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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쪽수 : 268p
크기 : 118*188mm
출간일 : 2023.07.19

화장품 상품 이미지-S1L3
“우리 모두는 지금도 각자의 우주를, 각자의 세계를 건설해가고 있다.”
퇴직금을 탕진하고 얻은 사람과 그들의 ‘일’ 이야기

‘요리먹구가’ 에리카팕이 만난 여성 노동자 11인
그리고 브랜드 마케터 ‘김키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민철’까지

생초면인 사람들을 집으로 불러 밥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 ‘요리연구가’까지는 어렵더라도 ‘요리먹구가’ 정도는 될 수 있겠다는 발상으로 직접 독특한 직함을 창조해 ‘요리’와 ‘개더링(gathering)’ 관련한 일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에리카팕.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며 7년의 세월을 보냈다는, 이 책의 저자 박지윤이다.
예명마저도 심상치 않은 그는 조금 더 있어 보이고 맛있게 차려 먹을 수 있는 콘셉트의 소셜 다이닝 프로젝트 ‘잇어빌리티(EatAbility)’를 진행하고 독립출판 등을 병행하면서 회사생활의 아쉬움을 달랬다. 그래도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 속에 2021년 전격 퇴사를 감행하고, ‘에리카팕’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애니메이션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다양한 요리를 재현해보는 독특한 쿠킹 클래스를 비롯, 하는 일마다 ‘흥’과 ‘끼’를 발산하며 쇄도하는 인터뷰 요청에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그. 삶의 터전인 작은 복층 원룸도 이탈리아어로 ‘에리카의 집’이라는 뜻인 ‘카사데리카’로 이름 붙이고, 무채색 회사원이 아닌 알록달록한 자신만의 인생을 꾸려가고 있다.

이곳에서 진행된 ‘함바데리카’ 프로젝트는 자신만의 세계를 건설해가는 여성 노동자에게 식사를 차려준다는, 이른바 건설 현장 ‘함바집’ 콘셉트의 인터뷰 프로그램이다. KBS 일반인 관찰 예능 프로그램 <요즘것들이 수상해>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데, 인스타그램 모집 공고를 통해 신청한 41명과 방송 출연 당시 섭외한 2명, 그리고 이 책을 위해 초대된 스페셜 인터뷰이 2명까지 총 45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함바데리카를 찾아와 이곳의 시그니처인 독특한 콘셉트의 안경 등을 함께 쓰고 어색함을 풀며 식사를 하고 일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다.
에리카팕이 준비한 식사 메뉴는 된장찌개, 골드키위제육볶음, 들기름묵은지무침, 애호박채전과 같은 흡사 이모가 차려주는 푸근한 한식 한상차림이다. 손잡이가 달린 투박한 양은잔에 막걸리를 담아 내거나 어릴 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델몬트 쥬스병에 담긴 보리차 등 콘셉트부터 개성이 넘친다. 이 차림에 사용한 그릇들은 동묘 구제시장에서 직접 함바데리카에 어울릴 것으로 골라온 빈티지 제품들이다.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 중에서 유아동 콘텐츠 기획자, 뮤직 큐레이터, 공연 티켓 매니저, 출판사 마케터, 노무사, 논술·면접 강사, 식품 MD, 역사학원 원장, 일러스트레이터, 안무가 등등 다양한 직군의 여성 노동자 11명과의 대화를 다듬어 이 책에 수록했다. 직업은 물론이고 회사원,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고용의 형태도 각기 달랐다. 여기에 ‘브런치’ 브랜드 마케터 김키미, 당시 ‘TBW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민철까지 참여해 한층 더욱 더 깊은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래도 직장은 다녀아지.’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지.’ 사이에서
고민 많은 요즘 노동자들과 나누는 새로운 용기

