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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별을 볼 때
  • 15,000원
    • 저자
    • 이혜오
    • 출판사
    • 책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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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소설
쪽수 : 256p
크기 : 135*200mm
출간일 : 2022.05.16


누군가는 미워하고 누군가는 관심도 없겠지만
어쩌면 누군가는 열렬히 사랑하게 될지도 모를 이름, 이혜오.

한국문학이 주목해야 할 새로운 작가의 탄생,
그 시작을 목격할 준비가 되셨습니까?

위에 다소 거창하게 적고 나서 ‘과한가?’ 자기 검열을 하고 있는 저는 1인출판사 ‘책나물’의 대표이자 편집자입니다. 저는 한국소설의 오랜 독자이자 한국소설 편집하는 것을 좋아하던 편집자이기도 합니다. 편집하면서 읽을 때마다 좋았던 이야기 『우리가 별을 볼 때』가 많은 사람들에게 가닿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는데요. 이 책의 책날개 소개글엔 ‘이혜오’라는 이름 석 자와 함께 ‘전염병 시국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 책이 처음으로 쓴 소설이다.’ 단 두 줄만 적혀 있습니다. 저는 독자로서 편집자로서 작가 이혜오의 다음 작품, 다다음 작품… 계속 이어서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혜오는 신춘문예에 당선된 경험이 없습니다. 문학상 공모전에서 수상한 적도 없습니다. 그는 쓰고 싶었던 혹은 쓸 수밖에 없었던 어떤 이야기를 썼고, 그것이 처음으로 완성한 장편소설 『우리가 별을 볼 때』입니다. 이 작품은 한 유명 출판사의 문학상 공모전 최종심에 오른 적이 있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습니다(그해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번 읽고 고쳐 쓰고 또 고쳐 쓰면서 마침내 빛나는 데뷔작으로 이렇게 세상에 선보이게 된 겁니다.
『우리가 별을 볼 때』에는 ‘팬픽’을 즐기는 10대 여중생들이 등장합니다. 팬픽은 팬픽션(fan fiction)의 줄임말로 흔히 아이돌 팬덤에서 창작한 이야기를 말하는데요. 주로 동성애를 다루며 수위가 높은 경우도 많습니다. 같은 아이돌그룹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둘도 없는 사이가 된 ‘나(주다인)’와 ‘J’는 자신들의 몸과 욕망에 대해서는 무지하고 무관심한 채, ‘팬픽’이라는 안전한 세계 안에서 서툴게 욕망을 표현하고 충족합니다. 이들이 마주하는 팬픽의 세계에서 ‘J여신’(팬덤에서는 수준 높은 팬픽을 쓰는 이들에게 ‘여신’이라는 칭호를 붙입니다)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J여신은 팬픽이라는 장르에 진심입니다. 레즈비언인 그가 쓰는 팬픽은 변명이나 증명 따위 없이, 그저 사랑에 대해 말합니다. 그가 창조한 팬픽의 세계에서, ‘어떻게’도 ‘왜’도 없는 사랑만이 가득한 그 세계에서, 지긋지긋한 현실인 ‘호모포비아’는 설 자리가 없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별을 볼 때』는 팬픽에 열광하는 이들의 마음, 그 뒷모습이 어떤 빛깔인지 들여다봅니다. 누군가에게는 팬픽이, 현실을 견디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필연적으로 만나야 했던 무엇일 수 있음을, 쓸쓸하고도 찬란했던 삶과의 연결고리였을 수 있음을, 섬세하게 설득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나는 그(아이돌)를 사랑한 것일까, 소비한 것일까.’ 자신의 일방적 사랑 방식이 지닌 폭력성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개인들의 서사이면서도 사회 현실과 공명하는 것이 장편소설의 미덕일 것입니다. 혐오가 만연한 시대에 사랑을 이야기하는 이 소설이 반가운 이유입니다. 저자는 ‘경남 진해’라는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현장감 있는 언어와 매력적인 인물들을 통해 아련하면서도 생생한 소설을 탄생시켰습니다. 한국문학에 애정 어린 관심이 있는 눈 밝은 독자들이 이 문제작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직 사랑을 동력으로 움직이는 빛나는 세계…
나는 그 안에서 살고 싶었다.”
애틋한 성장소설이자 탁월한 퀴어소설

가장 좋은 순간에 죽어버리고 싶은 마음. 기뻐도 슬프고 슬퍼도 기쁜 마음. 친구를 만났을 때 즐거울수록 집에 오는 길에는 더 많이 울게 되는 마음. 이런 마음들이 무엇인지 알 것 같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좋아할 것입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돌 ‘유니버스’의 팬클럽 ‘안드로메다’에는 어디에도 없던 내 자리가 있었다. 사랑하기만 하면 소속될 수 있는 세계에서 ‘혼자’였던 나는 ‘우리’가 되었다. 나는 거창한 문장으로 가득한 시시한 연애 이야기를 다룬 ‘팬픽’이 좋았다. 두 사람이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는 일이 서로의 인생에서 단 하나의 사건이 되는 그런 이야기. ‘어떻게’도 ‘왜’도 없는 사랑. 나의 상식이나 세상의 규칙이 아니라 그저 사랑이 곧 당위가 되는 세계. 팬픽을 읽을 때만 사랑하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가끔은 그 안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안드로메다라는 이유로 ‘그런 부류’인 J와 친구가 되었는데, 학교에는 J와 내가 사귄다는 소문이 돌았다. 우리는 유니버스로 엮인 사이였다. 남자를 좋아하느라 친해졌는데, 어떻게 레즈비언이라는 생각을 하지. 나는 남자를 좋아했고, 그래야 맞았고, J는 알면 알수록 남자 같지 않았다. 그렇게 글을 잘 쓰고, 그렇게 고독을 이해하며, 그렇게 낭만을 아는 남자는, 적어도 팬픽 밖의 세상에는, 없었다.”

이 이야기를 향한 제 마음을 표현할 적확한 단어를 떠올리기 힘들지만, 때로 어떤 마음은 이름이 없어서 더 정확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누군가는 익숙한 이야기 아니냐고 할지도 모릅니다. 아이돌? 팬픽? 여중생들의 짙은 우정? 아니 사랑? 요즘은 퀴어니 페미니즘이니 그런 게 너무 많은 것 같다고 하면서 말이죠. 그런 분에겐 그렇게 따지면 이 세상에는 남녀의 사랑과 연애 이야기야말로 너무너무 많은 것 아닌가 반문하고 싶습니다.
혐오가 아니라 사랑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사랑을 믿는 사람들에게 ‘지속 가능한 해피엔딩’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팬픽’을 즐기던 10대들을 위한 다정한 변호, 퀴어를 향한 진심 어린 지지. 산뜻하고 애틋한 이 소설이 사람들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면 좋겠습니다. 독자들이 한 작가의 성장, 그 출발을 함께 목격해준다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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