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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크로스 더 투니버스
  • 12,000원
    • 저자
    • 임국영
    • 출판사
    • 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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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소설
쪽수 : 152p
크기 : 116*183mm
출간일 : 2021.05.01

화장품 상품 이미지-S1L3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이 살아가는 세계에서
홀로 퇴장하거나 추방당하는 기분이었다.
내가 사랑하던 그들은 이제 나랑은 무관한 세계에서 씩씩하게 살아가겠지.”

임국영 첫 소설집

우주 너머 다른 시공간에서 반짝이고 있을,
지난 시절 내가 사랑했던 것들이 보내는 시그널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시차 없이 접할 수 있는 기획이다. 그 네 번째 작품으로 임국영 작가의 『어크로스 더 투니버스』가 출간되었다. “익숙한 일상 속에서 숨은 서사를 자신만의 호흡으로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는 찬사를 받으며 2017년 『창작과비평』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어크로스 더 투니버스』는 한때 열렬하게 빠져들었던, 누군가에게는 한 시절의 전부와도 같았던 세계의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것은 <달의 요정 세일러 문> <슬램덩크> <환상게임> <봉신연의> 등의 애니메이션과 만화의 세계와 퀸, 비틀스, 웨스트라이프, 브리트니 스피어스, 엔싱크, 백스트리트 보이스 등의 음악과 팝의 세계와 <보글보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더블 드래곤> <슈퍼 마리오> <스타크래프트> 등의 게임의 세계까지 아우른다.
하지만 이 소설집에 실린 작품들은 다 자란 어른들의 추억담이 아니라, 아직까지도 온전히 다 해명되지 않는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해보려고 거꾸로 과거의 세계로 향한다. 즉 지난 시절, 내가 사랑했던 것들을 통해 나를 떠받치고 있는 마음의 가장 깊은 부분을 헤아리기 위해 지금은 ‘레트로’라 명명되는 것들을 다시 소환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을 빼놓고는 자신이 성립되지 않으니까.

“Nothing’s gonna change my world.”
마치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이 사라진 것처럼……

『어크로스 더 투니버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평범한 어른이 되기 위해 “대중적인 취향을 가장”하고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크로스 더 투니버스」에서 만경과 수진은 초등학교 시절 “현실의 물리법칙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멋진 신세계가”(12쪽) 펼쳐지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모든 형태와 모양을 상상할 수 있는” “다채로운 사랑의 세계”(해설 「그토록 사랑했던 세계」, 150쪽)를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성장을 모두 마치고 난 뒤 만경은 더 이상 만화에 열광하지 않게 되고, 수진은 여전히 “덕질”을 “빼놓고는 자신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걸”(44쪽) 알지만 자신의 취향을 철저히 감추게 된다.

어릴 적 수진은 한 만화영화가 완결 날 때마다 말로 다 표현할 길 없이 서글펐다. 결말을 본 순간 수진은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이 살아가는 세계에서 홀로 퇴장하거나 추방당하는 기분이었다. 내가 사랑하던 그들은 이제 나랑은 무관한 세계에서 씩씩하게 살아가겠지.(46쪽)

「추억은 보글보글」에 나오는 도진 역시 “과거만 비추는 망막이 이식된 것처럼 자꾸 지나간 일”(125~126쪽)만을 바라보는 인물이다. 친구 원경을 만나면 그는 온통 “어릴 적에는 그것에 인생의 전부를 내건 것처럼 굴었”(102~103쪽)던 게임 얘기뿐이다. 한때의 치기로 생각하는 원경과 달리 도진은 낯선 어른의 사회에서 방황하며 여전히 과거의 세계가 전부인 시간에 머물러 있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 모두 죽어 없어진 것 같아.”(125쪽)

2인용 버튼을 눌러야만 시작되는
다채로운 사랑의 세계

마치 저주에 걸린 것처럼, 어떤 흑막이 있는 것처럼 등장인물들 모두 과거의 시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그 세계가 나와 단절된 것이 아닌, 여전히 연속되면서 나를 떠받치고 있는 마음의 가장 깊은 부분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크로스 더 투니버스』는 그것을 빼놓고는 자신이 성립되지 않은 그 무엇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홀로된 세계가 아닌 모든 것이 ‘둘’로 이루어져 있던 세계에 대한 그리움이기도 하다. 「추억은 보글보글」에서 도진과 원경이 즐겨하던 <보글보글>은 홀로 클리어하면 매번 1인용의 엔딩만을 보여주며 친구를 데려오라는 메시지만 반복한다.

원경은 동전을 기계에 투입한 뒤 2P 스타트 버튼을 눌렀다.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 빽빽하게 늘어선 오락기들이 뿜어내는 BGM과 효과음, 스틱을 돌리고 버튼을 연타하는 소음, 사람들의 탄성. 그러나 옆자리에 누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모조리 음소거된 것만 같았다. (78~79쪽)

마침내 2인용 버튼을 누르고 도진과 원경이 둘이서 함께 플레이를 하자 두 공룡은 각자의 연인을 만나 저주가 풀리고 It’s “LOVE” & “FRIENDSHIP”(79쪽)라는 진짜 엔딩을 보여준다. 「코인노래방에서」의 주인공인 ‘나’가 좋아하던 ‘정우’와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은 팝의 세계를 공유하고 있어서였고, 「어크로스 더 투니버스」에서 만경이 수진과 친해질 수 있었던 것 또한 만화영화를 둘이 함께 시청했기 때문이었던 것처럼, 『어크로스 더 투니버스』는 “두 플레이어가 나란히 앉아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추억은 보글보글」, 123쪽) 2인용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그러니 “이 다채로운 사랑의 세계와 덕질의 우주를 건너며 잊고 있던 감각의 세계와 그곳에 소속되어 낯선 사랑을 배웠던 시절을, 모든 사랑의 형태와 모양을 상상할 수 있었던 그 마법 같은 시절을 다시 떠올려보는 것은 어떨까”(해설 「그토록 사랑했던 세계」, 151쪽).

트리플 시리즈 소개
[트리플]은 한국 단편소설의 현장을 마주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세 편의 소설이 한 권에 모이는 방식을 통해 작가는 일반적인 소설집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여러 흥미로운 시도들을 할 수 있으며 독자는 당대의 새로운 작가들을 시차 없이 접할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매력적인 세계를 가진 많은 작가들이 소개되어 ‘작가-작품-독자’의 아름다운 트리플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출간 예정
박서련 호르몬이 그랬어
은모든 오프닝 건너뛰기
배기정 남은 건 볼품없지만
임국영 어크로스 더 투니버스
장진영
조우리
정대건
한정현
심너울
최진영
양선형
신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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