이 책은 함바데리카를 찾아온 이들의 단정하게 잘 지어진 성공담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대신 일이 좋았다가 싫었다가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에 바뀌지만 결국 일에서 성과를 내고 보람을 얻는 것이 기쁨인 보통 사람들의 평범하지만 반짝이는 인사이트가 가득하다. 때로는 힘에 부쳐 매일매일이 ‘존버’일지라도, 그때그때 주어진 상황을 맞닥뜨리며 헤쳐온 사람들의 고군분투에 대한 기록이다. 일의 영역에는 업무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인간관계, 휴식, 삶을 관통하는 철학 등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이 존재한다. 각자의 분야에서 나름의 업력을 쌓고 있는 사람들이 불안과 분노를 조절하며 현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그대로 보여준다.
선후배, 동료들의 이야기에 목마른 우리들에게 이들의 대화는 더없이 귀하다. 이 사려 깊은 대화의 기록을 읽고 있노라면 업계를 떠나 비슷한 고민으로 고개를 갸웃하게 되기도 하고, 함께 웃고 울고 박수치게 된다. 언제나 곁에서 “잘하고 있어.” “마음을 편하게 가져.” 이렇게 말해주며 어깨를 두드려주는 친구들처럼 이들의 대화는 환하고 든든하다.
지금 하는 일이 진짜 내 일이 맞는지 방황하고 울기도 하면서, 점점 나의 적성에 꼭 맞는 자리를 찾아가려는 이들의 노력은 필사적이고 눈부시다. 저마다의 색깔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내가 나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결국에는 내가 스스로 나에 대해 잘 알아야 나에게 맞는 일도 찾을 수 있을 테니까. 더 이상 도망치듯 퇴사하거나 이직하는 대신 조금 더 만족스럽게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이런 이야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스페셜 인터뷰이로 기꺼이 함께해준 대한민국 대표 ‘일잘러’ 김키미, 김민철 두 사람과의 각각의 대화에는 보다 깊고 복잡한 일터의 섭리와 처세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김키미는 지금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자신의 성장 배경에 대해 솔직하고 가감 없이 털어놓으며 그 시간이 현재의 나를 어떻게 만들어왔는지 꼼꼼하게 회고한다.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키고 자신 또한 하나의 브랜드로서 빌드업해온 과정을 고스란히 풀어냈다.
김민철은 20년간 다니던 광고 회사 ‘TBWA’를 그만두기 이전 진행했던 인터뷰로, 회사원과 작가라는 투 트랙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스로 잘할 수 있는 일과 잘할 수 없는 일을 명확히 인지하여 구분하고, 장점을 더욱 보완하고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고민해온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자신만의 세계를 건설해가는 여성 노동자를 위한 함바집,
‘함바데리카’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함바데리카’라는 전무후무한 프로젝트를 마치며 에리카팕이 깨달은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떤 일이든 어느 연차든 고민이 없을 수 없다. 그러므로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또 묻고, 위로하고, 보듬으며 좋은 말과 좋은 맛을 나누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둘째,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기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누구의 딸이나 누구의 직원이 아닌 오직 이 우주에 홀로 서 있는 나에게만 집중한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견고한 자신만의 세계를 지어가고 있다.
셋째, 쓸모없는 우연은 없다. 지난 과거들의 모든 것이 어떤 식으로 지금과 또 미래와 연결되는 자양분이 될지 알 수 없는 것. 모든 순간을 존중하고 가벼이 여기지 않을 때 훗날 찾아오는 기회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이곳에 다녀간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운 것은 물론이고 마음까지 든든했을 것이다. 우리가 매일매일 지속하고 있는 ‘일’. 일의 목적이 무엇이든 조금이라도 나의 적성에 가까운 제자리를 찾아가는 데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애정과 몰입으로 일할 때 조직의 성과는 물론 개인의 성장을 불러오고, 돈벌이보다 중요한 노동의 가치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분명 저자가 에필로그에 쓴 것처럼 “스스로에 대한 존중이 마를 때 기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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