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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
  • 16,000원
    • 저자
    • 이라영
    • 출판사
    •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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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에세이, 비평/칼럼
쪽수 : 396p
크기 : 130*188mm
출간일 : 2020.12.14


화장품 상품 이미지-S1L3
★ 예술사회학자 이라영의 첫 번째 독서 에세이
★ 이다혜, 정세랑, 최은영 작가 적극 추천!
★ 노벨문학상 수상자 루이즈 글릭(2020) 작품 소개

토니 모리슨에서 옥타비아 버틀러까지, 
동의할 수 없는 세계에 제대로 분노하기 위한 글쓰기

- 내 안의 분노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가 
예술사회학자 이라영의 첫 번째 독서 에세이

“이 편파적인 세상에서 나는 매일 분노한다. 
내게 날아드는 공격적인 언어를 수비하고, 다시 받아쳐야 한다.”(18쪽)

예술사회학자 이라영은 2013년에 출간한 《여자 사람, 사람》(전자책)을 시작으로, 《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 《타락한 저항》 《정치적인 식탁》 《폭력의 진부함》 등을 통해 이 땅의 다양한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부지런히 대변해왔다. 이 책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나라 미국에서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스물한 명 작가들의 작품을 깊이 읽고 저자 자신의 목소리를 더해 쓴 독서 에세이이다. 
이 책에서 저자 이라영이 소개하는 작가들은 자신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약한 존재들에게 눈길을 보내려는 저자에게 선배이자 동료가 되어주었던 이들이다. 이라영은 “일상적 폭력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하게 무지의 갑옷을 두르고 ‘지적인’ 언어를 뱉는 사람들”에게 시시때때로 분노하면서도 “제 안의 분노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치열하게 고민하며 이 작가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찾아 읽었다. 이 책은 스물한 명 작가들의 여정을 좇는 독서 편력기인 동시에, 한국 사회에 만연한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고발하는 사회비평서이자,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인문학적 에세이다.

- 글을 쓰는 모든 여성은 생존자다 
젖과 피로 쓴 고유하고도 보편적인 이야기들

“여자를 과일로 만들거나 고기로 만들어 식탁 위에 올리지 말고, 
여자의 말을 먹어보길. 기존의 언어가 전복될 것이다.”(202쪽)

이 책은 ‘보편’에서 밀려난 다른 목소리들에 주목한 미국 작가들의 작품과 그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목소리들은 흑인, 여성, 퀴어, 이주민, 이민자, 혹은 여러 개의 소수자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이들로부터 나온다. 흑인이자 여성, 레즈비언, 그리고 아픈 몸으로 살던 이로서 그 고통과 분노를 언어화한 오드리 로드, 레즈비언 페미니스트로서 “압제자의 언어”를 분쇄하기 위해 화염병 같은 시를 써 내려간 에이드리언 리치, 스콧 피츠제럴드의 “정숙하지 못한” 아내로서 자신을 비웃던 이들을 코웃음으로 받아치며 제 욕망을 표현한 젤다 세이어 피츠제럴드, 여성의 죽음이 미학적으로 다뤄지는 이상한 사회에서 무엇이 여성을 미치게 하는지 집요하게 물었던 실비아 플라스, 여성의 자리에 대한 통념과 관습을 거부하고 잠복 취재, 세계 일주, 사업 등 무엇이든 도전해 그 여정을 멋지게 기록한 넬리 블라이, 라구나 부족 문화 속에서 살아온 사람으로서 백인 우월주의와 ‘순수한’ 원주민에 대한 표상을 깨부순 레슬리 마몬 실코, 흑인민권운동 내부의 모순을 드러내기 위해 흑인이자 여성이라는 중층의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한 조라 닐 허스턴, 인종·계급·성별 3중의 소수자성을 바탕으로 미국 멕시코 이민자의 삶을 따듯한 시각으로 그린 산드라 시스네로스, 백인 남성이 주류를 이루던 SF계에서 다른 세계, 다른 관계, 다른 방식의 삶을 매력적으로 제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옥타비아 버틀러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 작가들은 글쓰기를 통해 자신과 관계 맺고 있는 존재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면서도, 일상에서 부지불식간에 반복되는 소수자에 대한 무지를 날카롭게 꼬집는다. 저자는 이 책에서 특별히 202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루이즈 글릭의 시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침묵을 강요당한 존재들을 다시 부른다. 대기업 회장과 지자체장의 죽음에 대해 곳곳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과는 대조적으로, 죽음으로서 노동자의 고통을 대변했던 얼굴들은 호명조차 되지 못하고 스러져갔다. 저자는 루이즈 글릭의 시 〈애도〉와 〈신뢰할 수 없는 화자〉를 다시 읽으며 애도를 “상실의 정체를 정확히 알려는 태도”로 정의한다. 그리고 스스로 “고통의 청취자”이자 “용감한 목격자”가 되어 애도의 진정한 의미를 회복하려 한다. 

- 내 슬픔은 누구의 얼굴을 바라보는가 
견디고 살아남아 오늘을 바꿀 목소리들을 위하여

“삶이 쌓일수록 소망한다. 내 삶이 점점 더 다양한 얼굴을 한 신과 마주할 준비가 되었기를. 
그 얼굴은 반드시 인간이 아니어도 괜찮다.”(393쪽)

우리가 익히 고전이라 추앙하는 작품들이 있다. 주로 백인 남자의 목소리로 이뤄진 그 면면을 자세히 뜯어보면 깨알같이 박혀 있는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무시와 몰이해에 놀라게 된다. 이러한 고전들은 끈질기게 일상에 달라붙어 우리의 언어를 지배한다. 이라영은 이 시대에 어떤 것이 ‘고전’이 되어야 하는지 되물으며 “보편적인 이야기를 따르는 작품은 통속적인 이야기가 되어 세월을 견디지 못하기 쉽고, 보편성을 획득하는 작품은 시간을 견디며 살아남아 고전이 된다”고 말한다(352쪽). 이 책에서 다루는 스물한 명의 작가들이 남긴 작품들은 억압에서 견디며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보편성을 획득하고 고전의 자리에 오를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정세랑, 이다혜, 최은영은 “여자의 글은 읽지 않고 여자에 대한 이야기만 가십처럼 소비하는 세상”(이다혜)에 분노할지라도 “지금 여기서 우리가 ‘우리 자신’의 언어로 써 내려갈 새로운 이야기”(최은영)를 기대한다. 그리고 “흙에 묻힌 이름들을 다시 발견하고 다시 기억하고 다시 이야기하는 경험이 우리의 현재를 바꿀 것”(정세랑)이라며 이 책이 독자들에게 선사할 변화를 암시한다. 미국 문학을 생각할 때 무의식적으로 백인 중년 남성의 얼굴을 먼저 떠올리던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만난 작가들로부터 낯선 즐거움을 느낄 것이다. 또 권력의 정점인 미국을 유색인종, 이민자, 여성에 대한 차별이 만연한 곳이자 그것을 쇄신하는 과정을 겪고 있는 한 사회로서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혐오를 정당화하는 이들과 그들의 폭력적인 언어 앞에서 ‘그것은 틀렸다’라고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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