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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 에르노,『진정한 장소』
  • 13,000원
    • 저자
    • 아니 에르노,미셸 포르트(지은이)
      신유진(옮긴이)
    • 출판사
    • 1984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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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인문 에세이
쪽수 : 136p
크기 : 120*188mm
출간일 : 2019.06.01


점퍼 상품상세 이미지-S1L3
“내가 글을 쓰고자 하는 욕망의 탄생과 책에 대한 준비작업, 내가 글쓰기에 부여하는 사회적, 정치적, 신화적인 의미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이야기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내 인생에서 단 한 번도 글의 상상적, 실제적 공간의 주변을 이토록 배회했던 적은 없었다.”

그녀가 글을 쓰는 장소에서 진행된 인터뷰다. 우리가 자란 혹은 사는 장소가 많든 적든 글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현실의 배경이 되어 준다는 전제가 아니 에르노만큼 잘 맞아떨어지는 작가도 없을 것이다. 그녀의 글은 부모님이 운영하셨던 카페 겸 식료품점이 있는 이브토에서 출발하여 작품이 탄생하는 세르지, 그녀의 집에서 잠시 마침표를 찍는다(그녀의 마침표는 한시적이다. 자신의 삶을 쓰는 작가에게 마지막 문장이란 일반적인 소설의 그것과는 다른 것일 테니). 거기에는 장소에 따른 시간의 흐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그것은 미래의 암시이자 전조이나 결론은 아니다. 자신의 책의 주제가 ‘시간’이 아닐까, 라고 말하는 이 작가는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강바닥에서 꺼낸 돌’과 같은 구체적인 감각으로 환원하기 위해, 삶이 뿌리를 두고 있는 장소들을 글의 현실적 배경으로 두는 방식을 시작점으로 택한 것이 아닐까. 그러고 보면 흥미롭게도 이 인터뷰에서 아니 에르노는 자주 ‘시작’을 언급한다. 빈 옷장, 남자의 자리, 세월의 시작, 그렇게밖에 시작할 수 없었던 이유들, 거기 아니 에르노의 문학의 핵심이 있다.
그렇게 쓰일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 1940년에 소상공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자신이 자란 환경과는 다른 세계의 고등 교육을 받았고, 프랑스의 격동기를 지나왔으며, 여성으로서 살아온 경험을 가지고 있는 작가가 쓸 수밖에 없는, 반드시 나올 수밖에 없는 글, 다시 말하자면 필연성.
사람들은 대부분 한 작가의 인터뷰집을 읽으며 ‘어떻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기대한다. 어떤 방식으로 주제를 찾으며, 어떤 스타일로 글을 쓰는지, 어떤 삶을 영위하고 있으며, 사회적인 현상들이나 문학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 면에서 아니 에르노는 사람들이 원하는 답을 쉽게 건네주는 친절한 작가는 아닌 듯하다.
그녀는 ‘어떻게’를 묻는 말에 자꾸만 ‘왜’를 답한다.
왜 그녀의 글이 그렇게 쓰일 수밖에 없는지,
왜 세상은 여전히 피부색, 국적, 사는 곳, 경제적인 능력, 사회적인 위치에 따른 차이를 만들어 내는지,
왜 우리는 쓰고 읽고 생각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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