, 사랑이 곧 두려움이 될 수밖에 없던 열세 살 퀴어 여성 청소년에게 있어 더욱 특별하다. 레이와의 이야기는 작가의 전작 『아이 러브 디스 파트』의 연작으로도 읽히는데, 『아이 러브 디스 파트』가 세상에 오롯이 둘뿐이었던 첫사랑의 기억을 한 편의 서정시처럼 포착했다면 『스피닝』은 첫사랑뿐 아니라 스케이팅과 함께한 시절을 긴 호흡으로 풀어냈다.

“이제는 링크 밖으로 나와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벽장 밖으로도.”

영원할 것만 같던 레이와의 시간이 갑작스러운 이별로 끝나고, 틸리의 스케이팅은 점점 힘을 잃어 간다. 자동차 사고를 가까스로 피한 뒤부터 점프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었고, 승급 테스트에서도 거듭 떨어졌다. 과외 교사의 성추행을 겪은 뒤에는 잠으로 끝없이 도망칠 수밖에 없는 침잠의 시간들이 계속됐다. 
그런 틸리에게 위안이 되어 준 것은 첼로와 미술 시간이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첫사랑의 따뜻한 기억과 깊은 상처들은 첼로 레슨 시간에야 비로소 터져 나온다. 또한 틸리의 마음속에서 해야 할 숙제가 되어 버린 스케이팅과 달리 그림에 대한 열망은 점점 더 크게 자라난다. 깊이 침잠해 있던 시간 속에서 틸리는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낼 수 있을까? 틸리는 어떤 내면을 지니고 살아 나갈까?

만화가 틸리 월든의 섬세하고 빛나는 감수성, 서정적인 그림의 조화 

“점프에 실패하는 건 절대 내가 점프하는 법을 몰라서가 아니다. 모를 리가 있겠는가. 점프의 성공은 다만 준비가 되었는지에 달려 있었다. 내가 점프에 성공할 만큼 스스로를 통제하고 있다고 느끼는지에 달려 있었다. 내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그 질문의 답을 결정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자신을 아껴 줄 이를 애타게 찾던 소녀는 그들이 사라진 자리에 자신의 목소리를 세운다. 그렇게 틸리의 한 세계가 닫힌다. 스핀을 도는 것처럼 어지러운 성장의 길목은 누구나의 발목을 잡아채는 것이다. 이 만화의 주조색인 담담한 푸른빛과 그 사이로 쏟아지는 노란빛은 과거의 상처와 반짝이는 순간들을 담은 기억과 닮은 꼴이다. 담백한 서사 속에 신선한 연출과 섬세한 드로잉으로 마음에 담긴 그 시절의 장면을 풀어내는 작가의 회고록은 서사 자체로도, 화면 연출로도 그래픽노블에 길이 남을 ‘성장담의 고전’으로 읽힌다. 혼돈 속에서 단단한 자신을 찾아 나아가는 『스피닝』은 치열한 청소년기를 지내 온 모두에게 섬세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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